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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한 나의 헤어, 건강한 피부를 갖으려면

문성식 2020. 9. 14. 14:24


스타일리쉬한 나의 헤어, 건강한 피부를 갖으려면

머리의 염색은 흰머리를 검게 염색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개성과 자유를 표현을 위하여 여러 머리 색을 보임으로써 미용적인 행위로 변화하고 있다. 작년 말 식물성 재료로 알려진 헤나(Henna) 성분 염색약의 부작용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피부과에는 얼굴 전체적으로 또는 헤어 라인을 따라 생긴 거뭇거뭇한 피부착색을 주소로 내원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다.

염색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다. 염색약에 사용되는 파 라페 닐렌 디아민  (PPD)은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대표적인 원인물질로 머리 염색 과정에서 PPD의 1%가 피부를 통과하고 그중 20%는 특정한 아미노산과 결합하여 합텐을 형성해 감작을 일으켜 피부염을 킬 수 있게 된다. 헤나 염색은 이러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러운 머리색을 연출한다고 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염색 과정은 탈색반응과 동시에 탈색된 모발에 염료 산화반응이 일어나 새로운 색상으로 머리카락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염색약은 1제인 염모제와 2 제인 산화제로 구성되는데 1제와 2제를 섞고 머리카락에 바른 후 30분 정도 경과하면 염색이 이루어진다. 1제는 염료 중간체(dye intermediate)와 이와 반응하여 머리색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염료 수정제(dye modifier)로 구성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염료 중간체가 PPD로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흑갈색으로 모발을 염색시키는 역할을 한다.

헤나는 ‘Lawsonia uremis’의 잎으로 만들고 주된 색소 성분은 나프토퀴논(naphthoquinone) 계통의 로우 손(lawsone)으로 문신이나 염색에 많이 쓰인다. 헤나염색은 기존의 염색약에 비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아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많이 애용하는 염색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헤나 염색 시 염색 시간을 단축하고 자연스러운 색을 내기 위해 여러 물질이 첨가되는데 그중 첨가되는 PPD 등의 성분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블랙 헤나의 대분분은 PPD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이 역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보고된 경우들은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이 아닌, 얼굴과 목에 갈색 색소침착이 생긴 경우로 색소 접촉피부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헤나 염색 후 발생이 지목되면서 헤나 염색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색소 접촉피부염은 소량의 알레르겐에 반복적인 노출 때문에 발생된 것으로 약한 접촉피부염의 결과로 얼굴과 목에 색소의 변화를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헤나염색뿐만 아니라 원인물질로는 애프터 쉐이브 로션과 같은 화장품, 표백제, 비누, 샴푸, 향수 등의 향료와 옷, 염색제에 쓰이는 염료 등이 보고되었다.

반복적인 염색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도 하고 피부색소침착을 유발하기도 한다. 염색 후 물집이 생기면서 얼굴이 부어오르면 접촉피부염을 의심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반복적으로 오랜 기간 염색을 하면서 얼굴과 목에 검게 지저분하게 색소침착이 생긴다면 바로 염색을 중단하고 색소 접촉피부염에 의한 피부 변화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아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것이 좋다.

건강칼럼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