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해진다

문성식 2015. 9. 13. 21:09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해진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꿈꾸는 당신에게

  • 칼럼
  • 버드나무한의원/나성훈 원장 

 

-체온유지,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중요한 핵심
-건강을 위한 체온 유지, 뜨거워도 차가워도 안돼

정상적인 평균 체온은 36.5도다. 이 체온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는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느낀다. 또한 날씨의 변화나 실내외 기온의 영향, 체질적인 문제 등으로 우리 몸의 온도는 차가워지기도 하고 뜨거워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흔히 체질적으로 ‘몸이 차다’, 또는 ‘몸에 열이 많다’ 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는 체내의 혈액순환, 열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한 겨울에도 열이 많아 땀이 자주 나고 얼굴이 붉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또 반대로 한 여름임에도 몸이 냉하여 손이나 발이 얼음장처럼 차갑기도 하다. 이를 의학적으로 열증, 냉증이라고 하는데 이렇듯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먼저 냉증은 손발을 비롯해 몸의 내부가 찬 증상으로 수족냉증, 아랫배 냉증, 갱년기 장애, 과민석 대장증후군, 생리통이나 산후풍 등의 여성질환 등과 관계가 깊다. 자율신경게의 조절 실패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몸이 냉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도 쉽고 바이러스 침입으로 인한 질환 또한 자주 발생한다.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혈액순환이 손과 발 끝까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상부, 하부의 열 조절 또한 문제이기 때문에 손발이 저리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등의 증상도 동반 될 수 있다.

 

열증의 경우는 냉증과 반대로 평균보다 체온이 높고 갑작스레 얼이 잘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열증은 열의 순환이 정체되어 생기는 문제로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의 열이 식지 못해 과열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특히 열증의 경우 상부로 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두통이나 어지러움, 탈모, 안면홍조, 여드름, 눈충혈,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특히 머리와 가슴쪽으로 열이 몰리는 열을 잘 다스려야 한다. 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증과 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개선 치료가 필요하다.”며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져 상부에서 하부, 손과 발 끝까지 열 조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각종 질환을 예방,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냉증의 경우 심장의 기운을 북돋아 주어 혈액의 공급과 순환이 원활하게 해주고 열증의 경우 상부로 몰린 열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를 행하는 것이 도움된다. 냉증과 열증의 한방치료법으로는 상부의 열은 내려주고, 하부는 따뜻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뜸치료와 전신의 막힌 기혈을 순환시켜주는 침치료, 열과 압력을 신속하게 제거해 열 조절 시스템을 회복시켜주는 금진옥액, 심장과 위의 열을 내리고 면역력을 높이며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약복용 등이 있다.

 

인삼이나 홍삼은 몸이 냉하고 기운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좋지만 냉증이 있으면서 열증이 동시에 있는 상열하한인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열증인 사람에게는 생지황이나 박하 등 열을 내려주는 약재가 좋고 냉증인 사람에게는 생강이나 계피 등의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통해 열조절 기능을 회복하려면 식이요법 또한 중요하다. 열증인 사람에게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되며, 맵고 딴 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좋다. 몸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오미자차나 메밀차 등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냉증인 사람에게는 미나리나 쑥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좋고, 육류와 마늘, 고추, 파, 부추 등이 좋다. 녹차의 경우 몸을 차갑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므로 과한 양의 섭취는 피한다. 생강차나 수정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냉증에 도움이 된다.

/기고자 : 버드나무한의원 나성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