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이것이 갱년기 증상이다.

문성식 2012. 3. 11. 21:11

이것이 갱년기 증상이다.

 

여자의 일생 중 1/3에 해당하는 갱년기

과거 폐경이라는 개념은 일종의 노화과정으로 여성이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여성이 40대를 맞게 되면 이미 월경이 끊어지기 1~2년 전부터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기간은 여자의 일생 중 1/3이나 된다.

이때부터 대부분의 여성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갖가지의 신체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들은 빙산의 일각이며 이들의 몸 속에서 더욱 심각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갖가지 신체변화 - 폐경]
폐경이란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체내 요구량에 미치지 못하여 갖가지 신체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당뇨병이 인슐린 부족으로 인하여 유발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폐경기 여성에게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폐경이 된 후에도 양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비뇨생식기 외에도 중추신경계, 유방, 뼈, 위장관계, 피부 등에 작용하여 각각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어떤 원인이든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이러한 장기의 기능저하를 유발하여 다양한 증상 및 질환을 유발한다.


예전에 비해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없이 살게 되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77세라면(97년도 평가) 폐경(50세 전후) 후 27년을 더 살게 되는데, 이때의 변화를 관찰해보면 갱년기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갱년기 증상들

가. 폐경직전의 증상: 불규칙한 월경, 월경량의 감소
나. 혈관장애: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발한(땀이 많이 남), 수면장애
다. 여성생식기변화: 생식기의 위축, 통증, 출혈 및 방광근육의 긴장력 감소, 요도염, 배뇨통증, 빈뇨, 절박뇨(소변 참기가 힘듬), 방광탈출증
라. 피부변화: 주름, 착색(주근깨 등), 얼굴 다모(多毛),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쉽게 빠짐
마. 중추신경계 변화: 두통, 기억력 감퇴, 신경과민, 잦은 기분 변화, 우울
바. 관절 및 골격계 변화: 큰 관절(팔, 손목, 다리, 어깨, 무릎)과 작은 관절(손가락과 발가락 마디)의 통증

갱년기와 심장질환(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갱년기 증상이 생활에 많은 변화와 불편을 가져오고 병원진찰 횟수를 늘린다는 것 말고도 더욱 중요한 사실은 여성호르몬 부족이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혈중 지질(콜레스테롤)농도를 떨어뜨리고 직, 간접적으로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폐경 이전에는 남성에 비해 40배 이상이나 심혈관계질환의 이환율이 낮다.


그러나 폐경이 시작되면 여성 호르몬의 이러한 보호작용이 없어지게 되고 혈관의 탄력성도 떨어져 심혈관계질환의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 정도 또한 심각하여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갱년기와 골다공증

골다공증과 그로 인한 골절은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갱년기 장애 중 하나이며, 갱년기 관리를 통하여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고, 등이 굽으며, 만성 요통이 생기는 것을 자주 관찰하게 된다. 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30%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여성일 경우 40세부터 연간 뼈 무게의 1%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며 폐경 이후부터는 4%이상의 손실을 보게 된다. (보고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폐경여성에서 요통의 원인 중 80% 이상이 골다공증에 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사고들, 즉 작은 충격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척추와 손목, 대퇴골의 골절이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된다.

특히 대퇴골 골절의 경우 1/3에서는 골절 자체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고, 나머지 2/3에서는 여생을 독립적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남성의 골다공증은 70, 80대나 돼서야 나타나며 정도 또한 경미한 반면 여성은 폐경직후부터 약 10여 년에 걸쳐 급속히 골다공증이 진행되기 때문에 결국 젊은 나이에 가졌던 골량의 약 50%정도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호르몬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일부는 치료가 될 수 있다.

[폐경 후 발생률이 월등히 높아지는 질환들]
- 고혈압, 심리적 우울, 관절염, 관절통 발생이 3배
-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요로감염 발생이 4배
- 위축성 질염, 요실금 발생이 5배
- 고지혈증 발생이 7배

[50세인 여성이 여생 동안 어떤 질병으로 고생할 것인가?]
-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 31%
-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할 확률 50%, 그로 인해 사망할 확률 3%
(우리나라 50세 이상 폐경여성의 23%는 이미 골다공증 환자임)
- 유방암 발생 확률 10%, 그로 인해 사망할 확률 2.3%

[이런 사람, 갱년기 질환에 많이 시달린다.]
- 날씬한 여자
- 운동 안 하는 여자
- 심한 다이어트는 하는 여자
- 담배 피는 여자
- 술 마시는 여자
- 콜라, 커피를 계속 마시는 여자
- 난소를 제거한 여자
- 개복술(배를 열고 하는 수술) 경험이 있는 여자
- 어머니가 조기 폐경인 여자
- 생리가 일찍 끊어진 여자
- 갑상선질환이 있는 여자
- 설사가 심한 여자
- 소화장애가 있는 여자
- 관절염치료를 받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