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해야 한다. 고지방 식품들을 많이 먹다 보면 운동을 해도 체내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쌓여 체중이 줄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닭가슴살과 같은 다이어트 식품만 먹고 싶지만 이 역시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몸에 지방이 쌓이지 않고 배출되도록 돕는 식품들을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속 지방을 줄여주는 식품들을 알아본다.
검은콩 검은콩에는 단백질, 레시틴, 펩타이드 등 체중 감소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함유됐다. 단백질의 경우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며, 레시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혈관 내 지방 성분을 흡착·배설시킨다. 검은콩 속 천연 토코페롤 성분은 피부 탄력을 도와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고추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이 체지방을 태운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몸속 갈색지방은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지방을 에너지로 연소시키는데, 캅사이신이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캅사이신은 신체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지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매운 음식을 먹어선 안 된다. 매운 음식을 먹고 지방을 태울 수 있는 열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정도다.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먹을 경우 장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해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돕는다. 실제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40세 이상 1856명 대상으로 마시는 차(茶) 종류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사한 결과, 녹차를 주로 마시는 사람이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속 카테킨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해 지방질 소화와 배출을 돕는 역할도 한다.
도토리묵 도토리묵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품 중 하나다. 89%가 수분인 도토리묵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도토리묵에 사용하는 도토리 속 ‘탄닌’은 담즙산과 결합해 담즙산의 재흡수를 방해한다. 지방 흡수를 돕는 담즙산이 배설되면 몸속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미역 미역에 함유된 알긴산은 중성지방과 혈액 속 지방염분이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는 LDL과 중성지방 과다로 인한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