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국보 제213호 |
---|---|
명 칭 | 금동탑(金銅塔) |
분 류 | 유물 / 불교공예/ 장엄구/ 장엄구 |
수량/면적 | 1점 |
지정(등록)일 | 1984.08.06 |
소 재 지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8 삼성미술관 리움 |
시 대 | 고려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삼성문화재단 |
관리자(관리단체) | 삼성미술관 리움 |
금동탑이나 청동탑은 절의 중심적인 존재라기보다 건물 안에 모셔두기 위해 만든 것이므로, 일반적인 탑이라기보다 하나의 공예품, 혹은 공예탑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금동탑은 대개 높이가 20∼30㎝ 정도이고, 50㎝가 넘는 것이 극히 드문데, 이 탑은 현재 높이만도 155㎝로 제법 큰 규모이다. 더구나 현재 남아있는 탑신은 5층이지만 원래는 7층 정도였을 것으로 보이고, 머리장식의 일부가 사라진 것으로 보아 원래 높이는 지금보다도 더 높았을 듯하다.
2층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우고 꼭대기에 머리장식을 꾸민 탑으로, 석탑의 일반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기단에는 네 모서리와 각 면에 목조건축에서 볼 수 있는 기둥모양을 가지런히 새겨두었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둥근 테를 두른 연꽃잎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 석탑양식의 특징을 뚜렷이 보여주는 부분이다. 기단 위에 난간을 두르고 탑신을 세웠으며, 1층 탑신에 출입문과 기둥을 두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등 목조건축의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2∼5층의 탑신에는 모두 불상을 새겼는데 수법이 그리 뛰어나지는 못하다. 지붕의 모서리마다 방울을 달았던 듯하지만, 현재는 몇 군데에만 매달려 있는 상태이다. 표면의 금칠은 거의 벗겨져 남아있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존이 잘 된 작품으로, 넓게 짜여진 기단에 비해 탑신은 경쾌하게 날아오르는 듯하다. 각 부분에 꾸밈이 많은 점이나, 탑에 매달린 장식들이 많은 점 등에서 공예탑의 성격이 분명히 드러나면서도 석탑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특이한 형태의 탑이 많이 만들어졌던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기단부< 基壇部 > 위에 탑신부< 塔身部 >를 구성하고, 꼭대기에 상륜부< 相輪部 >를 장식한 일반형 탑파< 塔婆 > 형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라< 新羅 >와 고려< 高麗 >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기단형식인 2층 기단인데다가 탑신부에서도 신부< 身部 >와 개부< 蓋部 >를 따로 만들어 포개 놓고 있어, 일반형 석탑의 양식을 보여주는 금동제< 金銅製 >의 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금속탑< 金屬塔 >은 대개 높이가 20~30㎝ 내외의 소탑< 小塔 >이고, 50㎝가 넘는 것은 극히 드문데, 이 탑은 현재의 상태만도 1.55m나 되어 작은 석탑과 같은 크기의 거작< 巨作 >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탑신은 5층이지만, 원래는 9층 정도의 것이 아니었던가 하는 추정이 가능하며, 하대< 下臺 >도 63*63㎝ 크기의 정4각형이다. 기단부에는 아래층에 양 우주< 隅柱 >와 탱주< 撑柱 > 2개가 모각< 模刻 >되고, 투각< 透刻 >된 안상< 眼象 > 안에 입장< 立狀 >의 원각< 圓刻 > 귀꽃문< 文 >이 있다. 위층 기단에는 양 우주와 탱주 하나 외에 사격자문< 斜格子文 >·사행선문< 斜行線文 >·연주문< 連珠文 > 등이 만조< 滿彫 >되어 있다. 1층 탑신은 감실< 龕室 >을 마련하여 앞뒷면에 문비< 門扉 >를 설치하였으며, 앞뒤쪽에 계단을 두었다. 2층 이상의 탑신에는 각면< 各面 >에 여래좌상< 如來坐像 >을 몇 구< 軀 >씩 양각하고, 1주< 柱 >씩의 평주< 平柱 >를 두어 그 주두< 柱頭 >에 소로·첨차 등 두공< 頭工 >을 나타냄으로써 마치 높은 전각< 殿閣 >에 존상< 尊像 >들을 봉안< 奉安 >한 것 같은 형식이다. 옥개< 屋蓋 >는 각층< 各層 >이 같은 형식인데, 밑면에 받침 1단이 있고, 모서리의 사래는 길다. 처마끝에 서까래를 2단으로 배치한 겹처마를 나타내고, 낙수면< 落水面 >은 기왓골이 있으며, 합각< 合角 >의 추녀마루에는 보주< 寶珠 >·용두< 龍頭 > 등을 도각< 圖刻 >해 놓았다. 상륜부는 노반< 露盤 >·복발< 覆鉢 >·앙화< 仰花 >·보주< 寶珠 >가 있는데, 표면에는 각종 문양이 만조< 滿彫 >되어 있다. 도금< 鍍金 >과 각부< 各部 > 장식이 찬란하고, 목조건물이나 조각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는 매우 희귀한 유예< 有例 >이다 |
'한국의 국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보 제215호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31(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 貞元本 卷三十一) (0) | 2014.01.03 |
---|---|
국보 제214호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興王寺銘 靑銅銀入絲香?) (0) | 2014.01.03 |
국보 제212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諺解)) (0) | 2014.01.03 |
국보 제211호 백지묵서묘법연화경(白紙墨書妙法蓮華經) (0) | 2014.01.03 |
국보 제210호 감지은니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紺紙銀泥不空?索紳變眞言經 卷十三) (0) | 2014.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