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28. 정토(淨土)와 예토(穢土)란 어떤 것을 의미하나

문성식 2016. 11. 16. 19:32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28. 정토(淨土)와 예토(穢土)란 어떤 것을 의미하나
        정토(淨土)는 부처님께서 머무르시는 장소로 깨달음에 의해 형성된 맑고 깨끗한 곳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정토를 정찰(淨刹), 정계(淨界), 정국(淨國)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중생이 머무르는 곳은 번뇌에 덮여 있어 깨달음의 맑고 깨끗한 세계를 보지 못하므로 예토(穢土), 또는 예국(穢國)이라 합니다. 대승불교시대에 이르면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으신 법과 진리를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부처님의 육신은 멸하셨더라도 부처님의 본질 즉, 법신으로서의 진리 그 자체는 영원히 활동하여 열반을 얻은 무수한 부처님께서 각기 무수한 중생을 제도한다고 합니다. 이때 무수한 부처님께서 주(住) 하시는 곳을 정토라고 합니다. 《유마경》에서는 마음이 청정하면 곧 국토가 청정하다고 하여 우리들이 깨달음의 마음을 지닐 때 이 사바의 중생세계는 정토의 세계가 된다고 합니다. 중생이 번뇌와 무지로 덮여 있는 사바세계가 바로 예토이며, 이 예토는 예토에 사는 중생이 깨달음을 열게 되면 정토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계를 다른 측면에서 《법화경》에서는 영산정토(靈山淨土)로 표현하고 《화엄경》에서는 연화장세계(蓮花藏世界)로 표현합니다. 대표적인 정토계 경전인 《무량수경》 등에서는 사바세계 이외에 여러 정토가 있다고 합니다. 즉 아미타불의 서방극락세계, 아촉불의 동방묘회국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정토는 부처님께서 중생제도를 위해 원을 세워서 그 원에 따라 성취한 세계상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정토세계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온갖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 사바세계가 부처님의 깨달음의 법에 따라 중생의 마음이 청청해지면 곧 정토가 될 것임을 우리 불자들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