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삶은 계란? / 김수환 추기경

문성식 2011. 12. 22. 07:06

     
    
        삶은 계란? 삶이 뭔가, 삶이 뭔가' 생각하다가 너무 골똘히 생각한 나머지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를 타고 한참이나 가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삶은 계란, 삶은 계란" 이라고 하는 겁니다. '삶은 계란'처럼 단순한 문제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인생에는 왜 고통과 고생이 많은가, 이 고통과 모순 투성이의 인생에 도대체 의미가 있는가, 왜 사랑하는 사람과는 영원히 함께 있지 못하는가, 사랑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서로 위하기보다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가, 왜 서로 죽이는가, 전쟁은 왜 하는가, 사람은 왜 죽는가 등등 말입니다. 삶에 대해 어떤 이데올로기도, 현대의 자연과학도 답을 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무엇이냐? 그리고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냐? 이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이는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뿐입니다. -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에서-