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다이어트

어느날 갑자기 피부트러블, SOS 응급처치 노하우

문성식 2015. 5. 28. 14:04

어느날 갑자기 피부트러블, SOS 응급처치 노하우

차앤박피부과의 스킨 힐링 타임

  • 칼럼
  • 차앤박 피부과/전문의 

 

봄철 피부는 변덕이 심하다. 원인은 환절기 일교차, 자외선, 황사 등으로 다양하다. 갑자기 올라온 뾰루지, 붉어짐에 따가움을 호소하는 이들의 내원이 거듭되고 있다. 바야흐로 갑작스런 피부트러블이 시작되는 피부에게도 잔인한 4월인 것이다. 추운 겨울철이 지나면서 피부에도 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낮 동안 각종 유해 요소를 방어하기에 급급했던 피부는 오후가 되면 피부결이 거칠어지는 것은 물론 안색이 어두워진다. 이는 피부 속 수분함량이 줄어들고 각종 노폐물이 피부에 쌓이기 때문이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피지분비는 촉진되는데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피부 저항력이 약해지는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대처에 미숙하여 낭패를 볼수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괜찮지만 만약 피부가 심하게 가렵거나 부어 오른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피부가 당긴다. 건조한 봄 바람에 대한 원인과 대책
봄철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건조한 기후의 영향이 크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출 횟수도 늘고 몸 전체의 컨디션도 피로해지는 시기이므로 자연히 피부도 까칠해지고 건조해진다.

봄바람 특히 황사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는 외출 시 바람에 장시간 직접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꼼꼼하게 클렌징을 하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영양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봄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부분적으로 각질이 생기는 경우, 입 주위나 뺨은 피부의 건조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코나 이마의 경우는 건조한데 피지 분비가 너무 왕성해서 수분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각질이 생길 수도 있다. 딥클렌징을 통해 각질을 일단 제거해주고 이마나 코와 같은 T존에는 기름성분보다 수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도포하고, 입가나 뺨과 같은 U존에는 여드름 등의 문제가 없다면 영양과 수분을 함께 보충해 줄 수 있는 에센스 등을 발라준다.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홍조현상
여드름이나 각종 피부염을 만성적으로 앓고 난 뒤나 피부 연고제를 함부로 사용한 경우 생기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운 곳에서 갑자기 더운 실내로 들어오거나 운동 후에 얼굴 주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다.

홍조현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인 모세혈관 확장증을 치료해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불필요한 혈관만 선택적으로 제거해주는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크게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치료 후에도 금방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피부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레이저시술이 개발되어 탁월한 치료효과와 함께 시술 후 다음날부터 세수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카페인 음료, 술, 담배, 급격한 온도차이, 사우나, 맵고 뜨거운 음식, 썬탠, 심한 피부마사지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갑자기 생기는 뾰루지의 긴급 처방 및 예방책
보통 갑자기 생기는 뾰루지는 세균감염이 국소적으로 발생되는 현상으로 특히 잠을 잘 못자거나 술을 먹고 난 뒤, 또는 생리 전에 잘 발생된다. 그러나 환절기가 되면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피지가 갑자기 과다하게 분비된다던가 피부가 건조해져 유난히 갑작스러운 뾰루지가 잘 생기게 마련이다. 절대로 함부로 짜면 안 된다. 도리어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항생제 연고나 항생제 물약을 발라주면서 병변을 얼음으로 차게하면 염증이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 농이 생기는 정도가 되면 저절로 터질때까지 손대지 않는 것이 좋고 터진후에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기고자 : 차앤박 피부과 김세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