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운동 중 몸 상태나 운동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운동 전에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아본다.
통곡물·과일 섭취 도움 운동 전 양질의 통곡물을 섭취하면 운동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통곡물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포만감이 들어 원활한 운동에 도움이 된다. 반면 백미나 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섭취 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당분이 운동 에너지로 쓰이기보다 몸에 축적돼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운동 전에는 정제 탄수화물보다 통곡물을 먹는 게 좋다.
사과와 바나나 같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과에 풍부한 포도당은 운동 전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또한 사과의 폴리페놀 성분은 장내 유익균 성장에 도움을 주고 지방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바나나의 영양성분은 체내 흡수가 빨라 쉽게 에너지로 변해 운동 전에 먹으면 효과적이다. 더불어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은 신체 내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 경련을 방지한다.
녹색채소·견과류 피하는 게 좋아 양상추·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동 전에는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이섬유는 대장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소·메탄·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 들고 가스가 차기 쉽다. 견과류 역시 운동 전에는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복부가 팽창하고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건강에 안 좋다고 익히 알려진 튀긴 음식, 탄산음료, 사탕·초콜릿도 운동 전에는 피해야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고 운동하면 소화 과정이 오래 걸리고 위장에 부담을 준다. 또한 지방 성분이 위와 식도 사이의 압력을 떨어뜨리면서 위산이 역류해 속이 쓰릴 수도 있다. 운동 전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시면 운동 시 가스가 차면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사탕·초콜릿 같은 정제된 당분을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당분이 운동에너지로 쓰이기보다 몸에 축적된다. 정제된 당분은 열량이 높아 운동을 통한 근육 생성이나 다이어트에도 방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