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1480

커피의 변심 / 우미 김학주

커피의 변심 우미 김학주나를 두고 훌쩍 떠난 적 있었습니다달콤했던 추억에 쓰디 쓴 흔적만 남겼고그즈음 생긴 상처는지금까지도 할큅니다.시간 지나면 제 자리로 올 거라 믿었지만막막함만 가슴을 삼킬 뿐 쉽게 오지 않고지척에 있었으면서도칠흑은 더 짙어 갔습니다.그렇게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던 그대는어느 날 주렴을 걷고 나와선 손을 뻗고눈물의 난간을 지나 온나를 돌아 세우더군요.봄날 아지랑이도 깨우지 못한 수피를초가을에 이르러서야 깨운 거 였습니다그리움 안고 일어선 갈망커피 잔을 채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