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아내와 대화 잘하는 법

문성식 2021. 10. 16. 19:33


      아내와 대화 잘하는 법 TV 토론할 때 결론이 나던가요? 토론자는 상대의 말을 들을까요, 아니면 자기 할 말 생각하고 있을까요? 듣지 않고 자기 말만 생각하기 때문에 백 분을 토론해도 결론이 안 납니다. 대화를 잘하고 싶다면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세요. 아내는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당연히 다른 관점,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고 느낍니다. 아내는 저렇게 말할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세요. 이해하면 잘 들립니다. 달라도 다툴 일이 없습니다. 사랑은 이해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자 대화의 비결입니다. 남을 고치려는 마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죠. 그런데 사실을 잘 살펴보면 그는 자기 습관대로 살아갈 뿐 꼭 나를 괴롭히고 화나게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그것을 내 식대로 받아들여 화를 내고, 짜증을 냅니다. ‘또 내 생각에 사로잡혔구나. 내 뜻대로 안 된다고 성을 내는구나.’ 하고 자꾸 돌이켜본다면, 짜증이 나더라도 오래가지 않고 횟수도 적어지고, 강도도 훨씬 약해집니다. 내가 가진 습관도 잘 안 고쳐지는데 다른 사람의 습관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남이 안 고쳐진다고 화를 내게 되면 결국 자기만 손해입니다.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총 사 달라 뭐 사 달라 고집을 피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울고불고 떼굴떼굴 굴러도 그냥 가 버려야 해요. 때리거나 야단쳐도 안 되고 해 달라는 대로 다해 줘도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이들 기 살린다고 예절 교육을 제대로 안 해서 공공장소에서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어려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해야 해요. 세 살짜리가 친구 장난감을 뺏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 쉬운데 절대로 안 돼요. 버릇 나빠져요. ‘이건 친구 거야’하고 돌려줘야 해요. 떼쓴다고 때리는 부모도 있어요. 아이를 강압하면 당장은 말을 듣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도 떨어지고 반항심만 키워요. 울어도 가만히 놔둬야 해요. “그건 안 되는 거야” 얘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면 돼요. 그리고 아이가 진정되면 안 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면 돼요 그래야 심리적 위축도 안 되고 공공의식도 가지면서 제대로 자라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