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정보

백두대간 01~08구간 산행 길잡이

문성식 2010. 8. 28. 13:00


두대간 끝자락인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천왕봉 동쪽에 있는 웅석봉부터 시작하는 고집스런 길 외에 대원사, 백무동, 중산리 길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중산리 코스는 천왕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길이므로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 지리산 능선에서 조망한 산줄기.

천왕봉에서 여원재까지는 도상 거리 47.9킬로미터다. 구간 종주를 할 경우 2개의 소구간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첫째 구간은 중산리∼천왕봉∼노고단∼성삼재, 둘째 구간은 성삼재∼만복대∼고리봉∼수정봉∼여원재까지로 잡는다.

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는 2박 3일,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는 1박 2일을 잡는다. 겨울철에는 적설량에 따라서 하루 정도 예비일을 더 두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첫째 소구간 중산리∼천왕봉∼노고단은 산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장터목산장의 산희샘, 세석산장, 덕평봉 아래 선비샘, 벽소령샘, 연하천산장, 명선봉 아래 총각샘, 화개재, 뱀사골 산장, 임걸령, 노고단산장 등 중간에 샘이 많아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산장을 이용할 경우 98년 10월 1일부터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전화나 팩스 등을 이용해 해당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숙박 예약을 해둔다. 예약하지 않을 경우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잠자리를 구하지 못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둘째 소구간 시작을 성삼재로 잡을 경우 정령치나 고기리에서 1박 하고 난 다음날 여원재까지 가는 것이 좋다. 정령치휴게소(☎063-625-1172)는 겨울에 눈으로 인해 차량이 통제될 때에는 열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도 식수를 구하기는 편하다. 정령치와 고기리, 입망치에서 오른쪽 행정리 갓바래마을, 여원재 등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 천왕봉에서 제석봉으로 가는 길.
겨울에는 얼어붙은 바위들을 지날
때 무척 조심 해야하는 곳이다.
(왼쪽)

▲ 왕시루봉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가을과 운해. (위)

지리산 구간은 해발 1915.4미터의 천왕봉에서 470미터의 여원재까지 표고차 1445.4미터인 내리막과 오르막이 연속되는 길이다. 지리산 주릉은 길이 잘 나 있다. 정령치를 지나 고리봉에서 여원재까지도 길 상태가 좋아 몇몇 군데만 조심하면 어려움 없이 종주할 수 있다.

표지기도 정확히 달려 있어 의심스런 곳은 표지기만 제대로 찾으면 무리 없이 제 길을 찾을 수 있다. 노고단에서 성삼재 구간에 있는 종석대는 종주자들이 대체로 빠뜨리는 봉우리다. 30분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들렀다 가기를 권한다.

만복대에서 정령치로 가는 길은 중간에 다름재와 길이 갈려 주의해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악천후인 상황에서는 길을 잘못 들기 쉽다. 정령치에서는 휴게소 뒤 계단길로 대간이 이어진다 정령치를 지나 고리봉에서 무심코 큰 산줄기만 좇다보면 세걸산 바래봉으로 빠질 수 있다.

고리봉 정상의 중계탑이 세워진 곳에서 10미터쯤 더 가면 왼쪽 가파른 비탈로 백두대간 표지기가 붙어 있다. 고리봉에서 고기리로 방향을 잡고 20분쯤 내려오면 마치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착각이 들게 길이 나있다. 바위와 잡목으로 험해 우회하는 곳에서는 표지기만 제대로 보고 찾아가면 무리가 없다.

이곳에서 20분쯤 더 내려가면 목장 철조망을 오른쪽에 끼고 내려가는 길로 10분쯤 내려가면 왼편으로 큰길이 나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계곡으로 떨어진다.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50미터쯤 더 가 작은 봉우리에서 무조건 왼쪽으로 가야 한다. 100미터쯤 내려오면 다시 큰길과 만난다. 큰길을 지나쳐 능선을 고집해야 한다.

주촌리 가재마을 한복판을 지나 산신당이 세워진 곳으로 오르는 길은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정봉에서 입망치로 내려서는 길이나, 700봉에서 여원재로 가는 길은 펑퍼짐한 능선을 크게 돌아가는 곳이 있다. 시계가 불량할 경우 독도를 꼼꼼히 해야 한다. 700봉을 지나 여원재로 향하다 바위봉우리를 우회하면 비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100미터쯤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있다.

고도표

1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들머리를 중산리로 잡을 경우 진주, 백무동을 들머리로 할 경우 남원이 각각 기점이다. 둘째 소구간의 출발점으로 잡아도 좋은 성삼재까지는 구례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시내버스가 다닌다. 그러나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경우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진주-중산리

직행버스

06:50-19:10

40분

3,500원

1시간 10분

진주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

진주-대원사

직행버스

07:20-20:40

40분

3,200원

1시간 10분

남원-백무동

직행버스

07:15-16:25

4회

3,300원

1시간

남원공용버스터미널☎063-633-1001

남원-여원재

시내버스

05:50-20:30

20분

600원

20분

여원재-남원

시내버스

06:55-21:30

20분

600원

20분

※운봉에서 출발

구례-성삼재

시내버스

06:00-17:00

2시간

3,000원

40분

구례시외버스공용정류장 ☎061-782-3941

지리산의 산장들

노고단산장
지리산 주릉 서쪽 끝에 있다. 성삼재휴게소에서 걸어서 약 30∼40분 걸린다. 붐비는 편. 150명 수용. 숙박료 5,000원, 침구 사용료 2,000원, 모포 사용료 1,000원. 남부관리사무소운영. (☎061-783-1507)

피아골산장
피아골 상류에 있다. 조용한 편. 50명 수용. 숙박료 3,000원. 침구 사용료 2,000원. 산장지기 함태식. 시집과 문학서적 산악 전문지 등이 가지런히 꽂힌 서가가 눈길을 끈다. (☎061-783-1928)

뱀사골산장
뱀사골 상류, 주릉인 화개재 고갯마루에서 북쪽으로 200미터 아래에 있다. 조용한 편. 100명 수용. 숙박료 3,000원, 침구 사용료 2,000원. 산장지기 고영국. (☎063-626-1732)

연하천산장
명선봉과 삼각봉 사이에 있고 수량 풍부하다. 붐비는 편. 50명 수용. 숙박료 3,000원, 침구 사용료 2,000원. 산장지기 노시철. (☎063-625-1586)

세석산장
세석평전 안부에 있다. 300명 수용. 붐비는 편. 숙박료 5,000원, 침구 사용료 1,000원. 동부관리사무소 운영. (☎0131-45-1601)

장터목산장
천왕봉 서남쪽 1시간 거리에 있다. 번잡한 편. 100명 수용. 숙박료 5,000원, 침구 사용료 1,000원. 산장지기 최진경. (☎0131-45-1750)

로타리산장
중산리와 천왕봉의 중간 지점에 있다. 붐비는 편. 50명 수용. 숙박료 3,000원, 침구 사용료 1,000원. 산장지기 조재영. (☎055-973-1400)

치밭목산장
천왕봉에서 대원사 쪽으로 2시간쯤 거리에 있다. 한산한 편. 45명 수용. 숙박료 3,000원, 침구 사용료 1,000원. 산장지기 민병태. 전화없음.

벽소령산장

▲ 장터목 산장.

덕평봉과 형제봉 사이 벽소령 안부에 있다. 덕평봉에서 1시간, 형제봉에서는 1시간 30분 걸린다. 붐비는 편. 숙박료 5,000원, 침구 사용료 1,000원. (☎011-854-1426)


원재에서 중재까지는 도상거리 30킬로미터로 겨울철이 아닌 경우 꽉 찬 1박 2일이면 마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에는 적설량에 따라 2박 3일에서 3박 4일까지 걸리기도 한다. 보통 2박 3일을 잡으면 무리가 없다. 이 구간은 고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평탄한 지형인 반면 길 찾기가 유난히 까다롭다. 그러나 고개가 많아서 식수와 야영지를 찾기는 쉽다.

야영지와 샘터

▲ 월경산을 비껴서 중재로 내려
서다 본 백운산.

복성이재에서 중재까지를 제외하곤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여원재, 통안재 지나 왼쪽에 있는 사당, 매요리, 88고속도로, 새맥이재 오른쪽 계곡, 복성이재 등이다. 봉화산을 지나 15분쯤 가면 임도가 대간을 넘는데,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10분쯤 내려가면 길 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야영지는 여원재, 통안재 지나 사당, 매요리, 새맥이재, 복성이재가 물을 구할 수 있어 좋다. 월경산 오르기 전의 광대치는 야영은 할 수 있지만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여원재를 출발, 고남산으로 향하다 장치(561.8m)와 합민성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능선으로 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2기의 상석 있는 무덤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인 급경사 내리막길로 가야 대간길이다. 고남산 정상 가기 직전에 있는 작은 암릉은 까다로운 곳은 아니지만 겨울철 눈이 쌓여 있을 경우 조심해야 한다. 고남산을 지나 통안재에서 유치재로 가는 길도 지도 읽기에 신경 써야 할 곳이다.

▲ 눈과 억새가 뒤엉킨 봉화산 오름길. 뒤로 시리봉에서 복성이재로
이어진 백두대간 주릉이 보인다.
▲ 여원재에서 고남산으로
가는 대간의 숲.

고남산 중계소에서 도로를 따라 500미터쯤 내려오다 통안재 가기 전에 왼쪽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통안재에서 교통호가 파진 곳을 지나면 묘 한 기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을 찾아야 한다. 매요리에서 목공소 사이로 올라 618봉을 거쳐 88고속도로와 만나는 사치재(이실재)까지도 애매한 곳이 있다. 618봉은 산사태가 난 것처럼 흙더미가 내려앉은 곳 위에 묘 두 기가 연이어 있어 이정표로 삼을 만하다.

 
▲ 시리봉 헬기장에서 복성이재를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을 찾아야 한다. 618봉에서 10분쯤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밤나무 밭을 횡단하여 길이 이어진다. 697봉에서 새맥이재로 내려오는 구간은 지형이 특이해 대부분의 종주대가 헤매는 구간이다. 697봉을 지나 정북 방향으로 15분쯤 가면 정상에 잘 다듬어진 묘가 한 기 있는 봉우리가 있다. 그 봉우리 가기 50미터 전에 오른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으로 대간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다시 묘가 한 기 있다. 이곳부터 오른쪽에 있는 능선을 고집해야 한다. 길 찾기가 어려우면 잘 다듬어진 묘가 있는 봉우리 가기 전의 임도를 따라 내려와 새맥이재로 가는 것이 좋다. 시리봉은 왼쪽으로 비껴서 지난다. 781봉에서 아막성으로 내려서는 길도 애매하다. 781봉 정상에는 남근 형상의 바위가 솟아 있고 이곳에서 정북으로 대간이 이어진다.

복성이재로 가는 능선은 둥글넓적하고 잡목이 많은 구간이다. 자칫 오른쪽으로 우회하다 아영면 월산리나 성리 쪽으로 빠질 수 있다. 복성이재부터 봉화산∼월경산까지는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월경산에서 중재로 내려서는 길도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월경산은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비껴서 지나며 이후부터는 줄곧 왼쪽 능선만 고집해야 한다. 월경산에서 작은 바위봉우리 몇 개를 우회해 15분쯤 내려서면 오른쪽 운산리 중재마을로 뻗어나간 지릉이 뚜렷해 자칫 잘못 들 수도 있다. 왼편에 주의를 기울이면 가파른 비탈 아래로 대간이 이어진다.

고도표


2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중재에서는 함양군 운산리로 하산, 함양읍에서 서울, 부산, 대구, 진주, 마산, 울산 대전 등 대도시로 가는 버스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운산리 중재마을에서 함양읍으로 나가는 버스는 하루 두 번 밖에 없으며 눈이 많이 내린 경우 다니지 않는다. 중재마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운산리 하신에서는 함양 가는 시내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남원-여원재
시내버스
05:50-20:30
20분
600원
20분
운봉행 시내버스
함양-중재
시내버스
06:20, 13:30, 18:20
2회
1,500원
40분
함양교통
☎055-963-3245
함양-운산리
시내버스
06:20-19:40
1시간
 
30분
함양-서울
직행버스
08:00-14:20
8회
19,300원
4시간 30분
함양시외버스터미널
☎055-963-3281
함양-대구
직행버스
06:00-19:50
30분
6,000원
1시간 30분
 
함양-부산
직행버스
06:20-19:23
15회
9,700원
3시간
 



재에서 육십령까지는 도상 거리 17.9킬로미터다. 대부분 산이 천 미터가 넘는 곳으로 등산로도 잘 나 있다. 해가 긴 여름철의 경우 중재에서 육십령까지 당일로 종주가 가능하다. 봄, 가을철에도 배낭이 가볍다면 하루에 끝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 무리하게 하루에 끝내겠다는 목표를 잡고 가는 것보다 1박 2일로 넉넉하게 잡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 중고개재에서 백운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지리산 반야봉(왼쪽)과
노고단(오른쪽).

백운산 구간은 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샘이 능선에서 멀다. 가능하면 하루치의 물을 지고 가는 것이 좋다. 중재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백운산에서 영취산 지나 덕운봉까지는 물을 구할 수 없다. 전망대바위에서 내려선 능선 잘록이에서 오른쪽 옥산골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민령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물줄기가 가는 샘이 있다.

깃대봉 지나 오른쪽 구릉지대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야영지로는 영취산 가기 직전 봉우리의 헬기장, 민령, 깃대봉 지나 오른쪽 구릉지대가 적당하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중재∼육십령은 중재에서 중고개재, 깃대봉에서 육십령까지 두 곳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중재에서 중고개재까지는 산세가 밋밋하고 야산처럼 잡목이 우거져 있다. 중고개재로 내려서기 전에 능선이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방향으로 발달해 있어 시야가 흐린 경우 종종 길을 잃곤 한다. 시간과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 내려서는 지점을 잘 찾아야 한다.

▲ 943봉 오름길. 뒤로 함양군 서상면의 너른 평야와 금원산, 거망산,
황석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 영취산에서 민령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

백운산 정상에서 영취산은 왼쪽 길을 선택한다. 백운산에서 깃대봉까지는 거의 외길이다시피 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악천후인 경우 민령 가기 전 억새 무성한 구릉에서 능선 오른쪽 함양군 서상면 방향으로 길을 잘못 들 수 있다. 깃대봉 정상에서 북쪽에 있는 봉우리는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지난다.

우회로를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평지와 다름없는 구릉지대로 능선을 구별하기 어렵다. 가능하면 왼쪽을 고집한다. 구릉지대로 떨어졌을 경우 가시넝쿨과 늪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구릉지대를 지나서 우회로는 모두 왼쪽으로 나있다.

고도표


3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 영취산 가기 직전의 헬기장. 야영지로 훌륭하다.

날머리인 육십령에서는 장계와 서상을 오가는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이나 중부지방으로 갈 경우 장계를 거쳐 전주로 나가는 것이 편하고, 경상도로 갈 경우 거창이나 진주로 나가는 것이 편하다. 육십령에서 서상, 안의를 거쳐 진주, 부산, 마산, 대구로 가는 직행은 1시간 간격(첫차 07:20, 막차 20:25)으로 다닌다.

육십령에서 전주 가는 직행도 1시간 간격(첫차 08:25, 막차 20:25)으로 있다. 육십령식당(☎055-963-0610)에서 숙식을 할 수 있다. 무령고개로 하산했을 경우에는 대곡리까지 걸어 내려와야 한다. 덕산리 법년동에는 민박을 하는 곳이 없다. 장수읍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장안리 괴목마을과 대곡리에도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장계에서 숙소를 구하는 게 편하다.

장수터미널에서 덕산리까지 다니는 버스는 겨울철에 운행하지 않는다. 택시를 탈 경우 법년동까지 1만원이다. 깃대봉 산행들머리인 서상에서 전주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다니며(첫차 08:25-막차 20:20), 2시간 걸린다. 서상에서 부산, 대구 방면으로 갈 수 있다. 전주에서 서상을 거쳐 마산, 부산, 대구로 가는 직행은 30분 간격으로 있다. 서상면 소재지에 여관과 식당이 많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함양
직행버스
08:40-16:10
7회
19,300원
4시간 30분
서울 남부터미널
ARS ☎02-521-8550
서울-장수
직행버스
09:20-14:35
4회
13,400원
4시간
장수시외버스터미널
☎063-351-7788
장수-서울
직행버스
08:30-16:30
5회
장수-덕산리
시내버스
09:30, 16:50
2회
500원
20분
 
장수-전주
직행버스
06:10-20:35
30분
4,500원
1시간 50분
 
장계-서울
직행버스
08:50-16:50
5회
12,500원
4시간
장계시외버스터미널
☎063-352-1514
장계-전주
직행버스
06:30-21:20
10분
4,200원
1시간 20분
장계-장안리
시내버스
07:20-18:20
6회
600원
15분
장안리-장계
시내버스
07:40-18:40
괴목마을
장계-대곡리
시내버스
09:00-19:10
4회
600원
20분
무령고개
대곡리-장계
시내버스
09:20-19:30
함양-운산리
시내버스
06:20-19:40
19회
1,300원
35분
함양교통☎063-352-1514



유산은 정상인 향적봉의 높이가 1614미터, 주릉 40리도 천미터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큰산이다. 내륙 고원인 ‘무진장’의 중심으로 유명하다. 주릉에는 4월 초순까지 눈이 쌓인 곳이 많고 기온도 낮아 4월까지는 동계 장비를 갖추고 가는 것이 좋다.

▲ 귀봉에서 본 저녁 노을.

육십령에서 소사고개(도마치)까지는 도상거리가 35.9킬로미터로 적어도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겨울철인 경우 3박 4일은 각오해야 하며,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두 구간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육십령에서 빼재까지 1박 2일(겨울엔 2박 3일), 빼재∼소사고개∼대덕산∼덕산재까지 1일(겨울엔 1박 2일)로 나눌 수 있다. 육십령에서 빼재까지는 중간에 산장이 없으므로 야영장비를 챙겨 가야 한다.

야영지와 샘터

육십령에서 소사고개까지 4구간은 야영지와 샘터가 풍부한 편이다. 장수 덕유산 정상 100미터 직전에 헬기장이 있고, 왼쪽으로 참샘(표지판 있음)이 있다. 월성치에서 왼쪽으로 100미터 거리에 샘이 있으며, 3인용 이하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월성치 오른쪽에서 야영터가 있다. 삿갓골재에는 6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011-423-1452)가 있으며 샘터와 야영지도 있다.

동엽령에도 왼쪽으로 샘터가 있지만 조금 멀다. 백두대간 갈림길인 백암봉에서 향적봉까지는 45분 거리로 식수나 야영지가 마땅치 않을 경우, 향적봉산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달음재에서도 20분쯤 다리품을 팔면 능선 좌우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빼재에는 휴게소가 있어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덕유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등산로가 잘 나있다. 그러나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제외한 곳에서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 있고 지도 읽기에 신경 써야 할 곳이 많다. 맑은 날엔 무리 없이 찾아가지만 궂은 날씨에 시야가 흐린 경우 독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할미봉에서 장수 덕유산을 향해 내려서는 길도 만만치 않다. 중간중간 암릉이 있는 가파른 비탈로 겨울철엔 20미터쯤의 보조자일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장수 덕유산에서 남덕유산을 향해 가다 왼쪽으로 가로질러 월성치로 가는 길이 있지만, 남덕유산을 올랐다 가는 것이 대간 종주의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피어난 무룡산 상고대.
▲ 삿갓골재에서 무룡산 가는 길.

월성치에는 구조요청 푯말과 이정표가 있다. 지봉(1248m)과 빼재로 길이 갈리는 백암봉에는 특별한 표지기가 없다. 그러나 지봉으로 갈라지는 길은 뚜렷하지 않고 대간길이 좀더 뚜렷하다. 동엽령에서 바라보기에 오른쪽으로 크게 발달한 능선을 주시하며 가다 그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싸리덤재를 지나 지봉에서 달암재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인 데다 왼쪽에 비슷한 모양의 능선이 구천동으로 뻗어 있어 대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날이 흐린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지봉을 넘어서면서 오른쪽으로만 고집해서 길을 찾는다. 1039.3봉에서 빼재로 내려서는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도로를 포장하면서 30미터 이상의 벼랑을 만들어 놓아 위험하다.

▲ 빼재에서 수령봉으로 가는 부드
러운 능선길.

빼재에서 삼봉으로 오르는 길은 ‘수령’ 기념비에서 50미터쯤 내려와 오르게 되어 있다. 도로를 만들며 깎여진 곳은 낙석이 심해 한 사람씩 올라가야 한다. 빼재에서 능선을 올라서면 대간은 수령봉까지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간다. 능선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구릉지대이며 중간에 길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곳이 있다. 길을 잘못 들 경우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지역이라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오른쪽 두루봉으로 뻗은 능선을 조심해야 하며 거리와 시간 계산을 정확히 해야 고생을 하지 않는다. 삼봉은 세 개의 바위봉우리가 정상을 이루고 있다.

우회로는 대부분 왼쪽으로 나 있다. 세 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마치 계곡으로 떨어지는 지형처럼 보이는 곳에 표지기가 있고 길이 나있다. 길은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도마치에 이르기 전 넓은 배추밭이 있다. 이 배추밭으로 대간이 이어지며, 대부분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굳이 마루금을 이어볼 양이면 배추밭 중간쯤에서 왼쪽으로 꺾어 철망을 넘어서 찾아야 한다.

고도표

 

4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소사고개에서는 무주와 거창으로 나갈 수 있다. 도마치에서 무주로 가는 시내버스는 2시간 간격으로 다니며(첫차 07:30, 막차 19:25) 요금은 2,600원, 1시간 걸린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장수
직행버스
09:20-14:35
4회
13,400원
4시간
장계 경유
서울 남부터미널 ARS☎02-521-8550
서울-거창
직행버스
08:40-17:50
13회
16,700원
4시간
거창-서상
직행버스
08:45-19:15
12회
2,600원
40분
전주행, 서상 하차
장계-육십령
직행버스
08:10-18:40
1시간
1,300원
20분
부산,대구행. 서상 하차
장계시외버스터미널 ☎063-352-1514



사고개(도마치)에서 질매재까지는 도상 거리 31킬로미터로 민주지산이 중심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민주지산을 지나는 것은 아니지만, 삼도봉이 민주지산에 속한 봉우리이고 대덕산이 높기는 하지만 산군 자체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 삼도봉 정상 헬기장에서의 야영.

대덕산은 높이도 있고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아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등산로는 도마치 지경내에서 곧장 대덕산 남봉과 정상 사이의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 아래까지 임도가 나 있어 산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하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덕산재, 덕산리로 하거나 안부로 되짚어 온다. 산행시간은 4시간이면 족하다.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서 오르는 길이 많다. 석기봉과 각호봉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육산이라 겨울철 심설 산행지로도, 물한리 물한계곡이 수량도 풍부하고 경관도 수려해 여름철 피서산행지로도 적합하다.

또한 삼도봉에서 각호봉까지의 능선종주 코스도 인기 있다. 그러나 종주 등산로는 활처럼 휘어져 있고 작은 오르내림이 많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행시간을 신경 쓰면서 곳곳에 있는 하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민주지산은 교통이 불편해서 원점회귀산행이 적합하다.

야영지와 샘터

부항령 부근 헬기장이 야영지로 적합하다. 부항령은 무풍면 쑥병이마을과 부항면 어전리 가목마을을 오가는 고개로 서쪽 쑥병이마을로 300미터 가량 내려가면 물이 있다. 충북, 전북, 경북의 도계가 만나는 삼도봉 정상 부근도 야영지로 좋으나,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삼마골재를 야영지로 정하는 편이 낫다. 5구간에는 샘이 꼭 필요한 곳에 있어 물이 풍부한 편이다. 도마치와 지경내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25분 가량 내려선 등산로 중간에 샘이 있다. 덕산재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에서 왼쪽 물한리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 석기봉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가운데)과 각호봉(오른쪽).
능선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활처럼
휘어져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 (위)

◀ 대덕산 남봉에서 잘루목으로
내려섰다 정상으로 차 오르는
길.(아래)

소사고개에서 대덕산 남봉 오름길은 도경계도 마루금을 벗어날 만큼 지형이 애매하다. 이에 더해 고랭지채소밭을 만들며 마루금을 파헤쳐 놓아 밭과 능선이 교대로 나타난다. 대덕산 정상에는 헬기장, 삼각점(1888 재설, 무풍 22), 스테인리스 안내 표지판(백두대간 대덕산 1290m, 소사재 3.5km, 853봉 6.5km 전북산사랑회)이 있다.

대덕산 정상에서 덕산재로 내려서는 하산길도 조심해야 할 곳이다. 정상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 덕산재와 연결된 것처럼 보여 착각하기 쉽다. 정상 헬기장에서 10분쯤 더 가 작은 바위지대를 넘어선 후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지도에 표기된 도경계만 충실히 따르면 문제없다.

가파른 비탈을 다 내려와 능선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즈음 오른쪽 덕산리로 빠지는 커다란 길을 조심해야 한다. 대간 마루금은 834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꺾인다. 834봉은 삼면이 험한 바위지대라 악천후에 잘못 들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834봉 가기 전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부항령에는 2000년 6월 ‘삼도봉터널’이 완공되어 1089번 지방도가 개통되었다. 오른쪽 옛길로 5분 가량 내려서면 포장길이 나온다. 삼도봉 지나 1124봉도 날이 흐린 경우 길 잃기에 십상인 곳이다.

▲ 대간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 왼쪽부터 겨우살이, 버들강아지, 석기봉 샘터에서 나온 도룡뇽 알,
1075봉에서 본 제비꽃.

1124봉은 삼각점도 없을 뿐더러 마루금이 360도 유턴하듯 돌아나간다. 지형이 완만한 구릉지대라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 있다. 1175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곳은 바위지대로 험하다. 겨울철에 보조자일을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간 마루금은 1207봉에서 1120봉으로 향하다 정상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휘어진다.

고도표

5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질매재에서는 버스편이 없다.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나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로 내려가야 한다. 흥덕리에서 황간으로 나오는 버스는 1일 3회(첫차 06:40, 막차 17:10) 다니며 요금은 1,000원, 50분 걸린다. 마산리에서 김천시외버스터미널(☎054-432-7600)로 나가는 버스는 1일 4회(첫차 06:50, 막차 17:10) 다니며 요금은 1,050원, 1시간 10분 걸린다. 두 곳 모두 버스편이 여의치 않으므로 구성면 소재지나 매곡면 소재지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무주

직행버스

09:20-14:35

4회

9,700원

3시간 20분

서울남부터미널
ARS ☎02-521-8550

서울-거창

직행버스

08:40-17:50

13회

16,700원

4시간

무주-소사고개

직행버스

07:30-19:25

2시간

2,600원

1시간

무주공용시외버스터미널
☎063-322-2245

 



매재에서 사기점까지는 도상거리 27.9킬로미터로 중심이 되는 산은 황악산이다. 그밖에 삼성산(지도상에는 985.6봉으로 표기), 여시골산,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등이 있지만 황악산의 전위봉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산세는 대부분 바위를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육산이다. 가끔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순한 편이다.

▲ 질매재에서 능선을 올라쳐 삼성산
으로 향하는 길.

지형상으로 독도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 몇 군데 있지만, 길은 대체로 뚜렷하게 잘 나 있는 편이라 악천후가 아닌 경우 길을 찾는데 무리가 없다. 질매재, 궤방령, 추풍령, 사기점고개 등의 크고 작은 고개를 여럿 지나므로 야영지나 접근과 물 구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질매재에서 궤방령(속도를 빨리 낼 경우 추풍령까지 가능하다)까지, 궤방령에서 사기점고개나 작점고개까지 두 번으로 나누어서 종주를 하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질매재는 야영지와 샘이 풍부한 편이다. 질매재에서 삼성산 방향으로 올라서면 널따란 헬기장이 있다. 질매재에서 남양유업 사슴목장이 있는 마산리 쪽으로 너른 터가 여럿 있다. 사슴목장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질매재에서 영동 쪽으로 도로를 따라 10분쯤 가 길 오른쪽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바람재에도 잘 닦인 헬기장이 있다. 오른쪽 고랭지채소 농장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궤방령에서는 길을 따라 김천 쪽으로 100미터쯤 가면 왼편으로 깊숙한 곳에 공터가 있다.

길 아래로 잔디밭이 있지만 차 소리로 시끄럽다. 샘은 김천 쪽으로 3분쯤 더 내려가면 있는 가스저장탱크 맞은편에 있다. 영동방면으로 10분쯤 내려오면 길 오른쪽에 식당이 있다. 추풍령에서는 여관이나 여인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을에서 야영할 경우 마을 주민에게 미리 허락을 얻어야 뒷일이 없다. 사기점고개는 특별히 고개라고 느낄 수 있는 지형지물이 없다. 군데군데 야영할 만한 장소가 있다. 작점리 쪽으로 10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황악산에서 직지사와 어촌저수지로 길이 나뉘는 삼거리 지나 여시골산에서 궤방령으로 내려서는 길 찾기가 어렵다. 산세가 마치 조개껍질을 엎어놓은 형상인데다 주능선보다 아랫재방령으로 빠지는 능선이 뚜렷해 혼동할 수 있다. 여시골산 정상에서 내리막을 따라 내려오면서 왼쪽으로 가지쳐 나가는 길을 찾아 왼쪽으로 고집해야 계곡으로 빠지는 불운을 막을 수 있다. 계곡 쪽으로 잘못 내려간 종주대들로 인해 생긴 길도 선명하며 가끔 표지기도 달려 있다.

▲ 눌의산 정상 헬기장에서 추풍령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
▲ 삼성산에서 바람재로 향하는 초원길.

눌의산에서 추풍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대부분의 종주자가 당마루로 간 것이 아니라 추풍령휴게소를 향해 길이 엉뚱한 곳으로 나있다. 눌의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세 번째 헬기장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가파른 비탈을 20분쯤 내려오면 능선은 완만한 경사를 그린다. 길도 잘 나 있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20분쯤 내려오면 대간 마루금은 왼쪽으로, 추풍령휴게소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나뉜다.

 
▲ 추풍령에서 고속도로를 건너 철길을 따라 걷고 있는 취재팀.
 

특별한 표지는 없다. 추풍령휴게소로 방향을 잘못 잡았다 하더라도 갈림길에서 2분쯤 내려오면 송리에서 돈목으로 넘어가는 우마차길과 만나게 된다. 이때 되돌아 올라가도 늦지 않는다. 마루금을 제대로 따라오면 추풍령휴게소 육교를 이용하지 않고 터널을 지나 당마루로 갈 수 있다. 추풍령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직진, 건물 사이로 들어서면 포도밭이 보인다.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384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384봉 정상부는 매우 위험하다.

광산에서 채석을 하며 정상 마루금까지 훼손해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 오르지 말아야 하며, 악천후에는 크게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436봉(지도에는 435.7봉으로 표기) 지나 500봉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오른쪽 길을 따라야 제대로 마루금을 좇을 수 있다. 왼쪽 길은 곧바로 계곡으로 떨어져 작점리로 내려간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지점에서 20미터쯤 쳐오르면 마루금에 다시 올라설 수 있다.

고도표

 

6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6구간 출발점인 질매재는 영동 쪽에서나 김천 쪽에서 차편이 애매하다. 흥덕리에서 질매재까지는 길을 따라 1시간쯤 걸어 올라가야 한다. 마산리에서도 질매재까지 1시간쯤 걸어 올라가기는 마찬가지다. 부항면 소재지에서 택시를 탈 경우 요금은 1만원이다. 날머리인 추풍령에서 영동이나 김천으로 가는 버스는 수시로 운행된다. 영동 40분, 김천 20분 걸린다. 사기점고개나 작점고개는 버스편이 없다. 추풍령까지 걸어 내려와 차편을 이용한다. 택시를 탈 경우 작점고개까지 3,000원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 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황간
고속버스
06:00-19:40
50분
8,600원
3시간 10분
서울 강남고속터미널.구미행
☎02-535-4151
서울-김천
고속버스
06:30-18:20
1시간
9,500원
3시간
황간-흥덕리
시내버스
09:50-17:40
4회
1,430원
50분
황간시외버스터미널
☎043-742-4015
황간-어촌리
시내버스
08:20-19:20
5회
500원
20분
김천-마산리
시내버스
06:50-17:10
4회
1,050원
1시간 10분
김천시외버스공용정류장
☎054-432-7600


▲ 개머리재로 내려서기 전의 벌목
지대. 대간마루에 인삼밭과 다락
논이 있어 독도하기에 까다롭다.

기점고개부터 개머리재까지는 도상거리 29.4킬로미터로 몇몇 산들을 제외하고 삼사백미터 내외의 산세가 낮은 지역이다. 대간에 접근하는 길도 많고 탈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주자 외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미치지 않아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또한 작은 소나무와 잡목이 주종을 이루어 잡목 숲을 뚫어가며 산행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작점고개에서는 묘함산 국가시설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대부분의 종주자들은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대간 마루금에 거의 일치해서 뻗은 길이지만 생각보다 마루금 좇기가 어려운 지형이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추풍령에서 시작해 큰재까지, 큰재에서 개머리재나 지기재까지 끊어 2번에 걸쳐 하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작점고개 동쪽 아래에 샘이 있다. 비가 올 경우 추풍령저수지 곁의 추풍령초등학교 죽전분교가 야영지로 적합하다. 오래 전에 폐교되어 교실 유리창 하나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쉬어갈 만하다. 용문산(710봉) 정상에 헬기장이 있으며 국수봉 지나 큰재에는 옥산초등교 인성분교가 있다. 이곳 역시 물을 구할 수 있어 야영지로 좋다. 백학산 오르기 전 상주시 모동면 윗왕실 임도에서 넓은미 쪽으로 200미터쯤 내려오면 샘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대간 마루금은 묘함산을 거치지 않는다.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거나 도로에서 100미터쯤 올라갔다 분기점에서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542봉 또한 마루금이 지나지 않는다. 포장도로를 따라 100미터쯤 가면 대간이 다시 이어진다. 회룡재에서 개터재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하는 길이 있다.

▲ 480봉에서 용문산으로 가는 길의 울창한 숲. (왼쪽)
▲ 7구간은 고도가 낮아 독도하기 까다로운 곳이 많아 나무 위에 올라 독도하는 것이 편하다.(가운데)
▲ 개터재에서 백학산으로 향하는 길. 잡목이 우거져 산행하기 힘든 구간이다. (오른쪽)

힘들더라도 정상을 넘어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백학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이 어렵다. 표지목이 세워진 곳에서 50미터쯤 내려와 오른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매달려 있다.

고도표

 

7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 국수봉 정상 못미처에 있는
바위. 추풍령면과 공성면 일대
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추풍령에는 역이 있지만 비둘기호밖에 서지 않는다. 열차편보다는 김천이나 영동을 거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날머리인 큰재에서 상주로 나가는 버스는 07:00, 07:35, 14:00에 있다. 큰재에서 15분 거리인 공성면 소재지로 나가면 김천이나 상주로 가는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공성면 소재지에서 큰재까지 택시(☎054-533-6555)로 갈 경우 7,000원 한다. 개머리재나 지기재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모서면 소재지인 삼포에서 택시(☎054-534-4810)를 타면 지기재까지 5,000원, 개머리재까지 7,000원 한다.

모서면 소재지(☎054-531-0763)에서 대구로 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요금은 6,900원. 상주행 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다니며(첫차 07:00, 막차 20:00) 요금은 1,950원, 40분 걸린다. 지기재 북동쪽 25번 국도상의 평지리에서는 교통이 편리하다. 청주-서울행은 06:25부터 21:00까지 30분 간격, 황간-대구행은 07:20부터 20:20까지 1시간 간격, 황간-대전행은 08:00부터 21:15까지 1시간 간격, 평지리-상주행은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김천-추풍령
직행버스
완행버스
06:20-20:00
06:20-21:30
30-60분
30-60분
1,300원
1,200원
20분
김천시외버스공용정류장
☎054-432-7600
영동-추풍령
직행버스
09:25-20:20
30분-2시간
1,700원
30분
영동공용버스정류장
☎043-744-1700
상주-큰재
시내버스
12:00,16:10,
18:40
3회
860원
1시간
상주여객
☎054-531-3251

 



머리재에서 비재까지는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다. 봉황산과 윤지미산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산들이 삼사백미터에 불과하며 서쪽 지형은 완만한 사면이라 밭과 논들이 대간 마루금에 붙어 있는 곳이 많다. 자연히 등산로가 제대로 나 있질 않아 산행하기 힘들다. 특히 키 높이 정도의 소나무와 어깨 높이로 가지를 벌린 잡목이 많아 허리를 세우고 가는 시간보다 굽히고 가는 시간이 많을 정도다.

▲ 봉황산 정상에서 비재로 향하다 만나는 암릉. 왼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능선의 오르내림이 약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개머리재에서 비재까지는 26.3킬로미터로 구간 종주를 할 경우 두 번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개머리재에서 시작할 경우 화령재까지, 화령재에서는 비재까지 거리가 짧아 형제봉까지 종주를 하고 갈령으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황산을 제외하고 어느 산이든 30분만 내려오면 마을에 닿을 수 있어 탈출은 쉽다. 백두대간 동쪽은 산세가 가파르고 고도가 있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가 짧은 서쪽이 탈출로로 좋다.

야영지와 샘터

소구간으로 나눌 경우 화령재 부근을 야영지로 잡는 것이 적합하다. 화령재는 25번 국도가 지나며 소공원과 주차장, 정자 등이 있다. 이 구간은 고개와 마을을 여러 차례 지나므로 물을 구하기가 쉽다. 개머리재에 농가가 한 채 있다. 지기재를 지나 지기재동과 금은골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신의터고개에서 왼쪽으로 5분만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화령재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수청거리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 봉황산 정상에서 비재로 향하는
길의 작은 암봉. (위)
▲ 무지개산에서 윤지미산으로 가는
부드러운 숲길. (아래)

봉황산 구간은 대간의 마루금이 낮고 조망이 트인 곳보다 숲속을 지나는 곳이 많아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대간 마루금을 오르내리는 소로와 농로가 많아 무심코 좋은 길을 좇아가다간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쉽다. 특히 이 구간은 길을 잘못 들어 마을로 내려갈 경우 다시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냥 도로를 따라 빼먹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머리재에서 작은 봉우리를 20분쯤 가면 선유동에서 올라오는 농로와 만난다.

농로를 따라 200미터쯤 가다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지기재로 내려서는 길은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마루금을 잘못 따라 간 것이다. 봉우리 정상에서 왼쪽 능선을 고집해 5분쯤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지기재로 내려가는 능선을 찾아야 한다.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 정확한 거리계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내려선 길은 가파른 비탈길로 왼쪽으로 진행하며 작은 지류를 건너게 되어 있다.

지기재에서 금은골까지는 대간 마루금이 밭이고 잡목지대로 구부능선격인 도로를 따라 가는 것이 좋다. 마을 진입로를 따라가다 금은골 못미쳐 오른쪽으로 대간을 넘는 농로가 있다. 농로에서 곧장 올라붙으면 된다. 금은골 뒤에 있는 은왕봉은 거치지 않는다. 대간이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바위 비탈을 치고 오르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능선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다. 신의터고개로 내려서는 지점에 커다란 송전탑이 있고 오른쪽에 임도가 있다.

임도를 무시하고 송전탑 지나 마루금을 따르는 것이 좋다. 5만분의 1 지형도에 438봉으로 표시된 무지개산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비껴서 지난다. 무지개산을 오르다 능선이 부드러워지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438봉 삼각점 있는 곳을 지나 윤지미산을 향해 10분쯤 가면 왼쪽으로 비탈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잘 나있다. 이 길로 들어서면 말구리(마륜)로 내려서게 된다. 샛길을 무시하고 능선을 고집해 윤지미산에 오른후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마치 계곡으로 떨어지듯이 가파른 비탈을 내려가게 되어 있어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말구리에서 신봉리까지 대간 마루금은 도로 왼쪽의 작은 봉우리를 올랐다 되짚어 내려와야 하지만 도로를 따라 100미터만 가면 다시 만나게 되어 굳이 오를 필요는 없다. 화령재에서는 도로를 따라 백두대간이 이어져 있다. 고개 정상에서 길을 따라 5분쯤 내려오면 상곡1리라 적힌 비석이 나온다. 그곳에서 곧장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고도표


8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 개머리재에서 지기재로 가는 길의 잡목지대.

개머리재나 지기재까지 교통 들머리는 모서면 소재지인 삼포리다. 삼포리까지는 황간과 상주에서 차편이 많다. 상주에서는 황간, 대구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삼포리에서 내린다. 황간에서는 삼포리를 거쳐 대구 가는 버스를 탄다. 날머리인 화령재에서는 화서면 소재지로 나오는 것이 편리하다.

택시(☎054-533-0068)를 탈 경우 화서면 소재지까지 3,000원이다. 화서면 소재지로 나오면 보은이나 상주행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비재는 대중교통편이 없다. 동관리까지 20분쯤 걸어나와야 한다. 동관리에서 서울, 대구, 대전, 상주로 가는 버스편이 있는 상곡리 지명골 마을까지는 버스가 하루 7회 다닌다(07:05, 09:05, 11:45, 13:55, 15:25, 16:45, 18:20).

상주에서 화서를 경유해서 서울남부터미널로 가는 직행버스가 6시 55분에서 18시 17분까지 15회 운행한다(상주종합버스터미널 ☎054-534-9001).

모서면에는 식당은 있지만 여관은 없다. 화령재에는 화서면 소재지인 신봉리에 화령여관(☎054-533-3883), 내서면 상곡리에 문장대여관(☎054-531-3353)이 있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상주
고속버스
07:00-18:40
15회
16,100원
3시간 40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ARS ☎02-535-4151
서울-상주
직행버스
06:30-18:30
15분
10,000원
4시간
서울 남부터미널
ARS ☎02-521-8550
황간-삼포리
완행버스
08:10-20:20
5회
1,300원
1시간 10분
황간시외버스공동정류소
☎043-742-4015
상주-삼포리
직행버스
06:00-19:40
50분
2,150원
40분
상주종합버스터미널
☎054-534-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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