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 4. 유심(唯心)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문성식 2016. 11.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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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장 깨달음을 향하여 
        4. 유심(唯心)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유심(唯心)은 일체의 삼라만상이 오직 마음에 의해서 변화되고 마음을 떠나서는 어떠한 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상을 말합니다. 오직 마음만이 있고 모든 대상은 마음에서 빚어낸 영상일 뿐입니다. 유식학자들은 마음에 의하여 인식할 수 있는 삼라만상의 모든 세계를 마음이라는 주체에 의해 반영된 객관세계라 합니다. 인간의 심성과 육체, 외부의 물질세계를 광범위하게 설명하는 유심사상은 대체적으로 상(相), 성(性), 위(位)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첫째, 상(相)은 무한히 펼쳐져 있는 현상계 즉, 선행과 악행을 반복하면서 살고 있는 인간의 현실과 더 나아가서는 번뇌망상으로 윤회하고 있는 중생의 현상 등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性)은 인간의 본성과 삼라만상의 실상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이는 불성(佛性), 진여성(眞如性), 열반성(溫槃性) 등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불성이 드러나는 진리의 세계는 오염된 번뇌의 마음을 정화하여 지혜의 마음으로 환원시킬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때 진리를 식(識)이 변화하여 얻어지는 지혜라 하여 전식득지(轉識得智)라고 합니다. 셋째, 위(位)는 마음을 정화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등의 실천수행을 뜻합니다. 이때 실천수행이라는 것은 자신의 구제에 그치지 않고 남을 구제하여 사회를 정화하는 이타정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살도를 실천함으로서 오염된 마음을 정화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 묘관찰지(妙觀察智), 평등성지(平等性智), 대원경지(大圓鏡智)의 네 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유심불교에서는 우리의 선행과 악행은 물론 외부의 모든 객관세계와 접촉하면서 다가오는 모든 인과가 마음에 의해 좌우된다고 봅니다. 특히 유심불교에서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는 것이 모든 인식의 주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