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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가볼만한 겨울바다 여행지 4곳 추천

문성식 2012. 1. 7. 17:22

경기 화성시는 올 한해를 되 돌아 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겨울바다 여행지 4곳을 추천해 발표했다.

25일 시는 황홀한 낙조에 빠질듯 한 궁평항과 일출과 낙조를 다같이 볼 수 있는 곳 국화도, 요트가 있는 이국적 풍경 전곡항, 모세의 기적으로 너무도 유명한 제부도를 가볼만한 겨울바다 여행지로 추천했다.

◇황홀한 낙조에 빠질듯 한 궁평항

 

서신면 궁평리 궁평항의 낙조는 화성시가 선정한 화성 팔경 중 백미로 붉은 태양이 마치 바다로 풍덩하고 빠지는 듯한 일몰 순간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궁평해안은 해송과 모래사장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관광지로 길이 2km, 폭 50m의 백사장이 있고 백사장 뒤쪽에는 100년 이상 된 해송 5000그루가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만선의 깃발을 단 어선들이 궁평항으로 들어올 때쯤이면 서해낙조가 장관을 이룬다.
갓 잡아온 싱싱한 횟감과 푸짐한 먹을거리에 또 다른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궁평항 남쪽에는 10km 길이의 화성호 방조제가 구축돼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문의 031-356-7339, 1577-4200)

◇일출과 낙조를 다같이 볼 수 있는 곳, 국화도

들국화가 많이 핀다고 해서 '국화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섬 국화도.
우정읍 국화리 소재 국화도 면적은 0.39km, 걸어서 4~5시간 정도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며,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41가구에 50여명이 사는 아주 작은 섬인 국화도는 행성이 위성을 거느리듯 500m 거리에 두개의 작은 섬인 매박섬(토끼섬)과 도지섬을 거느리고 있다.

바닷길은 하나만 열리는 것이 보통인데, 국화도와 매박섬, 도지섬 사이에는 두 개의 바닷길이 열리면서 세 섬이 하나가 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북동쪽에 위치한 매박섬은 사람이 살지 않고 수십 마리의 토끼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 토끼섬으로도 불린다.
남서쪽에 위치한 도지섬은 인공이 가미되지 않는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철새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두 섬 모두 무인도이며, 바닷길은 하루에 두 번 열린다. (문의 011-216-0312 민박안내)

◇요트가 있는 이국적 풍경의 전곡항
서신면 전곡리의 전곡항은 서해안의 골드코스트를 꿈꾸며 매년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은 안산시의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항구 바로 옆에 건설되어 있어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고 있다.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으며,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되는 수상레저의 최적지다.
덕분에 이곳은 일반적인 바다 풍경과는 다르게 수십 척의 어선과 요트가 들어서 있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수평선 저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 모습 또한 전곡항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문의 031-357-7088, 1577-4200)

◇모세의 기적으로 너무도 유명한 제부도
제부도는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제부도로 들어가는 2.3km의 바닷길은 차량출입이 가능한데, 차장 위로 넘어오는 비릿한 바다 내음과 확 트인 시야의 상쾌함이 지나가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이는 마치 바다 위를 달리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제부도에 들어서면 섬 남쪽 끝에 세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언뜻 보면 매의 형상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갈매기를 벗삼아 걸을 수 있는 아담한 백사장, 한쪽으로 길게 늘어선 횟집,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아낙네의 모습 등도 제부도의 낭만을 더해준다. (문의 031-369-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