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38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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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경궁 |
소재지 | 창경궁 |
지정일 | 1963.01.21 |
수량 | 1기 |
시대 | 조선시대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창경궁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창경궁(昌慶宮)에 있는 조선 전기의 다리. 길이 9.9m, 너비 6.6m.
홍화문(弘化門) 안쪽 명당수(明堂水)가 흐르는 어구(御溝:대궐에서 흘러나오는 개천) 위에 설치한 돌다리로, 1483년(성종 14)에 세워졌다.
이 돌다리는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에 들어서면,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옥류천을 가로 질러 있는 것으로 산천의 정기를 옮겨다 주는 명당수가 흐르는 곳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반원아치형태의 홍예(紅霓) 2개를 이어붙여 안정감이 느껴지며, 궁궐의 다리에 맞는 격식을 갖추고 있다.
홍예가 이어지는 공간에는 억센 표정을 하고 있는 도깨비얼굴을 새겨놓아 주의를 끄는데, 공간에 맞추려는 듯 이마가 넓고 턱이 좁아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다리의 양옆에 두어 이 곳을 오가는 이들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다리 위는 중간부분이 무지개처럼 약간 둥그스름하며, 다리의 너비는 널찍하게 두었는데, 이는 임금님이 거동할 때 좌우를 옹위하는 의장대 행렬까지 고려한 것이다. 다리의 좌우로는 아름다운 난간을 세우고 양끝의 기둥 위에는 돌짐승을 둥글게 깎아 두었다.
궁궐 안의 다리인 만큼 각 부분의 양식과 조각이 특별하며, 특히 다른 궐의 어느 것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어 이 다리만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만들어진 시기는 창경궁을 짓던 때와 연관지어 조선 성종 14년(1483)인 것으로 여겨진다.
홍예의 바깥쪽에는 긴댓돌〔長臺石〕을 3단으로 쌓아 하부구조(下部構造)를 마련하였으며, 그 위에 긴댓돌을 깔아 바닥〔路面〕을 형성하였다. 바닥은 다리 양 끝을 낮게 하고, 복판을 높게 하였으며, 이른바 어도(御道)처럼 3부분으로 나누어 가운데 길을 약간 높였다.
좌우에는 돌난간을 설치하였는데, 연꽃잎을 소재로 하여 만든 하엽동자기둥〔荷葉童子柱〕을 4개씩 세우고, 그 사이에 한 장의 돌로 만든 풍혈판(風穴板)을 끼워 맞추었다. 풍혈판에는 도드라지게 새긴 하엽동자기둥을 배치하고 두개씩 풍혈을 뚫어놓았다.
난간 양 끝에는 법수(法首)라는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동물 모양의 조각을 새겨서 다리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였다. 창덕궁의 금천교(錦川橋), 경복궁의 영제교(永濟橋)와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돌다리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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