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산만한 아이들은 지하철, 버스, 식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거나 떠들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기 때문에 부모를 몹시 난처하게 만듭니다.
부모들 중에는 아이의 기를 꺽지 않겠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든 말든 상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양육 태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공공질서 관념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터득 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 교육을 통해 교정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산만함이 지나쳐 과잉 행동 장애가 의심될 때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부모로부터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해 산만한 아이들은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개선될 수 있습니다.
1) 남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임을 인식 시킨다. -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산만하게 굴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아이가 남의 입장을 고려해 자기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평소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합니다.
'봐, 저기 책 읽는 누나도 있고 피곤해서 주무시는 아저씨도 계신데
네가 떠들면 안 되겠지?' 하는 식으로
아이의 행동이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유 시끄러' 하면서 무조건 신경질을 내거나 잔소리하는 것,
'아저씨 이놈 한다' 하면서 협박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아이를 주춤거리게 만들 뿐
아이의 사고 능력을 키우는데는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한다 -
아이들은 해서는 안 되는 것과 해도 되는 것과의
구분을 부모의 태도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를 자유롭게 놓아둘 때와 엄격하게 통제할 때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산만하게 구는데도 어느 날은 피곤해서 방관했다가
또 어느 날은 화가 나서 야단을 쳤다가 하는 식으로 대하면
아이는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부모의 눈치를 보아가며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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