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114장 /마음이 좁으면 터럭 하나도 수레바퀴와 같다.

문성식 2013. 2. 9. 10:34




      채근담 후집 114장 /마음이 좁으면 터럭 하나도 수레바퀴와 같다. 心曠 則萬鍾 如瓦缶 심광 즉만종 여와부 心隘 則一髮 似車輪 심애 즉일발 사거륜 마음이 넓으면 만 종의 녹도 질항아리와 같고, 마음이 좁으면 터럭 하나도 수레바퀴와 같으니라. [해설] 정도를 걷는 사람은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다. 부귀영화도 알고 보면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뜬구름과 같은 것임을 자각할 때 그 사람은 지위나 재물에 연연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도를 알아 마음이 넓은 사람은 지위와 재물 따위를 쉽게 박차고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좁은 사람은 지위와 재물에 연연할 뿐 아니라 작은 일도 침소봉대하고 확대 해석하여 근심과 걱정을 만든다. 인간은 자신의 체구를 크게 만들 재주는 없지만 마음은 수양 여하에 따라 넓게도 좁게도 만들 수 있는 법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가정과 사회를 위해서 넓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고 싶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