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백년 인생을 생각하는 부모들을 위한 7가지 지혜
1. 아이의 10년 후를 생각하라
공부란 억지로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로 하여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공부 자체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
그리고 아이들이 사소한 질문을 할 때나 혹은 학교 과제물을 혼자 하기 어려워할 때,
아동용 백과사전에서 스스로 찾아보도록 했다.
그것으로 부족할 때에는 성인용 백과사전을 찾아보게 했는데,
간혹 용어가 어려워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먼저 답을 가르쳐 주는 법이 없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공부의 또 다른 기본 바탕인 인내력 또한 기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 주는 한편,
10년 뒤 아이들 인생에서의 무기를 갖춰 준다는 일념으로 생활 속에서의 훈련을 계속해 나갔다.
2. 전진교육보다 완전교육을 꾀하라
우리나라처럼 전진교육을 시키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유치원 때 이미 초등학교 2~3학년까지는 마쳐야 하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중학교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아이가 뛰어나거나 정말 영재나 천재라면, 다음 단계의 공부를 미리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에게 전진교육을 시킨다면 아이는 그 교육을 따라갈 수 없다.
아이들은 자신이 따라갈 수 없는 것을 배우는 순간 공부 자체를 포기하고 만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은 단순히 몇 단계 앞서는 전진교육보다
그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완전하게 학습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완전하게 갖춰져 있지 않다면 끊임없이 반복해 완전하게 아이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3.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하라
왜 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첫째, 집중력이 향상된다.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이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둘째, 아이의 행동이 능동적으로 바뀐다.
셋째, 모든 일에 능률이 오른다. 일단 능동적으로 변한 아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러한 자신감은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진다.
넷째, 아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다섯째, 학습력이 향상된다. 능동성, 집중력, 인내력, 책임감 등 기본력을 고루 갖춘 아이는 당장은 아니지만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 어느 순간 제대로 된 학습력을 발휘할 수 있다.
4. 아이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어라
우리나라 엄마들의 보상 심리는 아이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한다.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아이가 이뤄 주길 바라고, 그 결과 자신이 좋은 엄마임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아이 인생은 아이 것이다. 엄마를 위한 동기 부여가 아닌 아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아이의 동기 부여가 필요한 것이다. 엄마는 아이가 제대로 동기 부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엄마는 아이 스스로 공부에 대?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면 되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한다면 아이는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5. 생활의 모든 것을 활용하라
책상 위에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매순간 이뤄질 때 그것이 진짜 공부라는 말이다. .
박물관 가기, 유적지 여행하기, 나무 심기, 텃밭 가꾸기, 책 읽고 얘기하기, 들판의 곤충 관찰하기… 생활 속에서 엄마와 함께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엄마와 함께 얻은 저력은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6. 온 마음을 다해 칭찬하라
눈앞의 단점보다 숨어 있는 아이의 장점을 찾아 그것을 과장될 만큼 칭찬해 주라는 것이다.
100점을 맞았을 때 칭찬하기보다는 10점에서 20점이 되었을 때 칭찬하는 마음가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넌 할 수 있어’, ‘넌 참 좋은 아이야’, ‘넌 이것을 잘하는구나’라는 말 한마디는, 아이로 하여금 정말로 잘 할 수 있는 아이, 정말로 좋은 아이, 정말로 잘하는 아이로 스스로를 인도케 한다. 아이가 정말 잘 해내기를 바라는가? 머릿속에 내 아이가 이랬으면 하는 이상형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이에게 아낌없이 칭찬을 하라. 칭찬한 대로 이뤄진다는 믿음이 아이를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7. 훈육(discipline)과 잔소리(scolding)를 구별하라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섣불리 체벌을 가하거나 심하게 추궁을 하면 아이는 수치심을 느낀 나머지 세상을 알아가고 탐구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잘못을 일깨워 주되 수치심을 느끼게 하지 않는 것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엄마인 나 스스로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맞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매 대신 일정 기간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벌을 받으면서, 자기 잘못을 깊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훈육과 잔소리의 가장 큰 차이는 잘못의 대상을 어디에 두는 가에 있다. 잔소리가 아이 자체에 두는 것이라면, 훈육은 아이가 저지른 행동을 대상으로 한다.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아 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일관된 자세다. 때문에 잘못과 벌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기반이 된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원칙을 고수하는 가운데 아이 스스로 잘못에 대한 변별력을 기르도록 하는 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말, 행동에서 무엇이 잘못인지 스스로 깨닫고 이를 시정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자기 자신을 바로 보고, 나아가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