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32-롯 (나약한 인생의 전형)

문성식 2013. 12. 18. 11:13
32-롯 (나약한 인생의 전형)
 
1. 인적 사항.
  하란의 아들, 아브라함의 조카.
  모압과 암몬의 조상.
  ‘롯’은 ‘가리웠다’의 의미.
 
2. 생애 주요사건
  롯의 생애는 소돔의 거주를 기준으로 삶의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1) 소돔에 거주하기까지
    아브라함을 좇아 가나안과 애굽으로 이주함(창 12:5, 13:1, B.C. 2091년).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의 다툼으로 인해 롯이 요단 쪽으로 이주함(창13:5-11).
    죄악의 도시 소돔에서 정착하여 재물을 탐하게 됨(창 13:12).
 
 (2) 소돔을 벗어나기까지
    그롤라오멜 왕과 그 동맹군에게 잡혀갔을 때 아브라함이 구해 옴(창14:9-16, B.C.2082년).
    천사들에게 소돔의 멸망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소알 성으로 피함(창19:1-22, B.C.2067년)
    소돔을 떠나던 중 롯의 아내가 천사들의 명을 어긴 고로 소금기둥이 됨(창 19:26).
 
 (3) 그 이후
    두 딸과 동침하여 모압과 암몬 족속의 아비가 됨(창 19:36-38, B.C.2067년).
    베드로는 롯을 의로운 사람으로 평함(벧후 2:7,8).
 
3. 성격과 업적 
  장점 : 사업가로서 유능한 기질을 타고남(창 13:10). 의로운 사람으로 기록됨(벧후 2:7).
  단점 : 이기적인 선택을 함. 아브라함만 따랐을 뿐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신앙이 없음. 주변 상황에 쉽게 동화됨.
 
4. 교훈
  롯은 소돔에 정착하여 집을 소유한 반면 아브라함은 장막에 거한 사실을 통하여(창18:1, 19:3), 나그네 인생길에 정착해 버리는 퇴색한 그리스도인과 천국 소망을 갖고 사는 순결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요일 2:27).
 
  요단 쪽을 선택한 롯의 모습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전 10:24).
 
  소돔에서 하나님을 잊고 재물과 죄와 더불어 혼탁한 삶을 살면서도 천사가 찾아왔을 때 대접을 하는 롯의 모습은, 오늘날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면서도 하나님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대다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런 면에서 롯은 나약하고 흔들리기 쉬운 그리스도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전 7:20).
 
  롯은 단지 아브라함을 따라 움직이는 신앙인 이었지만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신앙인 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롯과 같이 주어진 삶의 여정에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주체적으로 선을 베풀며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을 더 기뻐하신다(약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