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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어떻게 관리할까

문성식 2015. 5. 28. 14:09

여름철,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어떻게 관리할까

건강과 아름다움을 꿈꾸는 당신에게

  • 칼럼
  • 버드나무한의원/나성훈 원장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고 높은 기온때문에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각종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가려움, 발진, 홍보, 수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알레르기’라는 피부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은 매우 다양한데 특히 여름에는 햇빛, 음식, 화장품, 벌레, 세균 등이 알러지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또한 피부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모공과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많이 나면서 피부가 예민해져 알레르기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면 대부분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하려 하는데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 내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날씨와 같이 내 몸 내부의 환경도 온도가 높아지고 습해지게 되므로 우리 몸 내부를 먼저 살피고 치료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몸 내부에 열이 많아지고 땀 배출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뿌리가 시들면 잎도 마르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몸 내부환경을 올바르게 잡지 않으면 한때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인 습진, 두드러기, 안면홍조는 체내 습도조절 및 온도조절이 원활히 되지 않아 생긴다. 잦은 소화불량이나 땀, 소변, 대변 등을 통한 수분 대세가 정체되어 있거나 열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자극 요인이 영향을 미치게 되면 가장 민감한 피부에 바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즉 피부 외적인 요인뿐 아니라 우리 몸 내부의 문제가 피부로 드러나는 것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 겉을 치료하는 아웃케어 만이 아닌 몸 내부를 치료하는 이너케어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는 자생력이 있기 때문에 몸 내부의 환경을 건강하고 균형 있게 만들어 주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다.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과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회복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먼저 몸속에 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흡연이나 음주, 과식, 밀가루가 많이 포함된 음식들은 소화에 부담될 뿐 아니라, 독소를 생기게 해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피부가 예민한 경우 화장품이나 화학제품 등도 되도록 자극성분이 없는 것으로 쓰는 게 좋다. 또 스트레스는 인체의 자생력을 떨어뜨리므로 휴식과 취미활동 등을 통해 없애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피부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가장 먼저 바로 진정될 수 있도록 조처를 합니다. 피부는 한번 변성이 생기면 재생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시 빠르게 진정시키고 그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속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알로에를 수시로 바르고, 여름철은 피부 온도조절을 위해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열 조절과 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칡, 오미자 등의 한방차를 끓여 물 대신 마시는 것도 좋다. 그 밖에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 우엉, 검은콩, 팥 등이 있다. 열이 많은 체질은 특히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물론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철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자외선은 모든 피부질환과 피부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여름철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얼굴이나 몸을 씻게 됩니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전신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3. 여름철에는 소화기가 약해지기 쉬우므로 음식 때문인 두드러기나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 소화에 부담되는 음식은 피합니다.
4.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되도록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합니다.
5. 여름철에는 화장품이나 화장도구도 오염되기 쉽습니다. 화장품은 유통기간과 보관법을 숙지하여 확인하고 화장도구도 주기적으로 청결히 씻어 사용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은 대부분 환경과 체내 변화로 갑자기 생겨나고 나아졌다가도 쉽게 재발한다. 오래된 피부질환은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초기에 치료하여 피부 변성이 없이 빨리 좋아지도록 하는 게 좋다. 평소와 다르게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고 발진, 물집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기고자 : 버드나무한의원 탁미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