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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누가 더 섹시하니? ......

문성식 2012. 3. 11. 19:25

거울아 거울아,누가 더 섹시하니? ......

중년이 되면 정력이 약해진다.
그래서 가끔은 적당히 바람을 피워 주어야 정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낭설도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부인이나 예쁜 부인을둔 복에 겨운 남자일지라도 때로는 다른 여자와 사귀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다.
중년의 남자들은 성 기능의 저하를 느끼면서 일탈을 꿈꾸게 된다.

얼마 전 중년 남성들의 외도 경험이 40대 82% 50대 80% 나타나 성에 대한 문란성을 보여줬고 유부남의 90%가 "여건만 갖춰지면 바람을 피우고 싶다"라는 구체적인 통계치가 나와 시선을 끌었다.

이것은 단적으로 남자들의 외도 심리를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말이다.
흔히들 "주식만 먹을 수 있나, 간식도 먹어야지"라면서  바람피우는 것을 농담 삼아 자랑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성욕은 식욕과 같다.
"제 아무리 비싸고 맛있는 반찬이라도 매일 한가지만 먹으면 질릴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그러면서 남성들은 응큼한 속내로 조선시대의 축첩제도를 은근히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평범한 남성들에게 있어서 바람을 피운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자칫 사소한 실수라고 했다가는 화목했던 가정이 깨어지는 것은 물론,한순간의 충동으로 자신을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

실행에 옮기자니 책임을 감당하기 두렵고 마음만 동할 뿐 남들이 들려주는 어설픈 이야기나 들으면 대리만족을 할수 밖에 없는 남자들이 부지기수다.

일 똑같은 부인의 얼굴에 식상하여 아무런  성적흥분도 느끼지 못하는 남편들은 갑자기 안 하던 음식타박을 한다든가 부인과의 잠자리를 가급적 기피한다든가 사소한 대화의 꼬투리를 잡아 짜증스러움을 유도한다.


이런 중년 남성들은 일단 권태기를 의심해 볼 일이다.

그렇다면 아내들을 보자. 우리 사회에 '아줌마'의 의미는 상당히 독특하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빈좌석을 보면 돌진해 가는 저돌성, 남들이 있거나 없거나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뻔뻔함 등의 이미지는 '제3의 성'으로 생각하게 된다.

젊었을때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고 이제 남은 것은 투실투실한 뱃살과 푸석푸석한 파마 머리가 전부이다.
남편 앞에서 조심성이 있기를 하나, 긴장한 모습이 있기를 하나, 뭐 하나 매력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연애할때는 그렇게도 예뻐 보이고 순수해 보이더니... 저렇게 변할 수가 있을까!" 하는 한탄이 나오기 십상이다.
그러니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시큰둥해지는 건 당연하다.

성적 매력은 어디 가고 의무감만 남았다.
"배우자를 보면 아직도 흥분된다"고 말하는 이는 가문의 영광이요, 신의 축복인 것이다.
그러나 아내 입장에서 본'아저씨' 역시 마찬가지다.

벗겨진 머리와 불록 나온 배가 남성의 성적 매력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키 작고 목굵고,배 나오고,엉덩이크고...부부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성적 매력의 상실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남녀가 만난 지 3년 정도가 지나면 서로 사랑하는 감정마저 소진된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면 1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부부들에게 새롭고 흥분되는 섹@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즐거운 섹@를 위한 서로의 노력은 어떠했나 돌아볼 일이다.

이 세상에 노력 없이 되는 일은 없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보다 남을 비판하기가 훨씬 쉽다.
"사실 그때는 멋있었지... 그때는 깔끔하고 날렵하고 한마디로 핸섬했지...
지금은 말도 마,,,
씻기도 싫어하지...
운동도 안하지...
움직이길 싫어하니 뭐,,,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내 발등 내가 찍은거지 뭐.."
서로 빗나간 판단을 탓하며 상대를 챙채기 내기 일쑤다..
바쁜 현대인들이 배우자가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평생 같이 살아가기로 법적,사회적 약속을 했고... 한 사람과의 섹@만이 허용된다면 서로에게 성적 매력을 잃지 않도록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자신의 몸매와 얼굴을 다시 한번거울에 비춰 보자..
최소한 "성적 매력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