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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아라!

문성식 2015. 5. 28. 13:58

내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아라!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 칼럼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금년에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인지 ‘쿨링’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쿨링형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성능과는 무관하다. 사용감과 청량감을 높인 제품으로 이용 시 메탈 보드를 적용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작정 인기 제품을 따라 쓰기 보다는 자외선 차단이 얼마나 되는지, 자신의 피부 타입과 민감도 그리고 사용하려는 장소에 따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 젤, 로션, 밤, 스틱, 스프레이, 파우더 등 매우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있다. 이중 크림과 로션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형이다. 크림 타입은 지속력이 좋고 차단지수도 높지만 끈적임으로 인해 여름철에는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반면 로션 타입은 흡수력, 사용감이 좋지만 크림에 비해 소량을 바르게 되고 텍스쳐가 묽다 보니 자외선 차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크림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건성, 중건성 등의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젤 타입은 끈적임이 있지만 물에 강해서 대게 워터 프루프 타입으로 만들어진다. 피지분비가 많고 끈적임을 싫어하는 경우는 쿨링 느낌의 젤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권하고 싶다.

 

최근에는 야외에서 손에 묻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스틱 제형과 스프레이 타입이 인기다. 스틱 제형은 화장을 하지 않은 경우 기미가 잘 생기는 광대부위에 손 대지 않고 쓱쓱 바르기 편하기 때문. 스프레이 타입은 골프치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제형이다. 운동 중 간편하게 뿌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뿌리는 과정에 공기 중으로 손실되는 양이 많고, 피부 흡수율도 낮아 실제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바를 때 좀더 세심하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러 종류의 제형이 있지만 적당량을 적절한 시간에 발라야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차단 효과도 중요하지만 여러 제형 중 바르기 편하고 바른 후 덧바르기 수월한 제형을 나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아무리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균일하게 피부에 흡착시키기 위해서는 15~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적어도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바르도록 한다. 균일하게 흡착되지 않은 상태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시에는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그을릴 수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발랐을 때 그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원료 입자에 오일막을 입혀 다른 기초화장품에 비해 클렌징이 쉽지 않다. 특히, 워터 프루프 타입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하자.

자외선 차단제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가장 효과적으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