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폐경기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과 호르몬의 변화

문성식 2011. 5. 27. 20:03

완경기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과 호르몬의 변화

완경기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완경(폐경) 여성의 89% 이상이 그에 따른 증상을 호소합니다

완경이란 난소의 난포 감소로 배란이 중지되고 월경이 영구히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12개월 동안 월경이 없는 경우나 혈액 검사를 하여 난포자극호르몬(FSH)이 40mIU/ml 이상인 경우 완경이라고 진단 합니다.

완경(폐경)기란?

월경이 끝난 시기부터 여성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의 기간이 완경기입니다. 완경기 여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사회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근 여성의 평균 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생애의 1/3을 페경 이후에 보내게 되어 완경 후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완경이 되는 나이는 개인 차이가 있으나 어머니와 딸이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채식주의자일 경우 완경이 빨리 오며 음주를 하는 경우 완경이 늦습니다. 초경 연령과 완경 연령은 연관성이 없으며 체지방에서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마른 여성의 경우 완경이 빠른 편입니다. 40대 초반에 월경 불순이 왔다면 완경이 일찍 올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완경기의 주요 증상

완경 여성이 스스로 완경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우리나라 통계에서 89% 정도이며 많은 여성이 한가지 이상의 페경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완경기에 이르면 난소 기능의 감소에 따른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월경불순, 임신력 감소, 월경량 감소나 월경과다,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월경이 중단됩니다. 여기에 수반하여 안면 홍조와 식은 땀 등의 혈관운동 장애 등이 나타나며 완경 기간이 경과하면서 골다공증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난포 호르몬의 감소가 미치는 영향

난포호르몬의 감소로 질의 상피세포가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이 없어지며 질 분비물도 감소되어 성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 감소로 질 상피가 약해지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잘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는 외음부가 가려울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투여하거나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질 좌제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난포호르몬의 감소는 요로의 상피도 얇아지게 하여 감염을 쉽게 일으키므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요로 감염이 쉽게 일어납니다. 이때도 국소적 호르몬치료로 증세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난포호르몬의 감소는 피부나 유방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가 건조해 지고 주름이 깊어지며 탄력이 없어집니다. 또 유방의 크기가 줄어들고 늘어지며 탄력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약간의 의욕 상실과 심한 감정 변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난포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인해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정신과 의사와 상담해 보아야 합니다.

한국 완경 여성의 완경증상(50~59세)

호르몬의 변화

완경(폐경)기에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돼요

여성은 출생 전 부터 두 개의 난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사춘기에 이르면 임신 가능성을 표시하는 월경과 배란이 시작되는데 여성의 임신 가능성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초경이라면 완경은 그 끝을 알리는 것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월경주기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그리고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미묘한 균형에 의해 진행됩니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주요 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인데 이 두 호르몬은 월경주기에 각각 고유한 작용을 하면서도 상호 연관된 작용을 나타냅니다. 월경주기의 전반부에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이 증식하여 두꺼워지고 혈액 공급량이 증가되면서 수정된 난자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후반기에는 난자가 나팔관으로 배란되면서 난소에서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자궁내막 착상을 위해 좀더 좋은 상태로 만듭니다. 난자가 나팔관에서 정자를 만나 수정되지 않으면 임신이 되지 않고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며 이에 따라 난자가 자궁내막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월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갱년기라고 불리는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고 완경은 이 과정 중의 한 부분을 이루는 현상입니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면서 프로게스테론과 함께 감소하게 되어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는데 갱년기가 일찍 시작된 사람은 불규칙적인 기간이 짧고, 늦게 시작된 사람은 길어서 완경이 되기 전 수년간 계속되기도 합니다. 배란이 더 이상 되지 않고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결국 멈추는데 에스트로겐은 소량이지만 계속 분비됩니다.

호르몬 감소가 완경으로 이어져

프로게스테론이 없는 상황에서도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의 증식을 촉진하나 이를 지속시키지 못하므로 조금씩 부서져 나오면서 불규칙적인 출혈을 보입니다. 에스트로겐이 자궁내막을 자극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소량 분비되거나 더 이상 분비되지 않으면 완경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연적으로 완경이 올 뿐 아니라 수술적 처치에 의해서도 완경이 오게 되지요. 특정 질환으로 인해 자궁만 제거한 경우는 난소의 에스트로겐 분비는 계속되어 자연적인 완경과 같은 경과를 밟으나 완경 전 양쪽 난소를 함께 제거한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호르몬 분비를 중단시켰으므로 에스트로겐 부족을 막기 위해 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