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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맞이 산행지 9선] 대둔산 - 기암절경의 마천대에서 맞는 특별한 햇살

문성식 2011. 12. 16. 10:36
[일출맞이 산행지 9선] 대둔산 - 기암절경의 마천대에서 맞는 특별한 햇살

대둔산(878.9m) 마천대 일출은 특별하다. 수려하게 솟은 기암의 숲에 운해가 깔리고 그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면 가슴속에서 뭔가 뭉클한 특별한 것이 솟구쳐 오를 것이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와 충남 논산, 금산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다. 이 가운데 주능선 남쪽인 완주 방면에 형성된 기암지대의 경관이 빼어나다.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해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신선바위, 돼지바위,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문, 칠성대, 낙조대 등 많은 기암이 전시된 듯 솟아 있어 눈이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하다.

 대둔산에는 완주 방면에 3개, 논산 방면에 2개, 금산 방면에 1개의 등산로가 있다. 이들 코스를 연결하면 원점회귀나 종주 등 다양한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일출산행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의 집단시설지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로 이어진 코스다.

 평소에도 완주군 방면의 산자락 경관이 뛰어나고 접근도 수월하다 보니 완주 쪽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인기다. 덕분에 접근이 쉬워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휴일이나 1월 1일처럼 특별한 날에는 번잡한 것이 사실이나 역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산행코스가 가장 대중적이다.


▲ 마천대 서쪽 암봉 위에 사람이 올라섰다. 이 암릉으로도 길이 나 있다.
케이블카는 평소 동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지만 1월 1일에는 특별히 새벽 5시30분부터 운행하며 승객이 많을 경우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왕복 7,000원, 올라가는 편도 4,000원, 내려가는 편도 3,000원이다.

 케이블카 도착지점에서 철계단을 오르면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가 보인다. 길이가 50m에 높이가 80m나 되는 아찔한 다리다. 다리를 건너 조금 오르면 산비탈에 약수정휴게소가 나온다. 약수정휴게소는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간이매점이다. 휴게소 바로 위 팔각정에서 왼쪽으로 가면 삼선구름다리다. 급경사의 철다리가 놓여 있어 아찔한 고도감을 느낄 수 있다. 구름다리를 지나 왕관봉에서 다시 계단을 오르면 정상 직전의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안내판이 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마천대의 개척탑이 보인다.

 하산은 온 길로 내려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도 되지만 낙조대에 올랐다가 가는 게 일반적이다. 마천대에서 주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해 낙조대에 닿은 후 용문굴로 내려서서 장군바위를 거쳐 다시 동심바위로 내려서는 원점회귀형 코스다. 이 코스는 집단시설지구를 기점으로 총 산행거리 약 5km에 3시간 정도 걸린다.

 


교통


대중교통으로 대둔산에 간다면 금산이 기점이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금산행 버스가 1일 8회(06:30, 08:05, 10:05, 11:30, 13:30, 15:05, 17:05, 18:30) 운행하며 금산에서 대둔산행 버스로 갈아타면 30분 정도 걸린다.

대전에서는 서부터미널에서 07:45, 13:20, 17:30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50분 소요에 2,300원. 케이블카(063-263-6622)는 오전 9시부터 20분 간격 운행하며 왕복 6,000원, 편도상행 4,000원, 하행 3,000원이다. 1월 1일에는 새벽 5시30분부터 특별운행한다.


숙박


산 입구 완주 산북리 집단시설지구에 숙박시설이 많다. 대둔산온천관광호텔(063-263-1260)을 비롯해 낙원산장(263-0625), 대둔산장(263-1602) 등이 있다. 관광호텔의 온천은 지하 620m의 심부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사용한다는 유황온천으로 진흙한방사우나, 쑥탕사우나, 인삼탕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개장 오전 7시~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