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잠든 뇌를 깨워줄 ‘4가지’ 식품

문성식 2021. 5. 5. 12:29

잠든 뇌를 깨워줄 ‘4가지’ 식품

 

 

고등어
고등어는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노화함에 따라 뇌도 같이 노화한다. 뇌신경세포의 노화를 막고, 혈액 흐름을 원활히 하는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뇌를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입증된 4가지 음식을 알아본다.

 

고등어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고등어에는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K, 나이아신, 비타민B12, 비타민C, 엽산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콜린과 오메가 3 지방산의 함량도 높다. 이 성분들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고등어는 몸에 좋은 기름이 많고, 고등어 자체 기름으로 구울 때 맛과 향이 좋아지기 때문에 구울 때 추가로 식용유를 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강황
2018년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지엔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의 항염증 화합물인 커큐민을 섭취하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커큐민은 특히 알루미늄이란 금속으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알루미늄은 기억력과 공간학습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2021년 1월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Biome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된 동물 연구에선 쥐에게 먹인 강황이 해마의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견과류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 아르기닌,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들 영양소는 혈중 지질농도를 낮춰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소금이나 꿀이 가미되지 않고 간단히 볶은 자연 상태로 먹는 게 좋다. 또한 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땅콩을 기준으로 하루 10알 정도만 먹는 것이 적당하다.

 

녹색 채소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뇌 신경과 혈관의 노화를 막는다. 특히 당근과 시금치에 많이 든 알파리놀산은 체내에서 DHA로 바뀌는데, DHA는 뇌신경발달에 관여해 기억력을 높여준다. 신선한 제철 과일도 곁들여 먹으면 좋다. 과일과 채소에 있는 '라이코펜' 등 항산화물질은 뇌세포 노화를 유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