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외롭나요
"가정환경상, 혼자 살고 있는데 너무 외롭습니다."
혼자 사는 건
외로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어떤 사람이 가을 낙엽을 밟으며
'아, 외롭다' 하면
그 외로움은 가을이나
낙엽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그 사람 마음이 외로운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가을이, 낙엽이
외로움을 가져오는 것처럼 착각을 해요.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싫다면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든 남자든, 잘 생기든 못 생기든
아무하고나 같이 살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같이 살 사람이
인물도 좋아야 하고 성격도 좋아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기준을 정해두고
마음을 딱 닫고 있으니
죽을 때까지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라도 마음이 안 맞아 등 돌리고 자면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벽입니다.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롭습니다.
소나무는 산 위에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지금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 되고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도 안 됩니다.
공부 안 하고 노는 것은
지금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하는 것이고
이를 악 다물고 죽기 살기로 공부하는 것은
나중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내일 죽어버리면 얼마나 억울해요.
공부하는 것을 재미있어하면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습니다.
그래서 과정을 중요시해야 해요.
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에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합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십시오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야 할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나를 괴롭히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나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은데
누가 나를 사랑할 것이며
내가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사랑할 줄 알겠습니까.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남으로부터 내가 사랑 받을 수 있고
그런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내가 사랑할 줄 아는 출발입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십시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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