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정보

백두대간 09~16구간 산행 길잡이

문성식 2010. 8. 28. 12:57


▲ 피앗재 지나 천황봉으로 가는 길에서 전망을 즐기고 있다.

두대간 속리산 구간은 도상거리 20.5킬로미터로 상주지역을 지나면서 위태롭게 이어졌던 마루금이 고도를 높이고 산세 또한 당당해진다. 속리산 천황봉에서는 한남금북정맥이 가지쳐 나가기도 한다. 특히 속리산은 예로부터 십이지종산의 하나로 꼽혔던 산이기도 해 역사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속리산 구간의 특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고, 암릉이 많다는 점이다.

비재에서 형제봉까지는 표고차 100여미터의 오르내림이 연이어지며 천황봉 오름길 또한 가파르기 이를 데 없다. 특히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내려서는 구간은 암릉으로 초보자는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엔 30미터 정도의 보조자일과 최소한의 암벽장비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속리산 구간의 또 다른 특징은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비재에서 문장대까지 물을 구할 수 없어 하루 먹을 물을 가져가야 한다.

중간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쉽게 마르는 샘이거나 최소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힘들다. 속리산 구간을 구간 종주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해서 비재(혹은 갈령)에서 밤티재까지 하루만에 돌파하거나 아니면 두 번에 나누어 하는 방법이다. 후자의 경우 천황봉이나 문장대에서 구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비재에서 천황봉까지는 가능하면 하루에 끊는 것이 좋다. 물 구하기가 쉽지 않고 야영지도 찾기가 어렵다. 피앗재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넓은 터가 있지만 만수동까지 물을 구하러 갔다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대목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100미터쯤 오르면 오른쪽에 샘이 있다. 쉽게 마르고 정비가 돼있지 않아 깨끗하지는 않지만 급할 경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천황봉 지나 상고암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문장대 오르기 전 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야영도 할 수 있다. 밤티재에서 중벌리 쪽으로 10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널재 청화산농장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비재에서 천황봉 지나 문장대까지는 특별히 조심할 구간이 없다.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내려서는 길을 조심해야 한다. 문장대로 오르는 철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 헬기장이 있는데 헬기장이 길 초입이다. 철조망을 쳐 놓지만 통과하기 쉽다. 헬기장을 지나 10분쯤 내려오면 암릉이 시작된다.

▲ 견훤의 전설을 간직한 못제. 비재에서 형제봉 가는 길 중간지점에 있다. (왼쪽)
▲ 696봉 정상 직전의 바위지대를 오르고 있다. 뒤로 상주지역의 산들이 펼쳐져 있다.(가운데)
▲ 형제봉 오름길의 소나무숲길. 등산로가 잘 나 있어 걷기 편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한 편이다. (오른쪽)

이곳에서 능선이 두 갈래로 갈린다. 개구멍바위를 지나 왼쪽으로 고집해야 한다. 오른쪽 암릉으로 들어설 경우 위험하다. 개구멍바위를 지나서 마치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한 가파른 비탈을 50미터쯤 내려가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이곳부터 40분쯤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은 봉우리를 타 넘는 일이 거의 없고 구멍이나 바위 틈새를 빠져나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초보자는 리더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696봉에서 백악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조심해야 한다. 널재로 가는 길은 696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급격히 휘어지며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고도표

 

9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 문장대에서 밤티재 내려오는 암릉길의 바위문.

비재로 가려면 상주시나 화서면 소재지인 화령이 들머리이지만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동서울터미널에서도 문경을 경유하는 상주행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상주까지는 1시간 10분 간격으로 우등 및 고속버스가 다닌다. 상주에서 화북면 소재지인 용유행 시내버스를 탈 경우 동관주유소 앞에서 내려 비재까지 20분쯤 걸어 올라가야 한다. 화령에서 비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6,000원이다.

만수리나 대목리 쪽은 버스편이 없어 불편하다. 택시를 탈 경우 보은택시조합(☎043-544-2555)이나 관기(☎043-543-7500)까지 15,000원이다.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의 택시는 ☎054-533-8228. 천황봉이나 문장대에서 하산할 경우 법주사 쪽으로 하는 것이 교통편이 좋다. 법주사 입구에서는 대전, 서울, 청주행 버스가 수시로 있다. 날머리인 널재에서는 상주와 청주를 오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문경시 농암면 용유(☎054-533-8629)에서 상주행 시내버스는 6회(첫차 07:20, 막차 18:00 2시간 간격 3,200원), 청주행은 5회(07:30, 08:20, 08:40, 12:30, 18:00 요금5,100원) 다닌다. 널재에서 용유까지 택시를 탈 경우 4,000원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 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상주
고속버스
07:00-18:40
15회
16,100(우)
3시간40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ARS ☎02-535-4151
서울-상주
직행버스
06:30-18:30
15분
10,000원
4시간
서울 남부터미널
ARS ☎02-521-8550
서울-화령
직행버스
06:30-18:30
15분
10,000원
4시간
서울-상주행 버스가 경유
상주-용유리
시내버스
07:55-18:05
6회
3,200원
1시간
상주여객 ☎054-531-3251


▲ 밀재로 가기 전 849봉에서
본 일몰.

두대간 널재에서 지름티재까지는 도상거리 25.8킬로미터로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 암릉이 많기로 손꼽는 곳이다. 경관이 뛰어나 찾는 이들이 많고, 등산로도 여러 갈래로 나 있다. 암릉이 많다보니 우회로가 많이 생기고 산세가 좋아 백두대간 주릉에서 가지쳐 나간 등산로도 많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엉뚱한 능선으로 들어서기 십상이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악천후에는 지도 읽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만큼 피로도 또한 크다.

대신 오르는 봉우리마다 전망이 트여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적어도 하루 꽉 찬 산행을 하고 난 뒤에야 물을 구할 수 있어 하루치의 물을 지고 다녀야 한다. 또한 암릉이 많으니 겨울철에는 반드시 보조자일을 가지고 가야 안심할 수 있다. 길이 험한 곳은 대야산에서 촛대봉재로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 곰넘이봉에서 버리미기재로 가는 길의 5미터쯤 되는 바위 슬랩, 구왕봉 정상에서 지름티재로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길 등이다.

이 구간을 구간종주로 한다면 적어도 세 번으로 나누어야 한다. 1구간은 널재∼밀재, 2구간은 밀재∼버리미기재(913번 지방도 포장), 3구간은 버리미기재∼은티재로 나누는 것이 좋다. 그렇다 하더라도 밀재에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연휴를 활용해 버리미기재까지 1박 2일에 종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영지와 샘터

▲ 조령산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널재에는 청호산농장 냉동창고 앞에 넓은 빈터가 있고 물이 있다. 밀재에서 야영할 수 있으며 오른쪽 용추계곡 쪽으로 2분만 내려오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버리미기재에서 내려서자마자 일본이깔나무 조림지대에 야영지가 있으며 장성봉에서 흘러내리는 버리미기골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장성봉에서 제수리재와 악희봉으로 대간이 갈리는 지점에서 15분쯤 가 안부에서 오른쪽 봉정용곡으로 10분 더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 돌아오는 데는 20분쯤 걸린다. 은티재에서 봉정용곡 쪽으로 2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으며 은티재 고갯마루에 야영지가 있다.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 쪽으로 10분쯤 내려오면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청화산에서 5분쯤 가면 갓바위재와 시루봉으로 길이 갈린다. 갓바위재로 가는 길은 왼쪽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조항산 정상에서 고모치를 향해 10분쯤 가면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과 갈린다.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로 내려가야 한다. 둔덕산과 대야산의 갈림길인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889봉에서 왼쪽으로 빠져야 한다. 시야가 흐린 날에는 둔덕산 쪽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대야산 정산에서 촛대봉재로 가는 길도 주의해야 한다.

▲ 조항산에서 바라본 고모치 채석장. 가운데 있는 채석장이 대간 마루금에서 5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대야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내려서는 길은 피아골로 빠진다. 대야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작은 바위봉우리를 넘어 100미터쯤 가면 촛대봉재로 내려가는 가파른 비탈이 시작된다. 곰넘이봉 둘째봉인 733봉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장성봉 정상 100미터 못미쳐 오른쪽으로 애기암봉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장성봉과 대간은 왼쪽이다. 특히 장성봉은 진부령에서 지리산으로 종주를 해서 내려올 때 길을 잃기 쉬운 곳으로 지도 읽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악희봉 갈림길인 821봉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고도표

 

10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널재로 가려면 남쪽에서는 상주시 화북면 소재지인 용유리가 들머리고, 중부나 서울에서는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가 들머리다. 이평에서 널재까지 택시(☎043-833-8228)를 타는 것이 편하다. 요금은 6,000원이다. 대야산 산행 들머리이기도 한 이평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현지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버리미기재에는 차편이 없다. 가은읍에서 버리미기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10,000원이다. 날머리인 은티마을까지 다니는 차편이 없다. 연풍면 소재지까지 4킬로미터를 걸어가거나 택시(☎043-833-5131)를 탄다. 요금은 3,000원이다. 연풍시외버스정류장(☎043-833-5035)에서 괴산이나 충주행 버스는 07:20부터 19:50까지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화북
직행버스
07:10, 17:30
4회
10,700원
3시간 30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서울-가은
직행버스
08:10-18:10
3회
11,400원
4시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문경-가은
시내버스
07:50-18:40
11회
1,750원
1시간
문경시외버스터미널
☎054-571-0343
청주-이평
직행버스
07:20-19:30
40∼50분
4,100원
1시간
청주시외버스터미널
ARS☎043-235-8842
점촌-벌바위
시내버스
08:20-18:30
6회
2,850원
1시간 15분
문경여객 ☎054-553-2230


▲ 이화령 헬기장에서 조령
산 오름길의 단풍터널.

두대간 지름티재에서 하늘재 구간은 도상거리 33.2킬로미터로 명산의 반열에 드는 산들이 줄지어 있어 산행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암봉과 암릉이 연이은 조령산에서 조령 3관문(조령관)까지는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마루금에서 사방으로 전망이 트여 있어 시종 눈이 즐겁다. 겨울철 위험한 몇 곳을 제외하곤 손발을 써서 오르내려야 하는 곳도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희양산, 백화산 등을 잇는 이 구간 산행은 2박 3일이면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3박 4일로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2박 3일로 잡았을 경우 1박은 황학산이나 무리를 하면 이화령에서 하는 것이 좋고, 2박은 조령 3관문이나 월항재에서 하는 것이 좋다. 당일 종주를 할 경우에는 3회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1차는 지름티재∼이화령, 2차는 이화령∼조령 3관문, 3차는 조령 3관문∼하늘재까지가 적당하다.

야영지와 샘터

지름티재 정상에서 야영은 할 수 있지만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 방향으로 20분 거리인, 농로가 끝나는 지점의 계곡에서 물을 구해야 한다. 황학산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 탄항산에서 하늘재로
내려가는 길. (왼쪽)

▲ 937봉에서 조령3관문으로
향하는 내리막.(위쪽)
 

백화산에서 황학산을 향해 가면 억새밭이 나오고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곧장 오른쪽 계곡으로 억새밭을 헤치고 5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백화산에서 황학산 조봉까지 이어진 마루금은 평평한 구릉지대라 어디서나 야영을 할 수 있다. 이화령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조령산 등산로 초입에서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조령산 올라가기 전 조령샘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조령산 정상 10분 못미쳐 있는 헬기장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조령 3관문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조령 3관문에서 괴산쪽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빈터에서 야영할 수 있다. 월항재에서 월항마을로 10분거리에 물이 있다. 하늘재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야영을 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 원풍리 안터마을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의
전망대 바위.

시루봉은 백두대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시루봉을 스쳐 지나는 마루금이 두드러지지 않아 헷갈릴 수 있다. 희양산에서 마루금을 곧장 따라 40분쯤 가면 연풍면 은티마을과 봉암사, 백화산으로 가는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직진해 15분쯤 가면 시루봉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하며, 여기서 10분쯤 가면 분지저수지로 내려가는 길과 갈린다. 대간길은 여전히 오른쪽이다. 조봉에서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국가시설물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조령산에서 조령 3관문까지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우회로를 잘 찾아야 한다.

부봉은 정상을 거치지 않고 간다. 동암문에서 20분쯤 오르면 오른쪽으로 부봉, 왼쪽으로 대간 마루금이 이어진다. 탄항산에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길은 계곡 쪽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탄항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10분쯤 더 가 포암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내려가야 한다.

고도표


11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연풍면 소재지까지는 충주를 거쳐서 가야 한다. 괴산군 연풍면 소재지에서 산행 들머리인 은티마을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택시(☎043-833-5131)를 타면 3,000원이다. 이화령에는 버스가 서지 않는다. 연풍이나 문경에서 택시를 타야 한다. 연풍에서는 4,000원, 문경에서는 8,000원이다. 날머리인 하늘재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충주시 미륵리나 문경시 관음리로 내려가야 한다. 미륵리에서 충주 시내로 가는 버스(충주교통 ☎043-845-5176)는 1시간 10분 간격으로 다니며 첫차 07:10 막차는 20:20, 요금은 800원이다. 관음리에서 문경시로 나가는 버스(문경터미널 ☎054-571-0343)는 1일 4회 운행되며 막차는 18:20, 요금은 1,200원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충주
고속버스
06:00-21:00
30분
7,500(우)
5,700(일)
2시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ARS ☎02-535-4151
서울-충주
고속버스
06:00-21:40
30분
7,500(우)
5,600(일)
2시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충주-연풍
직행버스
06:30-13:00
4회
2,400원
1시간
충주버스공용정류장
ARS ☎043-845-0004


▲ 작은차갓재에서 황장산
오르는 바윗길.

두대간 열두 번째 하늘재에서 저수령 구간은 도상거리 32킬로미터로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철의 경우 준족이라면 이틀에도 종주를 마칠 수 있다. 하늘재에서 출발한다면 첫날은 눈물샘, 둘쨋날은 벌재까지 끊으면 무리가 없다. 여름철 대미산에서 2시간 30분쯤 더 가 작은차갓재 헬기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저수재까지 갈 수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골산과 육산이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는 것이다. 포암산과 황장산이 골산을 대표한다면 대미산과 벌재에서 저수령 구간이 육산을 대표한다. 황장산과 포암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의 오름길이 재미있고, 대미산과 벌재에서 저수령까지는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는 부드러운 길이다.

야영지와 샘터

하늘재 고갯마루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고갯마루에 있는 민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대미산 눈물샘에는 텐트 두 동을 칠 수 있는 터가 있다. 작은차갓재에 헬기장이 있고 북동쪽 우망골로 5분 거리에 샘이 있다. 벌재 고갯마루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물은 단양군 쪽으로 5분 거리인 황장산 약수를 이용하면 된다. 저수령에는 휴게소가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문경땅을 지나는 백두대간은 문경시청에서 중요 길목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 길 찾기가 쉽다. 이 구간의 경우 중간중간의 작은 굴곡을 제외하곤 오로지 동쪽으로만 대간이 달려간다. 관음재 지나 만수봉과 월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 이곳엔 특별한 이정표가 없다. 관음재에서 1시간쯤 가다가 무조건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좇으면 문제가 없다.

◀ 대미산 정상 오름길.
(왼쪽 위)

◀ 대미산 정상에서의 일출.
구름이 몰려와 사람과 산과
나무를 덮쳤다.
(왼쪽 아래)

▲ 12구간의 종착지인
저수령. (오른쪽 위)
 

만수봉 갈림길을 지나면 대미산까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대미산 정상에서 대간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20분쯤 가다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방향을 트는 지점에 헬기장이 있으며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을 보지 못할 경우 문수봉 쪽으로 빠질 수도 있다. 황장산 정상부는 위험한 곳이 두 곳 있다. 한 곳은 줄을 매어 놓아 줄을 잡고 오르면 되지만, 다른 한 곳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바위로 잘못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부분이 2단으로 턱이 져 있어 두 번 턱진 곳까지 내려갔다 올라가야 한다. 황장산 정상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20분쯤 내려가는 곳은 암릉지역으로 겨울철이나 악천후에는 조심해야 한다.

황장산 치마바위를 지나서 폐맥이재로 내려서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면 문안골과 삼밭구미골 사이로 난 능선을 따라가게 된다.

치마바위에 올라서서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10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로 길이 나있다. 벌재에서 575도로 오른쪽을 따라 100미터 가량 내려가다가 월악농장길로 들며 오른쪽 숲으로 오른다. 그렇지 않고 대간을 고집하면 도로를 건너 산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월악농장 입구 도로로 나오게 된다.

돌목재에서 저수령까지는 애기나리 군락지대가 이어진다. 옛 저수재 지나서 임도를 건너서는 산으로 올라 삼거리에서 왼쪽이 저수령으로 가는 길이다. 저수령 가기 20분 전 소백산관광목장에서 동로면 석항리로 넘어가는 임도가 있다. 임도 지나 10분쯤 오른 후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무심코 오른쪽으로 크게 발달한 능선을 좇아가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고도표

 

12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하늘재로 가려면 충주시나 문경시 문경읍이 기점이다. 서울에서 충주까지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고속버스가 수시로 있다. 날머리인 저수령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벌재까지는 단양에서 점촌 가는 버스가(☎054-553-2230) 없어졌다. 벌재 남쪽 동로면 소재지까지는 점촌에서 시내버스가 약 1시간(첫차 07:00, 막차 19:40, 요금2,500원) 간격으로 다닌다. 동로면 소재지에서 벌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4,000원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문경
고속버스
06:20-18:30
10∼40분
10,300원
2시간40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서울-충주
고속버스
06:00-21:00
30분
7,500(우)
5,700(일)
2시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ARS ☎02-535-4151
06:00-21:40
30분
7,500(우)
5,600(일)
2시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충주-미륵리
시내버스
06:15-19:05
1시간10분
800원
50분
충주교통 ☎043-845-5176
문경-관음리
시내버스
08:20-19:25
4회
1,200원
40분
문경터미널☎054-571-0343


▲ 마당치로 내려서는 길에
눈꽃이 피었다.

수령에서 고치령까지 제 13구간은 도상거리 40.6킬로미터로 준족이라면 1박 2일, 보통은 2박 3일을 잡아야 한다. 눈이 많은 경우 하루를 더 잡는다. 1박 2일로 잡을 경우 죽령에서 1박 해야 하며, 2박 3일인 경우 도솔봉 헬기장과 비로봉 주목관리소 부근에서 각각 1박 하는 것이 좋다. 도솔봉 헬기장에서 야영할 경우 물을 준비해 가야 한다.

이 구간은 바위를 찾아보기 힘든 육산으로 부드러움으로 상징된다. 연화봉에서 소백산, 국망봉에서 상월봉 구간의 고원 평전은 등산인의 마음까지도 탁 트이게 한다. 또한 도솔봉에서 1291봉까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구릉으로 거리에 비해 산행하기가 수월한 곳이다. 또한 죽령에서 천문대까지는 포장도로가 나있어 짜증이 나지만 산행 속도는 무척 빠르다.

야영지와 샘터

저수령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주변에 야영 할 수 있는 터가 많다. 도솔봉 정상 헬기장은 전망이 좋고 야영이 가능하지만 물을 구할 수 없다. 1291봉에서 죽령을 향해 1시간쯤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샘터가 있다. 죽령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주변에 야영지가 많다. 비로봉 주목관리소는 겨울에는 보통 비어 있으며, 2분 거리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맑은 날은 괜찮지만 흐린 날 도솔봉 정상에서 죽령으로 가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도솔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난 길은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 오른쪽으로 난 길은 죽령으로 향한다. 도솔봉 지나 1291봉에서 정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정표가 있다. 상월봉은 오르지 왼쪽으로 비껴간다.

▲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길. 눈 덮인 바위들이 분재처럼 놓여 있다. (왼쪽)
▲ 제1연화봉으로 가는 끝없는 계단 오름길. (가운데)
▲ 죽령에서 제2연화봉으로 가는 오름길. (오른쪽)

우회를 하는 곳에서 단양군 어의계곡과 영주시 좌석리로 빠지는 길을 조심해야 하며, 1264봉은 오르지 않고 중턱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왼쪽 길은 신선봉을 거쳐 구인사로 가는 길이다. 마당치에서 30분 거리인 형제봉과 고치령 갈림길에서 주의해야 한다. 마당치에서 20분쯤 올라 봉우리를 넘어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5분쯤 가면 1032봉이다. 1032봉 오르기 전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찾아야 한다. 백두대간 표지기를 확인하며 가는 것이 좋다. 고치령에서는 오른쪽 영주시 좌석리 방향으로 내려와야 교통이 편하다. 고치령에서 좌석리까지는 1시간쯤 걸어 내려와야 한다.

고도표

 

13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단양에서 저수령 북쪽에 있는 단양축협 소백산관광목장까지 택시를 탈 경우 20,000원이다. 5번 국도가 지나는 죽령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단양과 영주시 풍기읍을 오가는 버스가 선다. 택시를 탈 경우 단양에서 20,000원, 대강면 소재지에서 5,000원이다. 날머리 고치령에서 1시간 거리인 좌석리에서 영주행 버스가 1일 3회(07:40, 12:40, 18:30) 다닌다. 1시간 걸린다. 택시를 탈 경우 풍기까지 25,000원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서울-신단양
직행버스
06:59-19:00
12회
10,500원
2시간 30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청량리-단양
열차
06:50-23:30
8회
12,900원
3시간
열차 시간 문의
☎02-1544-7788
단양-소백산관광목장
시내버스
06:20, 13:40, 18:45
3회
1,880원
1시간
단양버스
☎043-422-2866


▲ 눈꽃으로 뒤덮인 선달산을
종주하고 있는 대간꾼들.

두대간 14구간 고치령에서 도래기재까지는 도상거리 24.8킬로미터로 겨울엔 1박 2일, 눈이 많을 경우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이라도 하루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야영지로는 늦은목이나 박달령이 좋다. 이 구간은 소백산 구간과 마찬가지로 바위를 찾아볼 수 없는 순한 육산이다.

1097봉과 마구령에서 1057봉, 선달산, 옥돌봉을 제외하곤 구릉처럼 편한 길의 연속이다. 물도 필요한 곳마다 적당히 있어 종주하기엔 어려움이 없다. 고치령, 마구령, 박달령에는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고, 도래기재에는 하루 두 번밖에 운행되지 않아 접근과 탈출이 어려우므로 종주하기에 까다로운 구간이다.

야영지와 샘터

선달산 구간은 야영지와 물을 구하기가 쉬운 구간이다. 고치령에는 산신각과 고갯마루 오른쪽에 잘 닦인 헬기장이 있다. 단산면 마락리 방향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마구령에는 계곡 쪽으로 야영지가 있으며 단산면 남대리 쪽으로 5분쯤 가면 계곡에 물이 있다.

◀ 선달산에서 박달령으로 가고
있다. (왼쪽)

▲ 백두대간을 밟으며 옥돌봉으로
이동하고 있다. (위쪽)
 

늦은목이에도 텐트 다섯 채는 충분히 칠 수 있는 터가 있다. 오른쪽 물야면 오전리 쪽으로 50미터만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박달령 고갯마루에 헬기장과 산신각이 있다. 북쪽 계곡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은 지도 읽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거의 없다. 또한 길도 잘 나 있는 편이라서 어려움 없이 지날 수 있다. 날이 흐린 경우 나침반을 이용해 진행 방향을 잡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고치령을 출발해 950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급격히 튼다. 길은 정상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왼쪽으로 사면을 비껴간다. 갈곶산이라 불리는 966봉에서 정북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한다. 남쪽으로 내려서면 봉황산으로 향하게 된다. 옥돌봉 정상에서 대간은 오른쪽, 동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고도표

 

14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고치령은 영주시 부석면 좌석리에서 접근해야 한다.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는 포장 비포장 도로가 반반인 길로 오르는 데 1시간 40분쯤 걸린다. 영주나 풍기에서 고치령까지 택시를 탈 경우 30,000원쯤 하나 좌석리에서 고치령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빠 부르는 게 값이다. 날머리인 도래기재에서 춘양으로 나오는 버스는 1일 2회(08:10, 15:40) 다닌다. 춘양에서 청량리행 열차는 1일 1회(01:37), 4시간 30분 걸린다.

좌석리에서 영주로 나오는 버스는 07:50, 13:10, 17:30에 있다. 춘양시외버스터미널(☎054-672-3477)에서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까지는 직행이 1일 6회(첫차 09:00, 막차 17:30) 다니며 요금은 17,400원, 5시간 30분 걸린다. 도래기재에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까지는 내려가는 데 1시간 걸린다. 길을 따라 걷는 것보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게 빠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청량리-풍기
열차
06:50-23:30
7회
9,700원
(무궁화)
4시 30분
열차 시간 문의
☎02-1544-7788
서울-영주
직행버스
06:35-17:35
40분
13,900원
4시간 20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영주-좌석리
시내버스
07:00, 12:10, 17:30
3회
1,260원
4시간 20분
영주여객
☎054-633-0011


▲ 눈꽃이 핀 깃대배기봉 오름길.

두대간 15구간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는 도상거리 23.6킬로미터다. 여름철이라면 다소 무리를 해서 하루만에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은 1박 2일로 잡아도 다소 부담스럽다. 태백산을 포함해 이 구간은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의 경우 1박 2일은 예상해서 예비식량을 준비해 가야 예기치 않은 상황과 맞닥뜨리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 구간은 또한 탈출로가 없다.

북쪽 영월군 상동면 천평 쪽은 군사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남동쪽 봉화군 춘양면 소천면 석포면 일대는 계곡이 길어 적어도 3시간에서 4시간은 가야 계곡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어렵더라도 태백산까지는 가는 것이 좋다. 일단 태백산에 올라서면 일반 등산로인 유일사 방면이나 당골, 백단사로 내려갈 수 있다. 날이 늦으면 망경사에서 하루 묵어도 된다.

야영지와 샘터

이 구간은 야영지와 물을 찾기가 쉽다. 도래기재에서 춘양 방면으로 100미터 아래 팔각정과 콘셋트 건물이 있어 야영하기가 좋다. 팔각정에서 길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도래기재에서 구룡산으로 가다 두 번째 만나는 금정임도에서 북쪽으로 5분쯤 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여름철엔 도래기재 북쪽에 있는 야영지를 이용하는 것이 물도 많아서 좋다. 곰넘이재에서 야영을 할 수 있으며 애당리 진조동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물을 구할 수 있다. 각화산 갈림길 전, 깃대배기봉으로 가는 지름길을 따라서 춤시리골로 5분만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1174봉과 깃대배기봉 사이의 안부에서 왼쪽으로 10분 거리에 물을 구할 수 있다. 태백산 망경사에는 물 맛 좋기로 이름난 용우물이 있으며 유일사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구룡산 정상에서 왼쪽 민백산 삼동산으로 빠지는 능선을 조심해야 한다. 정상인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신선봉 정상은 무심코 지나치면 천평 군사지역으로 갈 수 있어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다. 신선봉 정상을 올라서면 경주 손씨 묘가 한 기 있다. 묘를 정면으로 두고 오른쪽으로 길이 나있다. 깃대배기봉은 일제때 측량 깃발이 꽂혀 있었다 하여 깃대배기봉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본래 이름은 백연봉이다.

▲ 태백산 하단에서 천제단으로 가는 길. (왼쪽)
▲ 태백산 천제단 곁에 웅크린 채 눈보라를 피하고 있는 대간꾼. (가운데)
▲ 곰넘이재에서 방화산을 따라 신선봉으로 가는 대간꾼. 뒤에 솟은 봉우리가 구룡산이다. (오른쪽)

각화산 갈림길에선 정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며 갈림길 닿기 전에 왼쪽으로 지름길이 나있다. 부소봉(부쇠봉) 정상에 올라서기 전에 왼쪽으로 천제단 가는 길이 있다. 유일사에서 사길치(새길치) 가는 길에 1174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산신각이 있는 사길치에서 큰길을 따라 10분쯤 내려오면 고랭지 배추밭이 있다. 오른쪽 팔보암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내려올 수도 있지만 정확히 가자면 배추밭을 가로질러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10분쯤 가야 화방재에 닿는다.

고도표


15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도래기재는 봉화군 춘양면 서벽에서 접근한다. 도래기재로 올라가는 버스편이 드물어 서벽에서부터 걸어가거나 고개를 넘는 차를 얻어 타고 가야 한다. 서벽에서 길 따라 올라가면 1시간 20분쯤 걸린다. 날머리인 화방재에서 태백시로 나오는 버스는 1일 6회 다니며 25분 걸린다. 택시를 타면 12,000원 한다. 태백역(☎033-553-7788)에서 청량리 가는 기차는 1일 6회(첫차 06:19, 막차 18:18) 다니며 20시에 주말열차가 운행된다. 통리역(☎033-552-1788)에서 청량리행 열차는 12시 45분, 16시 05분에 있다. 통리에서 영주까지 나와 기차를 갈아타는 방법도 있으며, 통리역에서 부산이나 대구로 가는 열차편도 있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에서 서울 가는 버스는 수시(첫차 06:00, 막차 18:00)로 다니며, 요금은 15,400원, 직통 4시간, 직행 5시간 20분 걸린다. 대구 안동 포항 부산 방면 버스도 운행된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청량리-춘양
열차
23:00
1회
12,200원
5시간
04:00도착
서울-춘양
직행버스
08:02-14:50
7회
15,800원
5시간 30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춘양-서벽
시내버스
06:40-20:10
1시간
1,290원
30분
춘양시외버스터미널
☎054-672-3477
춘양-도래기재
시내버스
06:40-20:10
1시간
2,120원
40분
상금정행


▲ 음지 쪽 사면에 아직 허리까지
빠지는 깊은 눈이 남은 백두대간의
은대봉을 향해 오르고 있다.

두대간 16구간 화방재에서 피재까지는 도상거리 21.5킬로미터다. 다소 무리일지 모르지만 하루만에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따라 다니는 접근, 탈출 문제와 더불어 봄철에도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2박 3일 정도 잡아야 여유 있다. 야영지로는 화방재와 싸리재가 좋다. 이 구간도 태백산 구간과 마찬가지로 바위 없는 부드러운 산이다. 물도 필요한 곳마다 적당히 있어 종주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조금 까다로운 구간은 비단봉으로 오를 때 바위 턱 두 개와 매봉으로 가는 길이다. 산자락 전체가 고랭지 채소재배단지라 봄철에는 언 땅이 녹아서 질척질척한 길, 방목한 가축의 똥무더기와 함께 진흙이 등산화에 마구 달라붙는 그런 길을 40분 이상 걸어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다. 여기에 더해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만만치 않다. 그리고 흙길이 아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피재까지 1시간 이상 걷는 것도 고역이다.

야영지와 샘터

화방재에서는 물 구하기가 쉽고 주변에 야영할 공간도 많다. 싸리재도 마찬가지다. 컨테이너 휴게소에 물이 없으면 정선쪽 길 따라 10분 정도 내려간다. 물이 길 아래로 흘러내리는 곳이 있다. 도로 공사 때 끊긴 수맥이 어디선가 이어져 내려오는 물이다. 피재는 야영지도 적당하고 물은 창죽 북쪽 도로를 따라가면 구할 수 있는데 그냥 마시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채소밭 농약 때문이다.

▲ 화방재에서 만항재 거의 다 올라간 지점. 뒤돌아보면 태백산이 보인다. (왼쪽)
▲ 함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멀리 뒤에 보이는 산이 태백산이다. (가운데)
▲ 육백산 이깔나무 숲에서 본 함백산 일몰. (오른쪽)

대신 태백 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첫 번째 집인 목장에서 물을 구하면 된다. 그리고 중함백 지나 절골과 정암사로 갈라지는 사거리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약 1백미터 내려가면 물이 있다. 가물 때는 조금 더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비단봉을 지나 고랭지채소밭 왼쪽 첫 번째 집인 천의봉골 최상류의 박봉만씨 집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은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세 군데 있다. 싸리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길에 헬기장이 두 개가 나오는데 두 번째 헬기장에서 보면 세 갈래길이 보인다. 여기서 맨 왼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금대봉 정상에서는 왼쪽 길은 버리고 오른쪽을 택해야 한다. 진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은 비단봉에서 15분쯤 진행한 지점이다. 멈춰서 잘 살펴보면 오른쪽 길이 보인다. 여기서 신경쓰지 않고 능선을 따라 자꾸 가다 보면 안창죽으로 빠진다. 숲길이 끝나면 곧바로 채소밭이다.

고도표


16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함백산 구간은 화방재가 구간 종주의 들머리로 태백에서 접근한다. 태백에서 상동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화방재에서 내리면 된다. 날머리인 피재에서는 임계나 하장 또는 강릉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태백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가 뜸하게 다니기 때문에 태백으로 가는 빈 차에 편승하는 것도 방법이다.

구 간
교통수단
운행 시간
배차
요 금
소요 시간
비 고
청량리-태백
열차
08:00, 10:00,
14:00, 23:00
4회
11,800원
4시간 30분
무궁화호 열차시간 문의
☎02-1544-7788
17:00
1회
17,200원
4시간
새마을호
서울-태백
직행버스
06:10-18:30
30분
15,400원
4시간 30분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ARS ☎02-446-8000
태백-화방재(어평)
시내버스
06:25-19:00
6회
1,000원
25분
상동, 영월, 제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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