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을 정화하는 역할과 호흡기 계통에 좋아
하초동충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곤충에 기생하여 숙주가 되는 곤충의 시체에 자실체를 낸다. 자실체는 머리·줄기의 2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머리부분은 공 모양,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 주걱 모양 등으로 불룩해지며, 그 표면 또는 표피 아래에 여러 개의 자낭각을 이룬다.
숙주가 되는 곤충은 나비목(붉은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매미목(매미동충하초:C. sobolifera)·벌목(벌동충하초:C. sphecocephala), 그 밖에 딱정벌레목·메뚜기목 외에 거미에게도 기생하는 것이 있다.
이들 균은 숙주를 죽이고 곤봉 모양 또는 줄 모양 등의 자실체를 낸다. 따라서 겨울에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는 버섯으로 변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동충하초는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져 있다. 또, 특이한 형태 때문에 3000년에 한 번씩 꽃이 핀다는 우담화(優曇華)에 비교할 정도로 길조의 증표로서 귀중하게 여겨왔다.
한방약으로서 기록된 것은 중국의 청나라로, 당시의 식물학책인 「본초종신(本草從新)」속에 "동충하초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출혈을 멈추게 하고,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데 사천 가정부(四川嘉定府)에서 생산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의 한의학에서도, "동충하초는 벌레이면서 벌레가 아니고, 식물이면서 식물이 아닌 선약(仙藥)"이라 하였으니, 어딘가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동충하초의 약효를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동충하초는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영양강장제로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801년, 에도 시대(江戶時代)의 「본초서」에, 동충하초는 ´약효가 뛰어나 폐병이나 늑막염의 특효약´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미 판매까지 되기도 하였다.
동충하초는 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면역 기능이 없어지면 곧 바이러스나 세균의 공격을 받게 되어 모든 병에 노출되고 만다. 면역력의 차이에 따라, 같은 병원균에 감염되어도 어떤 사람은 그 병원균에 의해서 발병하고 어떤 사람은 발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현대의 페스트라 일컫는 ´에이즈(AIDS)´는 다른 병과 달라서,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면역력을 파괴해 버리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에이즈가 진행되면 감기도 치명적인 병이 되고 마는 것이다.
동충하초는 이와 같이 중요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동충하초에 함유되어 있는 ´충초다당(蟲草多糖)´이 면역 기능을 높인다는 것이 실험과 연구에 의해서 입증되었다. 미국에서도 동충하초의 충초다당이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크다는 것에 주목하고, 에이즈 치료제로 유망시되어 연구 중이다. 동충하초는 흔히 천식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일본에서도 "동충하초에는 아미노산 등의 물질, 충초산(蟲草酸), 충초다당(蟲草多糖 : polysaccharide)이나 많은 유리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고 했다. 충초소, 충초산, 충초다당에는 각기 항균, 소염, 심장이나 뇌의 혈액 순환을 개조하는 만니톨, 항간염, 항유행성 감기와 다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에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성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 면역기능이 높아지면 당연히 저항력이 증가하여 어떤 병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회복의 속도도 빨라진다. 자연적으로 동충하초는 체력을 증강시킴으로써 감기, 폐결핵, 만성 기침, 천식, 발작, 빈혈, 허약, 남성의 성적 기능 장애, 고혈압 등에 좋은 치료력을 나타내며, 피로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영양액은 유기체의 면역 기능을 현저히 강화시키고, 체액 면역과 세포면역에 대해서도 촉진 효과가 있으며, 종양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유기체의 저항력을 높인다. 또, 심혈관 계통과 호흡기 계통 및 신장 기능에 대해서도 현저한 효과가 있으며, 표면 항원이 양성 반응을 일으키는 보균자에게도 뚜렷한 치료 효과가 있다.
동충하초 영양액은 완전한 자연 생물 제품으로, 어떠한 호르몬이나 방부제도 들어 있지 않으므로 중년층과 노년층의 보양에 가장 이상적인 영양 식품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 활동이나 육체적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주는 효능을 가진다. 중국의 정치 지도자 등소평이 평상시에 즐기는 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동충하초의 약효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호흡기 계통의 병에 효과가 뛰어나다. 호흡기 계통이 약하면 감기에 자주 걸리고, 조금만 뛰어도 헐떡거리며 숨이 차다. 이렇게 헐떡거리는 증세는 산소를 급히 체내에 흡수함으로써 잃어버린 에너지를 회복하려고 하는 현상인데, 운동이 심하거나 체력 소모가 많을수록 이 회복 작용도 강하게 요구되고 심해진다.
우리들은 원래 누구나가 다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자연 치유력을 담당하는 것은 몸의 면역 담당 세포인 백혈구이다. 이 백혈구의 작용을 돕기 위해서는 더러워진 혈액을 깨끗이 해 둘 필요가 있다. 백혈구는 소위 체내의 청소부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먼지가 잔뜩 있으면 충분한 작용을 할 수 없게 된다.
혈액을 정화하는 역할은 산소가 하게 되는데, 얼마나 깨끗한 산소가 체내에 들어와 있는가 하는 산소 공급 능력이 중요해 진다. 자전거를 타거나 조금만 걸어도 곧 지쳐 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체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 평가 기준은 산소를 전신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의 크기이다.
체력이 있는 사람은 이 능력이 크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곧 숨이 차서 헐떡거리게 된다. 요컨대, 산소 공급 능력의 차이이다.
한때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던 에어로빅 ´유산소 운동´은, 산소를 체내에 받아들이는 능력을 높여 생체 조직 구석구석까지 산소로 차게 하고, 혈액을 정화하여 노폐물을 체외로 내보내는 속도를 빠르게 해서 피로 회복을 빠르게 하고, 또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산소의 소비량을 억제하여 체내에서 산소가 활약하는 자리를 넓히고, 또한 충초다당에 의해서 면역력도 높이는 동충하초는 오늘날에 가장 필요한 형태의 생약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동충하초에 83%의 대단히 높은 항암 성분이 있음이 발견되었다.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은 동충하초의 성장 도중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성분은 전혀 부작용이 없고, 저항력을 증강시키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뛰어난 작용을 나타낸다.
그것은 암세포 자체의 억제와 번식 속도를 억제하는 효과를 의미하므로, 암환자에게는 획기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우리 나라는 아직 연구 단계에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이미 많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동충하초가 마약 중독 해독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최근 한 임상 실험에서 입증되었다. 최근에 와서 마약 중독 치료에 동충하초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자 곧바로 임상 실험에 들어간 스위스에서는, 마약 중증 중독자도 2주일 정도만 복용하면 마약의 심각한 부작용을 말끔히 씻어 줄 뿐만 아니라, 마약에 대한 유혹까지 떨쳐 버리게 함으로써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실험 결과로 동충하초에 대한 연구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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