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881호 장말손유품(狀末孫遺品)

문성식 2015. 12. 22. 18:30

 

 

보물 제881호 장말손유품(狀末孫遺品)

 

종 목 보물  제881호
명 칭 장말손유품(狀末孫遺品)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 
수량/면적 2종2점
지정(등록)일 1986.10.15
소 재 지 경북 영주시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장덕필
관리자(관리단체) 장덕필

 

 

 

조선 세조 때의 명신인 장말손(1431∼1486)의 것으로 패도(佩刀)와 적개공신회맹록이다.


패도는 세조 12년(1466)에 함경도 회령에서 오랑캐를 물리친 공으로 왕으로부터 옥적(옥피리) 1정(丁)과 은배(은잔) 1쌍과 함께 하사받은 것이다. 적개공신회맹록은 세조 13년(1447)에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적개공신에 임명되어 예종 원년(1469) 3월에 내린 회맹록이다.

특히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참가한 인물들을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경상북도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장말손(張末孫)의 유품. ‘敵愾功臣會盟錄(적개공신회맹록)’ 족자와 패도(佩刀, 전체길이 13.8㎝)가 일괄 지정된 것이다. 세조 때 이시애(李施愛)의 난을 수습한 공으로 책봉된 적개공신의 훈호(勳號)를 수록한 것이 〈적개공신회맹록〉이다. 이 것은 족자로 되어 있는데 비단 4건(巾)을 이어 5단으로 구분한 것으로 길이 227.25㎝이고 너비는 151.5㎝이다. 패도는 어사(御賜)된 유품 중 종가조(宗家朝)의 현존물의 하나인데 이에 대한 문헌자료는 장덕필(張德必)이 보관하고 있는 ≪추원록 追遠錄≫의 본조어재안양공록권문(本朝御財安襄公錄券文)에 수록되어 있다. 그 수록된 내용으로 1등공신으로부터 3등공신까지의 명단과 간단한 약력, 패도의 장식물이 진사시백패(進士試白牌)라는 것 등을 알 수 있다. 또 그 글의 주문(註文)에는 ‘生員白牌見失不傳(생원백패견실부전)’,‘紅牌銀盃佩刀(홍패은배패도)’라는 기록이 있고, 또한 “칼손잡이에 은금용두가 장식되고 칼집에는 죽피(竹皮)로 되어 양측면에 상아뼈, 중앙의 네 군데에 은으로 새겨넣는……” 등의 패도의 모양이 자세히 적혀 있으며, 또 “이상 네가지 물건은 가묘(家廟)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8535.jpg 그 가운데 은배는 6·25 때 도난을 당하였고 패도만 전하는데, 칼집 일부가 부식되어 당초의 모양이 변질되었으나, ≪추원록≫에 기록된 내용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의 장덕필(張悳弼)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