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가을.. 그대에게 가고 싶다

문성식 2010. 9. 15. 16:00

출처 :아름다운 노래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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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대에게 가고 싶다

바람이 전해오는

코스모스의 달콤한 속삭임
숙명처럼 기대어 흔들리는
가녀린 몸짓들의 향연
쏟아져 구르는
유행가 전주곡보다 감미로운
그대, 가을은
사과향기 그득한 사랑이
도처에 익어가는 계절이다

 
산 너머 그리움의 언덕엔
노처녀 가슴이 농익고
길모퉁이 허전한 구석엔
바람 든 불혹의 심장이
구르다 숨을 멎을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오래 묶은 와인향기
입술에 붉어지는 그대는
향긋한 계절이다

  시인의 파라다이스 카페  시인의 파라다이스 카페  시인의 파라다이스 카페 

  천지를 진동하는 향기
흠뻑 취하고 싶은 오늘
가을, 그대를 만나고 싶다
멀리, 더 멀리
가까이, 더 가까이
거리를 잴 수 없는
아름다운 가을 사랑을 향해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詩:김춘경 (낭송: 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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