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업보
“취직도 힘들고 인간관계도
자꾸 꼬입니다. 삼재 때문일까요?”
건물 옆을 지나가다
간판이 떨어져 머리를 다치면
전생 업보 때문일까요?
장사가 안 되면 부처님 찾아가서
‘장사 잘 되게 해주세요.’
기도하면 해결이 될까요?
어려움이 생길 때
굿을 하거나 종교를 찾아서 기도를 하면
마음의 위로는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삼재니 전생의 업보니 하는 것들은
두려움과 무지 때문에 생겨난 것들이에요.
머리를 다쳤으면
병원으로 달려가야 되고
장사가 안 되면
폐업을 하던지 홍보를 더 하던지
내가 판단해 결정할 일입니다.
지금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나의 현실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겁니다.
남편 마음을 요리하세요
제 남편이 스님 법문은 듣고 좋아하면서
제가 절에 가는 건 싫어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부처님이 옆에 있는 사람 마음을 살피라고 할까요,
절에 가라고 할까요?
옆 사람을 살피라 하겠지요.
남편이 어디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야 될까요?
아내가 남편 노예도 아닌데 그건 또 아니겠죠.
남편에게 싫은 소리도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려면 지혜가 필요해요.
절에 다녀온 날은 맛있는 것을 해주면서
절에 갔더니
남편에게 잘하라고 하더라고 하면
남편 기분이 좋을까요, 나쁠까요?
이렇게 재미있고 편안하게
남편 마음을 요리해 보세요.
주식으로 돈을 날린 남편
“주식으로 돈을 날린 남편 때문에 쪼들려서
애들을 때리고 욕도 하면서 키웠는데
애들한테 영향을 준 것 같아 염려됩니다. “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밝게 살면 극복이 가능해요.
엄마가 슬프면 아이 마음에는 슬픔이 자라고
엄마가 짜증내면 아이 마음에는 짜증이 자랍니다.
슬픈 마음 억울한 마음 분한 마음 탁 털어내고
우선 내 마음부터 가볍고 상쾌하게 살아보세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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