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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에 쓴 편지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7. 3. 10. 14:31

그리운 날에 쓴 편지 藝香 도지현 그대 떠난 계절 연둣빛 바람이 불었지 속내도 모르고 오늘도 연둣빛 바람이 불어 보스락거리며 보드라운 흙 속에서 아기의 손가락이 고물거리는데 왜 내 가슴이 이리 스멀거릴까 스멀거리던 가슴에 고드름 자락이 자꾸만 자라나 이제 온 가슴을 찌르는데 아픈 만큼 더 그리워지는 맘 오늘은 견딜 수 없어 부칠 수 없다는 것 알면서 또 한 장의 편지를 그곳으로 띄워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