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 통영시 봉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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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참조 및 출처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전통사찰종합정보 |
사진출처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 미륵산(彌勒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미륵산은 예로부터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의 상주처로 믿어져왔던 곳이다. 선덕여왕(632∼646) 때 은점(恩霑)이 정수사(淨水寺)로 창건하였다.
1260년(원종 1) 큰비로 산사태가 나서 당우가 허물어진 것을 1263년에 자윤(自允)·성화(性和)가 절을 옮겨 지으면서 천택사(天澤寺)라 하였다. 1617년(광해군 9) 통제사 윤천(尹天)의 주선으로 군막사(軍幕寺)의 성격을 띤 사찰로 중건하였다.
1628년(인조 6)에 다시 화재로 소진되었으나 1742년(영조 8)에 벽담(碧潭)이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용화사라는 이름으로 중창하였다. 지금의 보광전(普光殿) 기둥은 그 때 옮겨온 것이라 한다. 현재 아미타삼존불을 모신 보광전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미륵불을 모신 용화전(龍華殿)·명부전·탐진당(探眞堂)·적묵당(寂默堂)·해월루(海月樓) 등의 당우들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된 용화전석조여래좌상과, 80년 전 함양 영은사(靈隱寺)에서 옮겨온 것으로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명부전의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이 있다. 최근에는 진신사리 7과를 봉안한 불사리사사자법륜탑(佛舍利四獅子法輪塔)을 건립하였으며, 근대의 고승 효봉(曉峰)의 사리탑을 세웠다.
용화사와 관음전 사이의 길가에는 형태가 온전하지는 않으나 오래된 자엄대사(慈嚴大師)의 부도가 있다. 절 일원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내암자로는 943년(태조 26)에 도솔선사가 세운 도솔암(兜率庵), 1681년(숙종 7)에 청안(淸眼)이 세운 관음암(觀音庵)이 있다.
지정문화재 목록 및 해설
중창설화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으로 잿더미가 된 천택사를 벽담 스님이 중창하여 용화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을 바꾼 데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천택사를 중창하기 위해 벽담 스님은 미륵산 가장 높은 봉우리 아래에서 7일 동안 낮밤을 가리지 않고 미륵부처님께 기도를 드렸다. 기도를 회향하는 날 밤 스님의 꿈에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당래교주 미륵불이다. 이 산은 미래세에 용화회상(龍華會上)이 될 도량이니 이곳에 가람을 짓고 용화사라 한다면 만세기 길이 전하리라.”
벽담 스님은 꿈속이 계시대로 절을 짓고 용화사라고 하였다.
가람배치
미륵산 등산로 입구에 마련된 대형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용화사로 오르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 이 길은 좌우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맑고 시원한 느낌을 맛보게 한다.
몇 분 걸으면 오른쪽으로 둔덕진 곳에 부도밭이 마련되어 있고, 주위에 무성한 전나무숲을 지나면 용화사 경내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 왼쪽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 것이 보인다. 연못 뒤에는 누각인 해월루가 자리한다.
해월루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경내로 들어서는데,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는 불사리를 모신 사자탑이 우뚝 솟아 있다. 해월루 맞은편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서 금당인 보광전이 있고, 그 왼쪽으로 명부전, 영각, 용화전이 있다. 용화전과 해월루 사이에는 적묵당 등의 요사가 있고, 그 맞은편, 그러니까 해월루 오른쪽으로도 요사인 탐진당이 자리한다. 그리고 해월루 아래 왼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팔각지붕의 종각이 있다.
사찰풍경
기다림이 있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되어 발전이라는 성과물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또한 희망은 기다림을 상징하는 그 무엇을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기다림을 가질 수 없지만, 부처님나라를 기다리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중생들의 똑같은 기다림이 하나의 섬이 되고, 그것도 모자랄 산을 이루니 미륵도와 미륵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 앞바다를 해상의 불국세계라고 말합니다. 통영 앞바다에는 부처님의 상호와 부처님나라를 상징하는 세존도(世尊島), 연화도(蓮花島), 욕지도(欲知島), 보리도(菩提島)라는 섬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미륵도(彌勒島)에는 미륵부처님이 상주하시는 미륵산이 있으며, 미륵산에는 미륵불이 용화정토를 구현할 즉 용화사가 있습니다. 용화사는 중생들이 미륵부처님의 하생을 기원하는 도량입니다. 미륵부처님을 기다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선 숙종 때 수군통제사 윤천뢰가 통영 미륵도에 내려와 미륵산에 성첩을 크게 쌓는데 성축공사를 가로막는 기운을 진압하기 위해 관립 사찰을 건립하고 사명을 정수사로 했습니다. 관립 사찰 정수사에는 승군들이 상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수사는 영조 때 무너져 산 북쪽으로 이전하여 중수하면서 사명을 천택사로 바꾸었습니다. 천택사도 화재로 전소되자, 다시 동쪽 골짜기에 새 터에 자리를 잡아 지은 절이 용화사입니다. 당시 용화사로 사명을 바꾼 것은 미륵산에 미륵불이 하생하여 용화법회를 베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용화사에 미래에 하생하실 미륵부처님대산 봉안한 미륵불은 시민들의 마음을 감싸 안듯 충무시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교통안내
통영시 원문검문소를 지나 시내 간선도로 진입한 뒤, 세종병원 앞 신호등에서 우회전하여 산복도로로 진입한다. 산복도로 문화주유소 앞 신호등에서 직진하면 충렬사 앞 신호등인데, 여기를 직진하여 한국통신 앞 사거리 신호등을 지나 200m 쯤 직진하면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나온다. 여기에서 오른쪽에 있는 규모가 작은 충무교로 들어선 다음, 봉평동 사거리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용화사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에서 2분 정도 가면 용화사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차를 두고 몇 분만 걸어 올라가면 용화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현지교통
통영터미널에서 오전 5시에서 오후 11시5분까지 약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부산교통(055-645-2080)소속 20번 버스를 이용하여 봉평동 종점에서 내리면 용화사 입구가 나온다.
주변관광지
입 장 료
주차시설
도움전화
용화사 : 055-645-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