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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의 계절 / 신광진

문성식 2015. 8. 5. 14:44

    연민의 계절 / 신광진 세월이 흘러도 어른이 되지 못하고 철갑을 두른 듯 어쭙잖은 몸짓 부딪치는 술잔에 걱정할 자식의 마음 가족의 마음도 다잡지 못한 허한 몸 허공에 대고 홀로 부르는 철 지난 허세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 귓전에 쟁쟁하네 세월이 지나가면 설 자리가 다르듯이 목소리 크다고 굽실거리는 굶주림 겸손을 잃어버리면 가치는 사라진다 빗줄기 온 가슴을 두드리는 하소연 둘 곳 없는 허무한 마음 흐르는 청춘 빚을 남겨두시고 떠나간 마지막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