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국보 제92호 청동 은입사 포유수금문 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

문성식 2014. 1. 1. 19:24

 

 

종 목

 

국보  제92호

명 칭 청동 은입사 포유수금문 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
분 류 유물 / 불교공예/ 공양구/ 공양구
수량/면적 1개
지정(등록)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고려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시대 대표적인 금속 공예품의 하나로 높이 37.5㎝의 정병(淨甁)이다.

어깨와 굽 위에 꽃무늬를 돌리고, 그 사이에 갈대가 우거지고 수양버들이 늘어진 언덕이 있으며, 주위로 오리를 비롯하여 물새들이 헤엄치거나 날아오르는 서정적인 풍경을 묘사하였다. 먼 산에는 줄지어 철새가 날고 있고, 물 위에는 사공이 조각배를 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청동 바탕에 은을 박아 장식한 은입사(銀入絲)기법을 썼으며, 은상감무늬이다.

물을 따르는 부리에는 뚜껑이 덮혀 있는데 구멍을 뚫어 장식하는 기법으로 덩굴 무늬를 새기고, 그 옆면에는 연꽃 무늬를 배치하였다. 목 부분에도 뚜껑이 있는데 은판(銀板)을 뚫을새김으로 장식하였다.

이 정병은 형태에 있어서 안정감 있고 유려한 곡선미를 보여주며, 무늬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고려 전기부터 크게 발달된 입사기법(入絲技法), 즉 은을 박아 장식하는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존하는 고려시대 은입사정병은 여러 점이 알려져 있으나, 이 정병은 잘 조화된 우아한 모습을 보여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