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아이가 엄마의 화를 물려받았어요

문성식 2021. 10. 16. 19:43


      아이가 엄마의 화를 물려받았어요 “5살 아이가‘엄마, 너 죽어버려’라고 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 세 살까지 형성된 자아가 평생을 살아갈 씨앗이 돼요. 이 기간에는 길러주는 엄마의 심성을 그대로 물려받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분노.라는 씨앗이 자리 잡은 거예요. 힘이 더 세지면 엄마를 때릴 만큼 격해질 수도 있고, 사춘기 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그때 친구 탓 선생님 탓하지 말고 내가 뿌린 씨앗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해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그런 일이 생기면 심리적 완화를 시키든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해요. 씨앗이 이미 뿌려졌더라도 밭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성격을 개선해 나간다면 아이 성격이 밝아질 수 있어요. 성격은 바꾸기 매우 힘들지만 손실이 너무 크다면 바꿔야죠. 내 업식을 절대 물려주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노력해야 해요. 첫 번째 화살은 맞을지언정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꾸준히 노력해서 바꾸어나간다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왜 극단적인 사람들이 주도할까요 <방관자> 우리 주변을 보면, 정치든 종교든 자기만 옳다고 외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는데 정치는 그런 극단적인 소수에 의해 좌우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시위하고, 정치가를 향해 고함을 지르니까,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쏠림 현상이 생깁니다. 반대로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은 인격적으로는 참 좋은데 사회 변화에는 큰 기여를 못 합니다. 내 옷에 흙탕물 튈까 봐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사람들은 얼토당토않은 광고 내느라 돈을 내고, 시간 내서 시위에 나오니까 소수라도 여론을 주도합니다. 그걸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중도적인 사람들도 평화적으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어요. 더럽다고 피하지 말고 악쓴다고 악쓸 필요는 없지만 방관자에서 좀 더 참여형으로 삶의 태도를 바꿀 때, 좀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멀리 있지 않은 수행 한 20대 남성이 물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불교와 수행에 관심이 있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는 잘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으르고 현실에 대한 적응력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불교와 수행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불교와 관계가 없습니다. 관심을 가지거나 좋아하는 것이 불교가 아니고 마음의 괴로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하나하나 연구하며 개선해 가는 것이 수행이며 깨달음입니다. 수행과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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