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괘불탱(通度寺掛佛幀) / 보물 제1351호
길이가 12m나 되는 거대한 화면에 권속 없이 본존 1구만을 그려 봉안한 괘불이다. 보관을 쓴 보살형 본존의 명칭에 대해서는 화기에서도 밝히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같은 해(1767년)에 쓰여진 「통도사 괘불 현판명문(通度寺 掛佛 懸板銘文)」에 「석가여래장육금신화상(釋迦如來丈六金身畵像)」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석가여래로 추정된다.
석가불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영락 장식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보살형태로, 두 손을 가슴 부근으로 올려 흰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보관에는 7불이 묘사되었으며 원형두광과 신광을 갖춘 당당한 형태의 체구로 묘사되었는데,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과 둥글면서도 건장한 어깨는 본존의 신체를 더욱 장대하게 보이게 한다. 거대한 화면에 본존 1구만을 꽉 차게 묘사하여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거대한 본존의 모습에 압도당하게끔 한다. 신광의 내부를 비롯하여 천의 가득히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는 기하학적이고 도안적인 문양은 과다할 정도로 시문되어 다소 번잡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1687년의 마곡사 괘불의 본존도 이처럼 7불이 묘사된 보관을 쓰고 연꽃가지를 든 보살형으로 묘사되었는데,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이라고 명시된 것으로 보아 보살형의 석가불이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통도사괘불탱 [通度寺掛佛幀, Hanging Buddha Painting] (한국사전연구사 한국불교미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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