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도시락 솜씨자랑

문성식 2010. 8. 23. 03:53
요리 가르치는 엄마들의 도_시_락 솜씨 자랑

사랑 듬뿍! 정성 가득!

 

 

학교 급식이 생기면서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추기까지 한 도시락.

소풍이며 학교 행사 탓에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온 가족이 나들이를 떠나 함께 먹는 도시락은 어떨까.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뿍 담긴 도시락을 준비해보자.

 





도시락을 만들어준 요리선생님 3인방은요…


맛있는 엄마표 도시락을 만들어주신 분들은 전국의 유명
요리선생님들이 모두 모여 레서피를 교환하고 새로운 메뉴를
배우기도 한다는 박민주 홈아트의 회원들입니다. 대전과 인천,
분당 등의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요리 강습을 하고
가정요리도 가르치는 분들이죠. 


대전의 요리선생님 정재은 씨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영양 만점 잡곡 도시락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머리가 크니 편식이 더욱 심해지네요. 당근, 콩, 무, 양배추 등의 야채들은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고 바라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렇다고 다 큰 아이를 윽박질러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일 수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좀 힘들더라도 기회가 되면 아이에게 도시락을 많이 싸주는 편이에요. 응당 집 밖에서 먹는 것이라고 여겼던 도시락에 밥과 반찬을 담아주면 특별한 음식인 양 잘 먹더라고요.

 

싫어하는 재료는 잘게 다져서 다른 재료와 섞는다든지 조리방법을 달리해서 주면 더욱 좋죠. 흑미, 검은콩, 현미, 녹두 등을 섞어서 차지게 지은 잡곡밥을 준비하고요, 야채와 쇠고기로 만든 완자를 꼬치에 꿰어 만들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자주 먹게 되는 달착지근한 양배추 절임과 아이들 먹이기가 통 힘든 각종 과일을 이용한 과일샐러드까지…. 엄마의 정성과 영양이 듬뿍 담긴 최고의 도시락이 된답니다.

 

 

쇠고기완자꼬치

 

준비할 재료
쇠고기 300g, 브로콜리 1송이, 식용유 적당량, 완자 양념(달걀 1개, 다진 당근·다진 양파 1/3개씩, 빵가루 1/2컵,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조림장(간장·다시마 육수·물엿 1큰술씩)

 

만드는 법
1 쇠고기는 불고깃감으로 준비해 커터로 갈거나 곱게 다진다.
2 ①을 분량의 완자 양념에 넣고 여러 번 치대어 반죽을 부드럽게 한다.
3 반죽한 고기를 동그랗게 완자 모양으로 만든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③의 완자를 굴려가며 속까지 충분히 익힌다.
5 팬에 분량의 재료를 넣어 조림장을 끓인 후 익힌 완자를 넣어서 윤기 나게 조린다.
6 ⑤를 긴 꼬치에 살짝 데친 브로콜리와 함께 끼운다.

 

과일샐러드

 

준비할 재료
멜론 1/2통, 바나나 2개, 방울토마토 10개
샐러드소스(파인애플 통조림 150g, 키위·사과 1개씩, 양파 1/4개, 설탕·식초 1큰술 반씩, 포도씨유 1큰술, 식초 1/2큰술, 흰 후춧가루 1/2작은술)

 

만드는 법
1 각종 과일은 깍둑썰기 한다.
2 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3 먹기 직전에 소스를 뿌린다. 




분당의 요리선생님 권연수 씨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만든 핑거푸드 도시락

 

 

한창 커가는 아이들에게 밖에서 사먹는 인스턴트 음식은 모두가 적입니다. 화학조미료를 넣은 음식, 기름에 튀긴 고기들, 각종 냉동식품까지….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인스턴트 음식들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것이죠. 억지로 먹지 말라고 강요만 할 수는 없는 문제고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샌드위치, 야외에서도 들고 먹기 편한 닭봉치킨,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샌드위치에는 가을에 가장 맛있다는 단호박과 고구마를 넣어 부드럽게 만들고요, 닭봉은 달착지근한 간장양념으로 아이들의 입맛을 당길 수 있죠.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 있게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영양 만점 화과자까지 디저트로 푸짐하게 준비하면, 우리 아이 어깨가 으쓱해지겠죠.

 

 

닭봉치킨

 

준비할 재료
닭봉 1.2kg, 녹말 2/3컵, 생강술 2큰술, 간장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소스(생강 2톨, 물엿 1/2컵, 다마리 간장 5큰술, 설탕·다진 마늘 1큰술씩, 고춧가루 1/2큰술,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1 큰 볼에 닭봉을 담고 생강술, 간장,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재운다.
2 ①에 녹말을 묻혀 180℃의 튀김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3 분량의 소스 재료를 속이 깊은 팬에 모두 넣고 끓인다.
4 ③에 튀긴 닭봉을 넣고 소스가 잘 배도록 바글바글 조린다.

 


고구마단호박샌드위치

 

준비할 재료
식빵 10장, 고구마·단호박 500g씩, 크림치즈 250g, 생크림 200g, 콘시럽·설탕 50g씩

 

만드는 법
1 고구마와 단호박은 푹 삶아 뜨거울 때 으깬다.
2 크림치즈와 생크림, 콘시럽, 설탕을 휘핑기(혹은 블렌더)에 넣고 고루 섞는다.
3 ②를 반씩 나눠 각각 으깨놓은 고구마와 단호박에 넣고 다시 한번 고루 섞는다.
4 식빵에 ③을 고루 펴 바른다.



인천의 요리선생님 김윤경 씨
먹기 좋고 맛도 좋은 금상첨화 일식 도시락

 

 

굳이 피크닉이 아니어도 아이에게 도시락을 자주 싸주는 편이에요. 아침에 바빠서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을 때나 학교 다녀와서 학원 갈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갈 때 등등.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다 보니 도시락을 싸는 게 번거롭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이가 그만큼 엄마 도시락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우리 아이는 엄마랑 요리하는 것도 참 좋아해서 아이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기도 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편하고, 도시락을 싸기에도 가장 좋은 메뉴는 바로 일식이에요.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고 재료도 간단하기 때문이죠.

 

초밥은 밥짓기가 제일 중요한데,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맛있는 배합초만 만들면 남은 반찬을 이용해서 맛있는 초밥을 만들 수 있죠.

 

여기에 새콤달콤한 장아찌류를 곁들여주고요, 오밀조밀 샐러드를 만들어 함께 담아주면 한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유부초밥&김초밥

 

준비할 재료
초밥 양념(밥 4컵, 다시마 10cm 1장, 식초·설탕 4큰술씩, 청주·깨소금 1큰술씩, 참기름·레몬즙 1/2큰술씩, 소금 1/2작은술), 김 2장, 양념 유부 8장, 생선소보로(흰살 생선 20g, 청주·설탕 1/2작은술씩, 소금·붉은 식용색소 약간씩), 달걀말이·당근조림·우엉조림·표고조림 등 약간씩

 

초밥 만들기_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이상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불린 쌀을 솥에 안치고 다시마와 청주를 넣어 밥을 짓는다.
3 냄비에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끓인다. 설탕과 소금이 녹으면 다시마와 레몬즙을 넣어 배합초를 만든다.
4 밥이 따뜻할 때 ③의 배합초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재빨리 식힌다.

 

생선소보로 만들기_ 1 동태나 대구 같은 흰살 생선은 살만 발라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푹 삶아 건진다.
2 익힌 생선살을 거즈 주머니에 담아 물에 씻으면서 주물러 기름기를 대강 빼고, 곱게 가루를 낸 뒤 물기 없이 꼭 짠다.
3 ②의 생선가루에 청주, 설탕, 소금, 붉은 식용색소를 넣고 손바닥으로 비벼 색이 나게 한다.
4 ③을 두꺼운 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볶듯이 말린다.

 

김초밥 만들기_ 김발 위에 김을 펼쳐놓고 초밥을 고르게 편 다음 달걀말이, 시금치무침, 우엉조림, 생선소보로를 가운데 놓고 만다.

 

유부초밥 만들기_ 양념이 된 유부에 초밥을 넣고 버섯조림, 우엉조림 등 각종 야채 조림을 잘게 다져 꼭꼭 눌러 담는다.

출처 :나물먹고 물마시고 원문보기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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