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게 익어가는 방태산의 가을
계곡과 단풍의 조화--방태산 적가리골
(44번국도에 있는 홍천의 화양강랜드 휴게소에서)
청명한 하늘,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단풍잎은 고운 빛을 발하고
떨어져 누운 잎새마저도 색이 살아 있다.
인산인해 설악의 흘림골,,
천개의 불상이 수놓은 화려한 천불동이 아니면 어떠하리!!!
이토록 호젖하고 아름다운 적가리골 인것을~~
밀려 오는 행복감
계곡에 수북히 쌓인 낙엽처럼 차곡차곡 쌓여간다.
붉은빛 단풍잎에 눈은 빠알갛게 충열되고
시원하게 흐르는 청류에 가슴까지 시원하다.
만추의 적가리골
한주만 일찍~~ 이라는 아쉬움보다는 오늘 아니 왔으면~~을 되뇌이게 된다.
고운 단풍 채양 아래를 폭신폭신 걷는 맛
꼬끝을 살포시 스치는 낙엽 내음, 와폭 낙엽위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청아한 소리
참으로 행복한 아침이다.
적가리골의 단풍은 빨갛게 익어가고
방태산의 가을은 노랗게 익어가네!!!
적가리골의 단풍 맛은 상큼한 쥬스향~
방태산의 가을 맛은 고소한 커피향~
적가리골의 단풍 향은 시원한 맥주맛~
방태산의 가을 향은 구수한 탁배기맛~~
만추의 적가리골~ 여전히 곱기만 하다.
역광의 빛이 스며들어도 곱기만 한 적가리골이여!!!
청정 계곡수에 잠겨 있어도 곱고 고운 단풍
적가리골 이라네!!!
푸른 하늘 물들이는 강렬한 색, 푸른 숲 수놓는 포근한 색
적가리골의 가을은 깊어만 간다.
(자연휴양림 야영장)
고운 빛에 황홀하고 시린 물에 경외로다~
푸른 하늘에 경탄하고 짙게 물든 적가리골에 행복이어라~~
다시 돌아서서 내려서는 걸음 무겁기만 하고
가야할 길 생각하면 아쉬움만 쌓인다.
조용한 적가리의 가을과 한걸음 한걸음 멀리하며
아직 한번도 걷지 못한 가을의 진동계곡을 상상해본다.
돌아서는 산객 부여잡으려 마지막 히든카드를 내밀어 보이지만
이미 눈은 붉게 물들어 있고 가슴은 노랗게 떠 있으니 어쩌란 말인가!!!
적가리골을 물들이는 피빛 단풍을 뒤로하며
또 다시 찾겠노라~~ 야속한 한마디만 남긴다.
수려한 계곡
화려한 단풍
적가리골의 단풍은 곱게곱게 물들어가고
방태산의 가을은 진하게 익어간다...
출처 :추억의 징검다리 원문보기▶ 글쓴이 :별바라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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