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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 센 아이
고집이란 융통성 없는 나쁜 성격일 수도 있지만 좋게 보면 줏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함부로 꺾어버리자니 아이가 기가 죽어 위축될 것 같고,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아이의 사회생활이 걱정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가장 적절하게 고집을 다스릴 수 있을까?
증상
부모가 안 된다고 해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으며 자기 주장만을 내세운다.
뭔가를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전에는 보채기를 그치지 않고,
심하면 하루 종일 울거나 칭얼거리고, 몇 날 며칠을 밥도 먹지 않으며 투쟁(?)을 하기도 한다.
아무리 이치를 따져서 그것이 틀렸음이 증명되어도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친구들하고 놀이를 할 때에도 협동하고, 협의하기보다는 자기의 뜻대로만 하려고 한다.
원인
사람의 성품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집도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
부모님이 고집이 센 경우 그 자녀도 고집이 센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은 5, 6세 미만에 거의 90% 정도가 만들어지므로
선천적 요인보다 유아기를 어떻게 보냈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이가 2~3세 가량 되면 처음 보는 물건들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진다.
이때 좋지 않은 고집이 길러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어떤 물건을 사달라고 조를 때 엄마가 처음에는 강하게 안 된다고 하지만
아이가 계속 떼를 쓰고 울면 귀찮아서, 안쓰러워서,
다른 사람들 보기 가 창피해서 사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아이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울고 떼를 쓰면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경우가 반복이 되면 아이는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못 이룬 적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자기만을 주장하게 된다.
개선 및 치료법
무조건 혼을 내거나 강제로 금지하지 않는다.
아이의 마음 속에는 자기만의 생각이 이미 확고한데 부모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서
강제로 다른 행동을 요구하고, 고집을 꺾으려고 하면
도리어 아이의 마음에 불만만 쌓여 성격을 더욱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입을 벌리고 야채를 집어넣거나
혼을 내어 울면서 억지로 먹었다면 아이는 야채를 계속해서 싫어하게 된다.
이렇게 아주 심하지 않은 고집이나 그 고집이 크게 나쁜 것이 아니라면
시간을 여유있게 두고 이치를 따지고 타일러서 고치도록 해야 한다.
나쁜 습관에서 비롯되어 그 고집이 주위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피해를 줄만큼 심한 고집은 반드시 고쳐주어야 한다.
이런 경우 크게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
첫째는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떼를 쓰고, 칭얼거려도 모른척하고 내버려두며,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아이는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소용없음을 깨닫게 된다.
둘째는 이치를 따지고 계속 되풀이하여 설득시키는 것이다.
화를 내지 말고 천천히 자세히 설명해서 아이가 이해하고 납득하도록 한다.
아이의 고집은 자라오면서 꾸준히 형성된 것이므로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는다.
부모들은 급한 마음에 빨리 고치기 위해서
아이를 심하게 혼내거나 중도에 포기하고 아이가 하는대로 내버려두게 된다.
끈기와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을 해주며,
반복하고 되풀이하는 것이 귀찮아해서는 안 된다.
아이 스스로 마음속에서부터 수긍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을 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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