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버터’로 통하는 열대 과일 아보카도를 먹어야 하는 이유 7가지를 미국의 건강전문지가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엔 다이어트 중이거나 임신·수유하는 여성에게 아보카도를 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아보카도의 7가지 잠재적 건강상의 이점’(7 Potential Health Benefits of Avocado)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아보카도의 웰빙 효과를 집중 소개했다.
첫째, 아보카도는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다. 아보카도 약 200g엔 열량 322㎉, 지방 30g, 단백질 4g, 식이섬유 14g이 들어 있다. 비타민 B군·C·E·K 등 비타민과 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 특히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뇌졸중 예방을 돕는다. 코로나-19 유행 하에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비타민 B6가 듬뿍 들어 있다는 것도 돋보인다.
둘째, 장(腸) 건강에 이롭다. 아보카도에 든 식이섬유가 장에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과체중 성인 16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주간 매일 아보카도를 175g(남성) 또는 140g(여성) 섭취한 사람의 장내 세균 다양성이 증가했다.
셋째,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비타민·미네랄·건강한 지방·식이섬유가 모두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아보카도는 심장을 보호하는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이고, 심장에 부담을 주는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와 있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칼륨·마그네슘도 혈압 조절에 유효한 미네랄이다.
넷째, 카로티노이드·비타민 C·비타민 E·폴리페놀 등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풍부하다. 아보카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의 항산화 능력을 높일 수 있다. 45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선 아보카도를 매일 먹으면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루테인의 혈중 농도가 증가한다(아보카도가 없는 서양식 식단 대비)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섯째, 건강 체중 유지에 기여한다. 식이섬유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먹으면 금방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보카도 섭취 후 체중과 복부 지방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여섯째, 임신·수유 중 아보카도 섭취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임신 중엔 엽산·칼륨·비타민 C의 권장량이 증가한다. 전 세계의 많은 임산부가 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을 권장량만큼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임신 합병증의 위험을 높인다. 아보카도 한 개를 먹으면 임신 중 엽산 섭취 권장량의 27%를 보충할 수 있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임신 중에 흔히 나타나는 변비 예방을 돕는다.
일곱째,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예로, 닭고기·연어·계란·참치 샐러드에 그리스식 요구르트와 함께 마요네즈 대신 아보카도를 넣는다. 닭가슴살을 넣은 토마토 샐러드에 깍둑썰기한 아보카도를 얹는다. 냉동 아보카도 덩어리를 스무디에 추가한다. 아보카도를 샐러드나 곡물 그릇에 넣는다. 아보카도를 빵에 넣고 바싹하게 구워 낸다. 토스트나 구운 고구마 위에 아보카도를 으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