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은 삶

진짜 어른이 되는 시간, 마음공부가 필요하다

문성식 2019. 2. 25. 20:45

     
      ◆ 진짜 어른이 되는 시간, 마음공부가 필요하다 ◆ 연일 갑질 논란으로 대한민국이 뜨겁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 먼저 어른이 되고 성숙한 시민이 되자.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성찰하는 마음공부가 우선이다. 나를 먼저 돌아보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세상은 좀 더 사람 살 만한 곳이 되어 있을 것이다. PART 1. 모두가 마음을 다치는 세상 ▶ 우리 모두 갑이면서 을이다_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갑과 을이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컨을 고치러 온 수리 기사는 음식을 시키는 순간 식당의 '손님'이 되고, 아르바이트생은 알바를 그만두는 순간 편의점 사장의 '갑'으로 승격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떵떵거리는 갑이지만 누군가에겐 굽실대야 하는 을이다. 요즘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부자들, 상류층이 '아랫것'들에게 갑질하는 모습이 집중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갑질, 실상 누리는 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도 패스트푸드 가게 직원에게 햄버거를 집어던지고, 부장님에게 굽실거리는 만년 대리도 담배 한 갑 사면서 애꿎은 편의점 알바생을 괴롭힌다. 자식에게 더없이 다정한 부모가 배달 직원에게 심부름을 시키며 폭언을 퍼붓는다. 돈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수많은 우리 중 누군가는 어디선가 비도덕적인 갑질을 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겨우 견뎌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또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복수하듯 또 다른 갑질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자.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터뜨리는 사건들이 정말 남의 이야기인지 말이다. 실은 나 자신이 어딘가에서 미성숙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괴롭히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 마음을 따뜻하게, 보편적 가치를 기억하자_ <좋은 기분을 도둑맞지 않는 법>의 저자이자 독일 7대 경영 트레이너인 헬무트 푹스 박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를 인격체로서 존중할 수 있으려면 일곱 가지 덕목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가치는 문화와 종교가 무엇이고 어떤 위치에 있든 누구에게나 통용된다. 이를 품고 사람을 대한다면 서로 존중하면서 뜻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을 낮추는 자세(겸손)_ 허풍과 자만심을 없애주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해준다. 우리가 은근히 갖고 있는 욕심("나는 대우받아야 해!"라는 마음)을 줄어들게 해준다. - 다른 사람을 돕는 자세_ 다른 사람이 부딪친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돕되 대가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 예의-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하는 행동은 예의가 아니다. 예의는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이지 예의범절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포기하는 것이 바로 예의다. - 다름을 존중_ 다른 사람의 다른 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다르다는 걸 존중한다면 불필요한 화가 솟구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환영_ 누군가 나의 공간, 나의 영역에 들어올 때 그를 환대하고 정성껏 대접한다. - 공감_ 다른 사람의 슬픔과 고통을 위로하려면 감정적인 공감이 필요하다. 겉으로만 이해하는 척하는 경우 슬픔을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며, 보통은 상대도 이를 알아챈다. - 긍정적인 관점_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좋게 바라보자. 호의적인 자세로 상대를 바라보다 보면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져 관계가 더욱 지속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