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가 전달되지 않는 18가지 이유3.
제 2 장 진부함에 빠지게 하는 내적 요인들.
7.평범한 본문을 독특하게 만들라(평범한 본문을 독특하게 만드는 창의력은 설교를 매력 있게한다)
본문을 독특하게 만들지 못하는 설교들은? 첫째로, 본문의 전후 문맥이 갖는 특별한 상황을 무시하고 평범하게 설교를 만들면 독특성이 상실하게 된다. 성경에는 비슷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본문들이 참으로 많다. 구절들도 그러하다. 그래서 설교를 위한 본문 또는 구절 선택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같거나 비슷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는 본문이라 할지라도 그 본문 속에는 다른 본문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독특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바로 이 독특한 면을 잘 찾아내어 설교에 연결시켜야 할 것이다. 결국 그 독특한 본문과 구절 등을 통해서 독특한 설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의 앞뒤를 살피면 본문이 주는 독특성을 발견하게 되고 설교에 매력과 긴장을 더하게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로, ‘적용’을 독특하게 취급하지 않으면 이 또한 매력적이지 못한 설교가 된다. 설교는 본문 설명이 독특하게 취급되어져야 한다. 또한 본문 설명부터 적용까지 독특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결국 사람들은 설교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본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렇게 설교하면, 즉 모든 본문의 독특성을 살려서 독특하게 설교하면 설교는 항상 새롭게 될 것이다. 항상 매력있고 신선한 설교가 된다. 그러므로 본문을 독특하게 만들어 설교해야 한다.
본문 설명을 독특하게 취급하면 적용도 독특하게 취급하게 됨을 기억하라. 설교가 항상 특별해야 하고 독특해야 함을 기억하라. 특히 성도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려는 태도는 설교를 언제나 신선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면 본문을 독특하게 만드는 방법들을 다시 보면 첫째로, 본문이 전후 문맥을 찾아서 그 독특성을 찾아내라.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본문이라도 설교자가 설교의 독특성을 위해 본문을 독특하게 구성하고자 한다면 그 자료는 이미 본문 안에 있음을 기억하라. 둘째로, 성도의 삶을 위한 적용을 독특하고 날카롭게 만들어라. 평범한 적용은 설교를 식상하게 만들뿐이다.
8.힘을 불어넣어라(역동적인 설교는 청중을 만족하게 한다)
좋은 설교는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마음속에 힘이 솟아오르게 만드는 설교이다. 현재의 영적 상태보다 더 큰 기쁨과, 희망, 감사, 그리고 더 큰 삶의 자신감이 설교를 듣는 가운데 솟아오르게 만드는 설교이어야 한다. 힘을 불어 넣어주는 설교들은 어떻게 다른가? 첫째로, 긍정적인 사상을 호소할 때이다. 성도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면은 그들의 삶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결국 성도들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둘째로, 성도들을 끊임없이 깨닫게 하라. 그러면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된다. 힘을 불어넣으려면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는 차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성도들에게 끊임없이 깨닫게 하는 작업 역시 설교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다. 성도들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고 긴장감을 주며 관심을 지속시키는 것이 곧 설교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기도 하다. 셋째로, 설교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설교자는 자신의 삶을 말해야 한다. 설교자의 올바른 신앙태도나 영웅적 신앙태도는 성도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한다. 넷째로, 치밀한 논리는 설교에 힘을 불어넣는다. 설교의 전개는 결국 논리의 전개이다. 논리가 결여된 설교는 성도들을 맥빠지게 만든다. 다섯째로, 절제된 언어사용은 설교에 힘을 불어넣는다. 불필요한 말이 많아지면 말에 힘이 약해진다. 여섯째로, 성도들을 신앙의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자극하라. 사람들은 언제 도전을 받는가? 자신보다 나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될 때, 그리고 그렇게 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될 때 도전을 받는다. 예수님은 성도들을 신앙의 영웅으로 만들고자 도전을 주었다. 일곱째로, 확신에 이르게 하라. 설교에 힘을 불어넣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성도들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다. 훌륭한 설교자들이 평범한 내용을 말해도 은혜가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의 차이 때문이다. 즉 설교자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확신하며 전하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그 확신이 전가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언제나 확신 가운데 말씀하셨다. 그 확신이 곧 권위 있는 말씀의 소유자로 여겨지게 했다. 설교자의 확신은 설교 속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므로 설교자의 영적 상태가 건강해야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늘 친밀한 가운데 있어야 한다.
9.들리게 말하라(한 가지 아이디어 전개는 설교를 쉽게, 깊이 있게 만든다)
설교는 쉽게 들려야 한다. 아무리 잘 빚어진 설교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설교를 오랫동안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 금방 잊어버리는 설교가 아니라 오랫동안 성도들의 가슴에 남게 하는 설교가 바람직한 설교이다. 그렇다면 주제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렇다고 수박 겉핥기식의 얄팍한 설교가 좋다는 것이 아니다. 얄팍한 설교는 성도들이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의 감각 기관과 의식 사이에는 정신적인 여과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한 순간에 한정된 정보의 양만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설교가 쉽게 이해되고 오래 기억되게 할 수 있을까? 일단은 쉽게 쓰여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주제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야 한다. 그런데 단순하다는 말은 조직적이거나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치밀한 논리와 체계를 잡아 설교를 쉽게, 그리고 깊은 인상을 주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독립적이면서도 통일성이 유지되는 개요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쉽고 조직적인 체계가 잡힌 설교가 된다.
한 가지 주제만을 만을 선택하여 만드는 것이 좋다.
들리게 작성하는 방법들을 다시 말하면 첫째로, 본문의 큰 흐름(핵심 주제)을 파악하라. 둘째로, 개요 작성에 있어 통일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라. 단 본문이 한 가지 주제마을 설명하고 있지 않은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일 수 있다. 셋째로, 큰 흐름(핵심 주제)외의 진리는 설혹 중요하다 하더라도 가지치기를 통해서 완전히 외면하라, 외면한 진리를 설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다른 설교 시간에 그 주제를 다시 다루면서 설교하라. 넷째로, 큰 흐름(핵심 주제)에 대한 깊이를 더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라.
10.감정에 파도를 치게 하라(감정에 자극을 주는 호소는 청중에게 은혜의 맛을 체험하게 한다)
설교자는 왜 성도들의 감정을 건드려야 하는가? 사람들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이 자극된 상태에서 말씀을 들으면 반응이 달라진다. 몇 배의 효과를 가져온다. 감정은 놀라움, 갈등, 슬픔, 기쁨, 안도의 여유, 감격 등으로 나타난다. 감정을 일깨우지 않은 상태에서 설교가 지속되면 성도들에게 머리로만 받아들이게 하는 지적 자극만 줄뿐이다. 평범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나 별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위하는 사람이라 허더라도, 그들의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불행의 그림자나 불안의 가능성을 건드리면 그들의 감정이 자극을 받는다. 어떤 설교자는 좋은 설교란 다음의 세 가지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 요소는 있어야 된다고 역설한다. 첫째, 성도를 울려라. 둘째, 성도를 웃겨라. 셋째, 성도를 회개케 하라.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 하나만 있어도 설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성도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는 성도들의 가슴에 설교가 파고들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준다. 결국 우리의 설교는 성도들의 감정을 건드리느냐, 아니면 전혀 건드리지 못한 채 마치느냐 하는 데 성패가 달려 있다. 로이드 존스의 설교의 장점은 뛰어난 논리 전개이다. 반면에 단점은 종종 논리 전개만으로 설교를 끝맺는 경우이다. 성도들의 감정을 끌어올려서 결단케 해야 하는데 논리적인 귀결만을 맺을 뿐 감정에 자극하는 면이 많지 못하다. 로이드 존스 설교의 뛰어난 논리 전개를 배우라. 그러나 감정이입이 없는 메마른 결론을 조심하라.
감정을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들? 첫째로, 사랑, 자비, 용서, 희생 등의 감정의 언어를 사용하라. 또한 그림언어를 사용하라. 둘째로, 감정이 듬뿍 담긴 예화를 사용하라. 셋째로, 서론가 결론에서는 감정에 자극을 주기에 충분한 예들을 활용하라. 주의 할 것은? 첫째로, 일반적으로 듣는 사람이 좋아하고 공감할 만한 내용을 먼저 이야기하라. 둘째로,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을 처음이나 마지막에 두어 잘 기억할 수 있게 하라. 셋째로, 짧은 메시지를 반복하라. 그러나 지루해질 정도로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11.귀납법적 접근을 하라(연역법적 접근보다는 귀납법적 접근이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성도들의 삶에 관련된 내용으로 설교를 시작하는 것, 그것이 성도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방법이다. 이런 설교를 귀납법적 설교라고 부른다. 귀납법적인 설교는 현대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귀납법적 접근은 삶의 정황으로부터 시작하는 설교에 효과적이다. 현재와는 멀리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성경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설교자가 억지로 성도들을 이해시키려 하지 않는다. 마치 가랑비가 서서히 우리의 몸을 적시듯 진리가 성도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해서 설득되도록 한다. 결국 귀납법적인 설교는 설교자가 억지로 성도들을 이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자신이 저절로 이해하도록 자연스러운 귀결을 유도한다. 중요한 것은 삶의 정황에서 설교를 시작해야 된다. 그리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귀납법적 접근의 또 다른 예는 설교자가 미리 결정된 사항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짐으로 설교의 목적을 향해 성도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즉 절대로 결론을 내려 강요하지 않고 질문을 던져 결론을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성도들을 설교에 참여시킴으로써 성도들과 함께 설교를 만들어가게 해준다. 그러면 성도들이 그 설교에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결국 성도가 설교에 귀를 기울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귀납법은 문장이 평범해지는 것을 막고 동시에 성도들이 무관심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무엇보다 결론이나 답변을 주지 않고 성도들이 질문에 스스로 답변할 기회를 줌으로써 그들과 함께 설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삶의 정황을 설명하기 위해 대화, 유추, 질문, 비유, 확실한 경험 등을 이야기하고 이것을 성경적 결론으로 이끌어나간다. 결국 증거나 예화를 먼저 말한다. 결론이나 주장은 먼저 말하지 않는다. 그것들을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져 설교의 끝 부분에 전해져야 하는 것이다.
귀납법적 접근을 하는 방법들은? 첫째로, 삶의 정황에서 시작하라. 둘째로, 결론에 이르도록 유도하기 위해 질문하라. 셋째로, 결론에 이르기 위한 유추를 하라. 넷째로, 질문이나 유추를 통해 성도들과 함께 답변을 풀어나가라.
12.주입하려 하지 말고 설득하라(일방적이며 주입적인 설명은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설교는 ‘선포’라는 개념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단지 외치기만 하면 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는 심정이었다.
즉 설교는 문제가 없는데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 밭이 다양하고 약한 가운데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입을 열어 말할 때,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보이지 않는 수도관 같은 것이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전달하려는 정보가 자동적으로 한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공급되면서 의사소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러면 설득적이지 못해서 전달되지 않은 경우들은 무엇인가?
첫째로, 설명 위주의 설교는 성도들을 설득할 수 없다.
둘째로, 본문 위주의 설명은 성도들을 설득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설교가 성도들의 삶과 관련성이 없는 경우 성도들을 설교에 무관심해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셋째로, 동기부여가 없이 당위성만 강조하는 설교는 성도들을 설득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설교가 설득적일 수 있을 것인가?
첫째로, 필요를 느끼게 하라. 이 말은 이유를 밝히라는 뜻과 같다. 사람들에게 필요를 느끼게 하라. 그러면 그들은 설득 당한다.
둘째로, 공감대를 만들라.
셋째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 주라. 이론적인 설명만 담긴 설교는 성도들에게 아무 것도 남겨주지 못한다.
넷째로, 성도들에게 주어질 유익에 대해서 말하라. 성도들에게 설교자가 원하는 대로 따라서 따랐을 때 주어질 큰 유익을 밝히는 것이다. 자기의 유익을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설교자가 하자는 대로 했을 때 고통과 불이익이 따른다면 누가 설득 당하겠는가? 그러므로 설교자의 요청에 순응할 때 주어질 유익을 가급적이면 확실하게 밝혀라.
결국 믿음의 길을 선택했을 때 주어질 유익을 말했기 때문에 설득적인 것이다. 여기에서 설교자는 성도와의 대화에서도 설득의 법칙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예’ 혹은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지 말라. 흑백논리로만 이끌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의견차이를 없애는 대화를 시도하라.
셋째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칭찬하라. 상대방을 칭찬해줄 때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점을 찾아 칭찬하라. 또일의 결과보다는 과정중에 있을 때 칭찬하라.
넷째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이야기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이해해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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