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저하 와 질 건조증과 성교통
성기능 저하
완경(폐경)이 됐다고 해서 성 기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완경이 되면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사라지고 성생활 또한 끝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에도 성적 욕구나 흥분,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이 결코 감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완경기에도 얼마든지 성 생활 가능해요
50세 이상 여성 중 38%가 성교통, 성적 욕구의 감소, 배우자의 성기능 장애 등 각종 성 기능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성행위의 횟수도 감소하며 금욕 생활의 빈도도 증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회 문화적 혹은 정신적인 원인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폐경(완경)이 된 여성의 성은 무시되어 왔지만 1960년에 폐경(완경) 후 성기능 장애가 에스트로겐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후에는 호르몬 요법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 성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질 점막이 건조해지고 얇아지는 변화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난소 호르몬의 수치도 성적 각성, 욕구, 성 행위의 빈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완경 여성이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은 질이 부드럽지 못하여 때때로 성교통을 갖게 됩니다. 이때에는 산부인과 진찰 후 적합한 질 윤활제를 사용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성 기능도 중요
여성의 성적 문제는 호르몬제나 윤활제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지만 오히려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성 기능장애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남성이 발기 부전이 있다면 성교 없는 성행위 즉, 손으로 또는 구강으로 서로의 음부를 자극하거나 부분적으로 발기된 음경으로 질 입구나 음핵을 자극하는 것에 의해 절정까지 도달할 수 있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부는 훨씬 더 오래 성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부간에는 다소 성적인 문제가 부부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어 심각한 상태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경이 되었다는 정신적인 위축감과 신체적 불편감 때문에 성행위를 멀리 하기도 하지만 호르몬 요법이나 윤활제의 사용으로 성 교통을 완화하면 성행위에 별 문제가 없게 됩니다. 남성의 성 기능 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도 많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중년이나 노년의 성적 활동은 본인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즐길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년기를 지나 노년기의 성은 오르가슴이 목표가 아니라도 배우자와의 단순 접촉만으로도 성적인 충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성적 욕구 감소는 완경 탓이 아니예요
성 생활에 대한 흥미는 완경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노화에 의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노화 과정에서 남자의 성적 욕구를 관찰할 때, 35세 이후에는 점점 감소하는 반면 여자가 느끼는 성적 욕구는 47세까지 계속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자신의 감소된 욕구에 불안 해하며 이를 배우자의 완경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서로 배우자의 생리적 노화 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므로 서로 사랑하고 돌보며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 건조증과 성교통
여성 호르몬 감소로 외음부의 질이 위축됩니다
폐경기가 되면 성교 시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성 관계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질 입구가 위축되고, 분비물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질 위축이 성교통의 원인
완경(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외음부와 질의 위축이 오게 됩니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병적인 상태로 되어 요도계의 가장 겉에 있는 세포인 상피세포가 얇아지고 건조해 지며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게 됩니다. 질 외구는 늘어나지만, 질 내부는 좁아지고, 질분비물도 감소되어 부부관계 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상피세포가 벗겨져서 출혈이 있거나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어 냉이 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음부에 가려움이 생기며, 질벽에 붉은 반점과 갈색의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질 건조증이나 성교통이 있는 경우에 질 벽에 충분한 에스트로겐을 공급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의사와 상의하여 경구용 피임약, 피부 접착형 패치,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질 크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질 건조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편안한 마음이 제일 입니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 회음부를 닦을 때는 따뜻한 물로도 충분합니다. 즉 목욕보다는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거품 목욕이나 향수를 회음부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전문의 처방이 없는 크림이나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은 삼가야 합니다.
- 조이지 않는 편안한 면제품 내의를 착용하십시오.
- 용변 후 사용하는 화장지는 가능한 부드러운 제품을 사용하십시오.
- 배우자와의 주기적인 행복하고 편안한 성관계는 오히려 질벽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합니다.
- 성교 전에는 충분한 전희는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기본 성교체위 이외에 부부 함께 새롭고 다양한 체위를 취해 보는 것도 편안함을 추구하는데 좋습니다.
- 성교 시 베이비오일이나 바세린 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소독된 특수윤활연고 등도 얼마든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회음부를 닦을 때는 따뜻한 물로도 충분합니다. 즉 목욕보다는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거품 목욕이나 향수를 회음부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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