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대화 잘하는 법
TV 토론할 때 결론이 나던가요?
토론자는 상대의 말을 들을까요,
아니면 자기 할 말 생각하고 있을까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생각하기 때문에
백 분을 토론해도 결론이 안 납니다.
대화를 잘하고 싶다면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세요.
아내는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당연히 다른 관점,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느낍니다.
아내는 저렇게 말할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세요.
이해하면 잘 들립니다.
달라도 다툴 일이 없습니다.
사랑은 이해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자 대화의 비결입니다.
남을 고치려는 마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죠.
그런데 사실을 잘 살펴보면
그는 자기 습관대로 살아갈 뿐
꼭 나를 괴롭히고 화나게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그것을
내 식대로 받아들여 화를 내고, 짜증을 냅니다.
‘또 내 생각에 사로잡혔구나.
내 뜻대로 안 된다고 성을 내는구나.’
하고 자꾸 돌이켜본다면,
짜증이 나더라도 오래가지 않고
횟수도 적어지고, 강도도 훨씬 약해집니다.
내가 가진 습관도 잘 안 고쳐지는데
다른 사람의 습관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남이 안 고쳐진다고
화를 내게 되면 결국 자기만 손해입니다.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총 사 달라 뭐 사 달라
고집을 피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울고불고 떼굴떼굴 굴러도
그냥 가 버려야 해요.
때리거나 야단쳐도 안 되고
해 달라는 대로 다해 줘도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이들 기 살린다고
예절 교육을 제대로 안 해서
공공장소에서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어려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해야 해요.
세 살짜리가 친구 장난감을 뺏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 쉬운데
절대로 안 돼요.
버릇 나빠져요.
‘이건 친구 거야’하고 돌려줘야 해요.
떼쓴다고 때리는 부모도 있어요.
아이를 강압하면 당장은 말을 듣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도 떨어지고
반항심만 키워요.
울어도 가만히 놔둬야 해요.
“그건 안 되는 거야” 얘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 돼요.
그리고 아이가 진정되면
안 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면 돼요
그래야 심리적 위축도 안 되고
공공의식도 가지면서 제대로 자라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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