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불화,탱화

천은사 泉隱寺

문성식 2015. 7. 27. 21:34
소재지 : 구례군 광의면 
원문참조 및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전통사찰종합정보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7832.jpg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智異山)에 있는 절.

 

〔연 혁〕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의 하나로서, 828년(흥덕왕 3) 인도 승려 덕운(德雲)이 창건하였으며, 앞뜰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여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그 뒤 875년(헌강왕 1)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건하였고, 고려 충렬왕 때에는 남방제일선찰(南方第一禪刹)로 승격되었다.

 

임진왜란의 전화로 완전히 불타버렸으나, 1610년(광해군 2)에 혜정(惠淨)이 중창하였고, 1679년(숙종 5)에 조유선사(祖裕先師 단유袒裕)가 중건하여 천은사라 하였다. 중건 당시 감로사의 샘가에는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났으므로 한 승려가 이를 잡아 죽였더니 그 뒤로부터는 샘이 솟아나지 않았고, 샘이 숨었다 해서 천은사로 개명하였다 한다.

 

절 이름을 바꾼 뒤 이상하게도 이 사찰에는 원인 모를 화재가 자주 일어나서 절에 큰 걱정거리가 되었지만, 재화가 끊이지 않자 주민들은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 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하였다. 그 때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李匡師)가 수체(水體)로 물 흐르듯 ‘智異山泉隱寺’라는 글씨를 써서 수기를 불어 넣은 현판을 일주문에 걸게 한 뒤로는 다시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의 고요한 시간에 일주문에 귀를 기울이면 현판 글씨에서 신운(神韻)의 물소리가 연연히 들린다고 전하여 내려온다.

 

1715년(숙종 41) 혜암선사가 사찰을 중건하였는데, 현존하는 건물은 대부분 이때의 것으로 보여지는데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팔상전·응진전·진영당·칠성각·첨성각·승회당·보제루·방장선원·종무소·일주문·수홍문 등이 있다. 1776년(영조 52)에 보물 제924호로 지정된 <천은사극락전아미타후불정화>가 금어인 신암(信庵) 등 모두 14명이 참여하여 조성되었으며, 1833년(순조 33) <천은사제석천룡도>가 제작되었다.

1913년 당시 천은사말사의 승니루(僧尼樓)는 70명이었다.(당시 전국의 본말사 승니루의 총합계는 6,656 명이었다)

1915년 3월 30본산연합사무소 상치원(常置員) 제1회 총회에서 중앙학림(中央學林) 설치문제를 논의하였는데 학림 학생의 모집은 각 본말사의 등급에 따라 모집하기로 하였는데 5등지인 천은사에 학생 1인에 본년도 예비과의 경비로 44원50전씩 분배하였다.

 

1915년 10월 4일 총독부에 사립중악학림 인가원을 제출하여 동년 11월 5일 인가되었다. 이 학림의 설립자 즉 선교양종 30본산의 출자 외 2사(화엄사, 천은사)의 기부 출자로써 유지키로 하여 천은사는 매년 87원을 출자하였다.

1928년 총독부에서 조사한 선방의 관례를 보면 선방에 따라 일반적으로 행하는 청규절목(淸規節目) 18항 이외에 특수한 관례가 있었다. 천은사에도 특수한 관례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① 호적상 처자가 있는 이 그들 다 서신 왕래가 빈번하여 선가의 도심을 문란케 할 염려가 있는 이는 입참(入參)을 불허한다. 단 발심납자(發心衲子)는 허락한다.

② 좌선할 때 연고 없이 결석하거나 규칙을 문란케 하는 이는 세 차례 주의를 하고 이에 복종치 않으면 동거치 아니한다.

 

〔당우 및 유물〕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이 1774년에 중건한 것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팔상전(八相殿)·응진당(應眞堂)·칠성각·삼성전(三聖殿)·첨성각(瞻星閣)·감로전·불심원·회승당(會僧堂)·보제루(普濟樓)·방장선원(方丈禪院)·종무소·일주문·수홍문(垂虹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수홍문은 무지개가 드리워 내린 듯 계곡과 함께 아름다운 운치를 띤다.

 

12.gif 설화

절이름이 바뀐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단유선사가 절을 중수할 무렵 절의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사람들을 무서움에 떨게 하였으므로 이에 한 스님이 용기를 내어 잡아 죽였으나 그 이후로는 샘에서 물이 솟지 않았다. 그래서‘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절 이름을 바꾸고 가람을 크게 중창은 했지만 절에는 여러 차례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불상사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마을사람들은 입을 모아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주던 이무기가 죽은 탓이라 하였다. 얼마 뒤 조선의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절에 들렀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자 이광사는 마치 물이 흘러 떨어질 듯 한 필체[水體]로‘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써 주면서 이 글씨를 현판으로 일주문에 걸면 다시는 화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그대로 따랐더니 신기하게도 이후로는 화재가 일지 않았다고 한다.

 

t_m_1184.jpg 12.gif 교통안내

자가운전

1)서울 - 대전 - 전주 - 남원 - 동림교 - 송치리(또는 승사교앞) - 2km - 밤재터널 - 18km - KBS 중계소에서 좌회전 - 861번 지방도 - 7.7km - 천은사

2)부산 - 남해고속도로 - 120km - 하동 - 19번 국도 - 12km - 하동읍 - 19번 국도 - 36.5km - 구례읍 - 19번 국도 - 1km - KBS에서 우회전 - 861번 지방도 - 7.6km - 천은사

3)광주 - 호남고속도로 - 37.5km - 곡성 - 9.5km - 곡성읍 - 17번 국도 - 15.0km - 압록 - 17번국도 - 8.0km - 구례구역 - 18번 국도 - 5.5km - 구례읍 - 19번 국도 - 3.5km - KBS중계소에서 우회전 - 861번 지방도 - 7.6km - 천은사

4) 남원IC - 17, 19번국도 - 송치3거리 - 19번도로 - 산동터널 - 산동면 소재지 - 남쪽으로 7.2km - 용방면 중방리 왼쪽 - 용방면 소재지 - 천은사 직진 - 3.4km - 사림리 광의교 - 좌회전 - 861번 도로 - 천은사

대중교통

1)구례에서 천은사행 직행버스 이용(09:40-15:30/6회/40분 소요)
2) 구례에서 택시이용시 15분 소요

12.gif 주변 유적지(관광지)

산수유마을, 지리산, 지리산온천, 화엄사, 연곡사, 등

12.gif 입 장 료 

12.gif 주차시설

12.gif 도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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