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침묵 / 법정 스님

문성식 2011. 10. 2. 02:27

       
       침묵  
      우리가 인간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은 더 물을 것도 없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 삶의 자체가 
      확고한 기반 위에 서야 한다.
      안팎으로 어지러울 때에는 
      신앙인이 아니라도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기도는 말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귀 기울이는 일.
      입을 다물어야 깊은 뜻을 지닌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침묵은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이니까.
      이따금 우리들은 자신을 탐구하기 위해
      침묵의 세계에 기댈 필요가 있다. 
      - 법정 스님<물소리 바람소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