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30-가나안 (저주받은 후손)

문성식 2013. 12. 18. 11:11
30-가나안 (저주받은 후손)
 
1. 인적 사항
  노아의 막내아들인 함의 넷째 아들, 즉 노아의 손자.
  구스와 미스라임, 붓과 함께 홍수 후 제 3세대를 이룸.
  ‘가나안’은 ‘자주 빛’이란 뜻. 그 후손들의 직업은 무역이었는데 자주빛 염료가 주요상품임.
   가나안인과 베니게인의 선조.
 
2. 생애 주요 사건
  (1) 노아 저주의 내용 :
      ① 노아가 홍수 이후 농경의 산물인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자 함이 형제들에게 알리며 조롱함(창 9:20-23).
      ② 함이 아비를 모독한 징계로서, 그 아들 가나안이 노아의 저주를 받아 셈과 야벳의 종이 되리라고 예언됨(창 9:25-27).
 
  (2) 노아 저주의 의미 :
      ① 아비의 잘못을 자손에게 저주가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출20:5).
      그러나 후손이 받는 징벌의 직접적인 원인이 그 아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님.
          레위기 18장 등을 참조할 때, 가나안 후손들이 받은 징벌의 직접적 원인은 오히려 그들 자신에게 있었음을 알 수 있음.
      ③ 이러한 저주 예언이 징벌에 선행된 것은 보편적으로 이미 타락한 인류 중 일부집단에 대한, 특별은총이 유보 내지는 범죄에 대한용서 가능성의 배제로 보아야 함.
 
  (3) 노아 저주의 실현 :
     ① 세계사의 초기에는 함의 자손 니므룻과 미스라임이 바벨론과 애굽을 세우고 막아한 군력을 확립하여 노아의 저주가 무효한 것처럼 보였음.
     ② 그러나 바벨론 포수 후 1세기도 안 되어 셈의 후손인 페르시아와 야벳의 후손인 헬라, 로마에 정복됨.
         그 후 계속해서 사라센과 터키의 지배를 받음.
     ③ 함의 후손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원주민은 유럽인의 노예로 매매됨.
          현대에도 아프리카 문명은 여전히 후진 상태를 답보하고 있음.
 
3. 성격과 업적
  가나안 개인 자체에 대한 언급은 성경에 없음. 그러나 그는 홍수 후 초기 시대의 한 인물로서 그에 얽힌 성경 기사가 후대에 실현됨으로써, 성경의 역사성 내지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심을 간접적으로 증거 하는 구체적인 실례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고 있음.
 
4. 교훈
  500여 년 간 하나님을 섬겨온 노아도 술취함으로 자녀들에게 수치를 받는 것에서, 술취함은 방탕한 것이며 만악의 근본임을 알 수 있다(엡 5:18;사 28:7).
  타인의 죄를 폭로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살피고 사랑으로 용서하며 감싸야 한다. 왜냐하면 범죄의 가능성이 모든 이에게 있기 때문이다.
  가나안에 대한 자주가 아프리카 문명의 후진성으로 오늘날까지도 유효한 것에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시는 하나님의 모습과 역사의 주관자로서의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