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26. 방편(方便)이라는 말의 참다운 의미는 무엇인가

문성식 2016. 11.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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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26. 방편(方便)이라는 말의 참다운 의미는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진리 그 자체를 진리로 직접 표현하기 힘들 때 깨달음을 향해 가는 간접적 수단을 방편(方便)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깨달음을 향해 가는 뗏목은 피안에 도달하면 버리게 됩니다. 이때 뗏목은 피안에 이르게 하는 수단이므로 불교적 용어로는 방편이 됩니다. 방편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지만 4종 방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깨달음을 향해 가깝게 접근하는 준비적인 행인 진취방편(進趣方便), 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취하는 가설처럼 임시방편적인 권교방편(權巧方便), 10바라밀 중의 하나인 방편바라밀처럼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행해야 하는 시조방편(施造方便), 모든 존재가 그 본질은 모두 같아 하나에 일체를 갖추고 일체가 하나의 상을 이루고 있듯 여러 상이 모여 이루는 집성방편(集成方便)입니다. 특히 방편설법이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하실 때 중생의 근기가 다르므로 한 가지 법으로 진리를 표명하시기가 어려워 중생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하신 대기설법입니다. 여러 가지 대기설법은 하나의 진리를 설하기 위한 임시방편교설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세간에서 중생들에게 설하신 모든 교설은 언어에 의해 표현되고 있는 점에서 방편시설(方便施設)에 지나지 않으나 방편시설의 내용 중에 깨달음의 내용을 직접 나타내는 것을 진실교(眞實敎)라 하고 진실로 인도하기 위해 갖가지 형상과 언어로 표현한 것을 방편교(方便敎)라고 합니다. 그러나 불교는 종교적 수행과 실천을 일치시키는 종교이므로 수단적인 방편교와 목적이자 깨달음의 내용인 진실교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동전의 안팎과 같은 관계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