차 , 술 이야기

배술

문성식 2014. 1. 6. 07:20

배술

 

 

 

 

배 속에는 효소가 많은 편이어서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변비에 좋고 이뇨, 천식, 소화 불량에 효과적이다.

   

재료의 약성

 

전국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나무는 높이가 6~7m쯤 자란다. 잎은 뾰족하게 빛나며 잔 톱니가 있는 난형이다. 봄에 긴 꼭지 끝에 눈처럼 흰 꽃이 세 송이 정도 같이 핀다. 열매는 조금 신 듯하며, 맛이 달고 수분이 많다. 색깔은 엷은 황갈색, 엷은 노란색, 엷은 녹색 등이 있다.
  • 민간에서 기침약으로 주로 쓰이는 배에는 고기 요리의 자극을 완하하고 소화를 돕는 효소가 있어, 예부터 고기 요리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소갈(消渴; 목이 쉬 말라 물을 자주 들이키는 증세)때 배즙에 꿀을 달여 병에 넣어 두고 수시로 뜨거운 물이나 냉수에 타서 마시면 좋다.
  • 어린아이가 배가 차(冷)서 아플 때, 배나무 잎을 한 뭉치 삶아 그 물을 마시면 좋다. 배 먹고 체했을 때에도 배나무 잎을 달여 즙을 먹으면 신기하게 풀린다.
  • 종기의 근(根)을 빼는데 생배를 썰어 환부에 붙인다. 초기 감기에 배즙과 생강즙을 끓여 흑설탕을 타서 마시면 아주 좋다. 

만드는 법

 

⊙ 재료
배 적당량 / 소주 준비한 배와 같은 분량

⊙ 담그는 법

  • 잘 익은 배를 사용하되, 벌레 먹은 것, 흠집 난 것 등은 골라 내고, 깨끗이 씻어 닦아 둔다.
  • 배를 4등분하여 씨와 함께 용기에 넣고 그 양만큼 소주를 붓는다. 배에는 수분이 많으므로 소주는 더 추가해도 좋다.
  •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했다가 3 개월쯤 지난 뒤에 찌꺼기를 체에 걸러 낸다.
  • 배술의 신맛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껍질째 4등분한 것과 껍질과 씨를 빼내고 4등분한 것을 각각 같은양으로 넣은 다음, 그 양의 3배의 소주를 부으면 감미와 산미가 적당히 조화되어 맛있는 약술이 된다.

음용법

 

맛이 달콤하고 새콤하며 독특한 향기가 있으므로 그대로 마셔도 좋고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다.

※ 주의
배술을 담글 때는 무엇보다도 잘 익은 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익지 않은 배로 술을 담그면 맛과 향을 제대로 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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