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지끈지끈' 두통, 완화 식품 VS. 유발 식품

문성식 2022. 1. 19. 05:58

'지끈지끈' 두통, 완화 식품 VS. 유발 식품

 

치즈
식품을 잘 가려먹는 것만으로도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두통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중 두통의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어 그저 인내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저 질환이 없는 일차성 두통이라면 식품을 잘 가려먹는 것만으로도 두통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두통 완화하는 식품

▶아몬드= 아몬드에 함유된 트립토판, 마그네슘, 살리신 성분 등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트립토판은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돕는 아미노산이다.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풍부한 트립토판 섭취로 분비량이 늘어나면 스트레스가 줄고 기분이 좋아져 두통이 완화될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을 완화해 신체 통증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된 긴장성 두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살리신 성분은 진통제에도 함유되는 성분이다.

▶연어=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두통을 없앤다. 한 연구에서 연어와 같은 생선에 들어있는 생선유가 편두통 발생 횟수와 통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선유의 항염증과 신경 보호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봤다.

▶파인애플=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이 생겼다면, 파인애플이 두통을 없애줄 수 있다. 파인애플에 풍부한 구연산 성분은 스트레스를 해소에 도움을 준다.

▶버섯= 버섯에는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풍부한데, 비타민B2는 두통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버섯 중에서는 특히 영지버섯이 두통 완화에 좋다. 꾸준히 영지버섯을 섭취하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두통을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강= 생강은 진통 효과를 내는 음식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결과를 통해 생강이 두통에 좋다는 것이 확인됐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박하= 박하는 두통과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다. 몸에 열이 오르면서 두통을 느낄 때 박하차를 마시면 좋다. 박하는 맥박을 안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두통 유발하는 식품​

▶육가공식품= 육류 보존제로 쓰이는 아질산염은 뇌혈관을 확장해 관자놀이에 통증을 유발한다. 먹음직스러운 분홍빛 색깔의 대부분 육가공식품(소시지, 베이컨, 통조림 등)에 아질산염이 포함된다.

▶발효식품= 치즈, 버터, 레드와인 등 발효식품이 숙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티라민은 뇌혈관을 수축해 혈압을 높인다. 이후 혈관이 다시 팽창되면서 두통을 유발한다.

▶커피= 커피는 적당량 마시면 두통 완화효과가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아예 끊으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즐겨 마시던 사람이 커피를 갑자기 끊으면 통증을 완화하던 카페인이 사라지면서 반사작용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술= 술에 있는 알코올이 분해되면 유해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생긴다. 많이 마실수록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많이 분비돼 극심한 두통을 유발한다.

=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